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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죽은 척한다
제50차 기획시선 공모당선 시집
원종혁
시산맥사 20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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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머피의 법칙 19
소심한 복수 20
나는 가끔 죽은 척한다 22
숨비소리 24
자기복제 26
나는 의자다 28
백지수표 29
춤추는 양자역학 30
비밀번호의 비밀 32
무늬오징어의 시간 33
마지막 수업 34
뒤집힌 하늘 35
한쪽 날개 36
어머니의 기도 38
2부
야간 비행 43
나의 전생은 나무였다 44
나무 해부학 46
밀당의 세계 48
고군산 열도 49
꽃 파는 여자 50
중심의 시간 52
안개 속 이별 53
경작금지 경고문 54
안부를 묻다 55
물고기의 눈 56
기하학적 색깔론 58
그늘 속 60
앙상블 61
3부
어머니는 벽시계를 걸어두고 가셨다 65
카피라이터 66
나침판 68
유령 70
경계석 72
늦가을 나비 74
한 줄기 빛 75
수혈이 필요하다 76
자작나무 숲길 77
바늘귀 78
귀뚜라미 79
어머니의 혹 80
벽 81
뛰는 남자 82
4부
너의 이름을 지우며 87
눈치의 무게 88
수묵화 90
거기서 거기 91
풍문 92
낯선 이별 94
손톱의 노래 96
연필과 칼 97
피어나는 것들 98
비상착륙 100
윤슬 101
달은 왜 떨어지지 않을까 102
날마다 원점에서 103
아버지의 기도 104
■ 해설 _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고백의 서사
문정영(시인)_ 107

저자 소개 1

강원도 철원 출생. 목원大, 루지애나大 (Ph. D) 졸업. 2014년 《문학사랑》으로 등단. 시집 『너무 잘 익은 것들은 가끔 서럽다』가 있음. 홍완기 문학상 수상. 천안문인협회. 바람시문학회 회원. 목사, 교수, 또한 오랫동안 명상하며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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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22쪽 | 190g | 130*205*20mm
ISBN13
9791162437209

출판사 리뷰

바람이 지나간 자리마다 흔들림이 있었고
흔들림이 있던 곳마다 시가 머물렀다.

광야는 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 밤 같았지만
버려진 땅이 아니라 새로운 길이 열리는 자리였다.
눈물은 절망의 증거가 아니라 다시 피어날 생명의 근원이었다.
이 시집은 그런 시간의 조각으로 밝힌 작은 등불이다.

상처를 품어본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한 줄기 희망을 담고 싶었다.

누구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게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안궁 가족들과 아내 이상운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그분이 메마른 광야에서 샘을 내시고
어두운 밤에도 별을 심어 주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오직 감사할 뿐이다.

원종혁

추천평

“땅과 땅 사이에 경계석을 세우듯/ 마음에 넘지 못할 벽을 쌓는 나를 /하늘이 보실 테니 너무 무섭다”는 원종혁 시인은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의 말씀을 받아 세상에 전하는 목회자이다. 그는 늘 자신을 경계하고 더 낮은 곳으로 향한다. 앞서 상재한 3권의 시집에서 정통 서정시의 정수를 보였다면 이번 시집은 시인의 자리에서 살펴보는 스스로의 정신세계에 기초하고 있다.

원종혁 시인의 시는 특별한 문학적 사고가 없이도 멈추고 다시 읽고 생각하게 하는 고요한 힘을 지녔다. “이미 그에게 준 나를 너에게 주겠다는 헛말”처럼 지극히 인간적인 실수이거나 무의식의 세계를 아프게 질타한다. 목소리가 낮을수록 가슴에 깊이 박히는 말의 정수를 보여주는 그의 시는 ‘소심한 복수’에 그 정점이 있다고 하겠는데 한번쯤 그래봤을 그 아름다운 복수에 풋, 웃음이 터질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삶은 그렇게 무거운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벼운 것을 너무 가벼이 여기지 말라는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된다. 원종혁 시인의 시를 읽으며 그가 세상에 전하려는 ‘앙상블’의 깊이를 알아볼 수 있다면 시인도 독자도 삶의 진경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박미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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