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el Kehl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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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기를 처음 구입한 에블링은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는다. 전화기 너머에서 랄프를 찾는 사람들과 거듭 통화하다가 에블링은 돌연 랄프가
되어 보기로 한다. 한편 유명 배우 랄프 탄너에게는 더 이상 전화가 오지 않는다. 마치 누군가 그의 인생을 가로채기라도 한 것처럼. 소설가 레오 리히터는 여자친구 엘리자베스와 라틴아메리카를 방문한다. 그를 위한 행사도 만찬도 모두 권태롭기만 한 레오는 그에게 극적인 영감을 불러일으킬 탈주를 꿈꾼다. 레오가 창조한 여주인공 라라 가스파드의 열성팬인 몰비츠는 인터넷 중독자다. 급기야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구분하지 못하고 착란에 빠진 그는 레오의 소설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한다. 로잘리에는 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그녀는 스스로 생을 정리하기 위해 스위스의 조력 자살 센터를 찾아가는 길이다. 하지만 그녀는 죽을 마음이 없다. 자신을 창조한 소설가 레오에게 제발 줄거리를 바꿔 자신을 좀 더 살려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국경 없는 의사회’의 부름으로 전쟁의 한복판에서 구급 활동을 하던 엘리자베스는 짐작조차 못한 곳에서 라라 가스파드와 맞닥뜨린다. 순간,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늘 두려워했던 바로 그 일이 일어났음을 직감한다. * 동시대의 유럽에서 가장 예리하면서도 동시에 가장 재치 있는 작가 중 하나다. <더 가디언> * 다니엘 켈만이 천재라는 징후는 점점 또렷해지고 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