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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들고 싶은 어플
윤혜영이을희 그림
브로콜리숲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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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006

내 별명은 땅꼬마 010

디 엔드 032

마법의 주문 053

소원 캡슐 076

좀비가 나타났다 096

칭찬 어플 117

저자 소개 2

지방지를 통해 등단한 이후 잡지나 문예지에 꾸준히 글을 실어왔습니다. 논술강사 일을 하며 아이들도 가르치면서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그림이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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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사랑은 나누기』 『초승달 지팡이는 어디에 있을까?』 『불씨를 얻다』 『말 잘 듣는 아이』 『바닥의 힘』 『가끔 하느님도 울어』 『언제나 깔깔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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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34쪽 | 148*210*20mm
ISBN13
979119463211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두 번째 이야기_ 디 엔드

‘띵동!’
엘리베이터가 1층 로비에 도착했습니다. 시호는 발에 스프링이라도 달린 듯 ‘통통’ 뛰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산다, 아싸!’
지금 시호의 기분은 최고입니다. 왜냐하면 오늘이 시호의 생일 아니 최고의 생일이 될 예정이거든요.
“아야야.”
속으로 환호성을 질러가며 학교로 향하던 시호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깨가 왜 이렇게 아프지? 어제 휴대폰 게임을 너무 오래했나?”
이제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학교가 나옵니다.
“아야, 누구야!”
아무리 오늘 기분 좋은 날이라도 말도 없이 뒤통수를 때리는 건 참을 수가 없습니다. 시호는 신경질을 내며 두리번거렸습니다.
“누구지, 뭐야, 아무도 없잖아.”
아무도 없는 길을 괜히 두리번거리느라 신호를 놓친 시호가 다음 신호를 기다립니다.
“야, 최시호!”
옆 반 다온이입니다. 어제도 아파트 놀이터에서 늦게까지 함께 놀고도 오늘 또 수다를 떠느라 하마터면 신호를 놓칠 뻔했습니다.
“야, 오늘 서진이가 멋진 거 가지고 온다고 했는데.”
서진이는 시호네 반입니다. 셋은 같은 유치원을 나왔습니다.
“뭐, 뭘 가져오는데?”
“몰라, 어제 밤에 대단한 걸 가지고 온다고 기대하라고 하던데?”
다온이 말에 교실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욱 빨라집니다.
“서진이 왔나봐!”
다온이도 자기 반에 가는 대신 3학년 1반인 시호 반으로 향합니다.
벌써 교실 안이 시끌벅적 합니다.
“내가 진짜 신기한 거 발견했어.”
“진짜 신기한 게 뭔데?”
“빨리 말해 봐.”
서진이가 거드름을 피우면 피울수록 아이들 궁금증은 점점 더 커집니다. 덩치가 큰 우진이는 참지 못하고 서진이 가방을 빼앗아 들었습니다.
“우와, 얼른 열어봐.”
아이들이 우진이 행동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야, 너 그러면 죽을 줄 알아?”
서진이도 지지 않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 녀석들 뭐하는 거야?”
소란스러운 틈에 담임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왔습니다.
서진이와 우진이 둘 다 일주일간 우유당번 벌칙을 받았습니다.
“나쁜 놈!”
서진이는 잔뜩 독이 올랐습니다.
“괜찮아?”
“응.”
“그럼 됐어, 원래 우진이가 아이들 잘 괴롭히잖아.”
시호는 서진이를 달래는 동안에도 자꾸만 어깨를 주물렀습니다.
“어깨가 왜 이렇게 아프지, 아침부터 계속 이상하네.”
“너도 그러냐, 나도, 어제는 게임도 안했는데.”
옆에 앉은 건령이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뭐지?”
“귀신?”
“뭐야, 나 화장실 갈 거란 말이야!”
창밖으로 하늘 가득 먹구름이 들어차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토닥토닥 행복해져라!”

어린 시절 만화 영화를 보다가 마법사에게 반하게 되었습니다.
마법사가 날씬한 지팡이를 휘두를 때마다 심술쟁이가 돼지가 되기도 하고 밤송이가 보석으로 바뀌기도 했으니까요.
요즘 아이들로 치면 마법사는 제게 아이돌쯤 되는 것 같아요.
마법사처럼 나뭇가지를 주워 아무리 주문을 외워도 절대 마법사가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나서 책 친구를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하면 더 큰 상상이 가능하고 한계가 없다는 매력을 알게 되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동화 속 주인공들은 만들어진 인물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현실에 있는 친구들 모습을 조금씩 넣어서 만들었으니 실제 현실에 있는 친구들이기도 합니다.
여섯 편의 단편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모두 외로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마다 조금씩 다른 아픔도 가지고 있습니다.
‘내 별명은 땅꼬마’의 도영이와 지민이가 친구가 된 것처럼 서로를 이해해주는 친구가 생긴다면 훨씬 행복해질 수 있는 순수한 아이들입니다.
요즘 어린이들을 보면 친구들이 많고 적고를 떠나 마음 속에 ‘외로움’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 학원등 생활이 바쁘고 게임같은 놀거리가 많아 더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제 동화가 이런 아이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토닥토닥’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마법사는 아니지만 ‘토닥토닥 행복해져라!’ 제 동화를 읽는 아이들을 위해 주문을 외워봅니다.
-작가의 말

#첫 번째 이야기
내 별명은 땅꼬마

김도영, 별명은 ‘땅꼬마’.
그는 선천적인 병으로 또래보다 작고 약하지만, 사실은 누구도 가지지 못한 특별한 선물을 지니고 있습니다. 바로 고통을 느끼지 않는 몸이지요. 이 설정은 독자에게 도영이의 시련을 안쓰럽게 바라보게 하면서도 동시에 그를 강인한 아이로 보게 만드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합니다.
작품은 학교에서의 괴롭힘, 가정의 상처, 아이들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세밀하게 담아냅니다. 특히 도영을 괴롭히던 지민이가 사실은 아픔 속에 살아가는 아이였다는 사실, 그리고 그 둘이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비밀 친구’로 거듭나는 결말은 독자에게 따뜻한 화해의 메시지를 건넵니다.
“약함이란 무엇일까? 강하다는 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던지는 이 동화는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와 교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도영이의 고백을 따라가다 보면, 서로의 상처를 이해할 때에야 비로소 진짜 우정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다서 편의 이야기들도 독자로 하여금 ‘토닥토닥’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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