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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씨는 이제 당근이 싫어졌어요. 그래서 친구들은 뭘 먹고 사나 보러 집을 나섰지요. 토끼 씨가 개구리에게 물었어요. '넌 뭘 먹고 사니?' 개구리가 대답했어요. '난 파리를 먹고 살아.' 토끼 씨는 '에이!'하고 말았지요. 토끼 씨가 여우에게 물었어요. '넌 뭘 먹고 나니?' 여우가 대답했어요. '난 토끼 먹고 살아.' 토끼 씨는 깜짝 놀라 소리쳤어요. '으악, 토끼 살려!' 여우는 달려 들어 토끼 씨를 잡아먹으려 했지요.
하지만 겨우 귀를 조금 잘라 먹었을 뿐이에요. 토끼 씨는 벌벌 떨면서 얼른 자기 집으로 돌아갔어요. 당근을 먹으면 토끼 귀가 다시 자란다고 해서, 토끼 씨는 큰 솥 하나 가득 당근죽을 끓였어요.먹어 보니 아주 맛이 좋았어요. 맛있게 드세요! 토끼 씨. --- pp. 4-8 , 2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