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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이는 정말, 정말 사랑스러워요.
다른 아이들하고 똑같이요. 하지만 조금은 특별해요. ---p.8 냉장고에 귤이 가득하면 정민이가 어떻게 하는 줄 아세요? 다 꺼내서 까요. 몽땅 다요! 그러면 정민이 엄마가 말하지요. “정민아, 귤을 다 까면 어떡해‥‥‥.” 깐 귤은 다 어떻게 하느냐고요? 동네 유치원에 다 갖다 줘요. 식구들 먹을 만큼만 남기고요. 그러면 유치원 선생님은 이렇게 말하지요. “정민이가 그랬군요! 하하하‥‥‥. 잘 먹겠습니다.” ---pp.12~15 다 나와서 정민이를 찾아 다녀요. 모두 다요! “혹시 얼굴이 하얗고, 말이 없는 여덟 살 남자아이 못 보셨어요?” 하면서요. 정민이는 조금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니까요. 그러다 마침내 정민이를 찾으면 어떻게 하는 줄 아세요? 모두 달려가 정민이를 꼭 끌어안아요. “어디 갔었어? 무척 걱정했잖아‥‥‥.” 하면서요. 그러면 정민이 엄마는 이렇게 인사하지요. “정말 고맙습니다. 다 여러분 덕분이에요.” 그때마다 이웃 사람들은 이렇게 대답한답니다. ---pp.28~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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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앓고 있는 정민이와 동네 사람들을 통해
더불어 함께 사는 모습을 이야기 하는 책 한 아이가 크는 데는 온 동네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미국 속담이 있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만약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라면 조금 더 많은 사랑과 이해, 관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림책 《조금 특별한 아이》에 나오는 정민이 같은 경우입니다. 정민이는 선천적으로 과잉행동장애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조금 특별한 아이입니다. 특수학교를 다니지만, 가족과 주변의 관심과 배려로 행복한 아이로 자랍니다. 동네 사람들은 정민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배려해 준 것입니다. 보통의 아이나 조금 다른 점이 있는 아이더라도 모두 행복해 질 권리가 있고,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정민이는 이 그림책을 쓴 작가가 살던 동네에서 같이 지낸 친구이기도 합니다. 책에 나오는 귤을 모두 까거나 엘리베이터 층수를 다 누르거나 밀가루를 전부 반죽하는 것도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동네 사람들은 조금 특별한 아이 정민이 때문에 조금 불편을 겪기도 하지만, 반대로 정민이를 통해 조금 특별한 사람들이 되어 갑니다. 조금 특별한 아이와 함께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책처럼 다름을 인정하고, 장애와 비장애를 차별하지 않고, 조금의 불편은 웃어넘길 수 있는 그런 모습이 더불어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일 것입니다. 작가는 정민이를 통해 우리에게 이런 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슴 따뜻하고 고마운 책 《조금 특별한 아이》는 정겨운 그림과 글로 장애를 앓고 있는 가족과 동네 사람들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애와 비장애는 사람들이 기능적으로 구분한 것이지 사실은 그냥 조금 다를 뿐이라는 것도 알려줍니다. 여러 이유로 차별을 강요하고 삭막해져 가는 요즘에, 작가는 정민이와 동네 사람들을 통해 바삐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을 한번 돌아보게 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같이 해복하게 사는 모습은 누구나 바라는 것입니다.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어쩜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서로 약간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와 이해 그리고 조금의 불편함을 기꺼이 함께 나누며 살아간다면, 누구나 바라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삶이 될 것입니다. 정민이네 동네 사람들처럼 ‘조금 특별한 사람’이 되어 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조금 특별한 아이》는 우리에게 어떤 삶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인지 깨닫게 해 주는 가슴 따뜻하고 고마운 조금은 특별한 책입니다. 작가의 말 다름을 인정하는 사람, 장애와 비장애를 차별하지 않는 사람, 조금의 불편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이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세상, 모두가 행복한 세상일 것입니다. - 강이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