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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 독일인
독일, 독일인 독일인의 일상 2. 독일의 현재 체제 국가체제 연방제와 지방자치제도 정당 경제와 산업 사회보장 제도 교육 제도 언론과 대중매체 시민의 대안운동 3. 독일의 통일과 유럽 통합 독일의 통일 유럽 통합과 독일 4. 한국과 통일 한독외교관계 한독경제교류 한독문화교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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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구동독과 구서독 주민이 서로의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에 자신을 동화시키면서 출신 지역에 상관없이 공동의 미래를 가꾸어 나가도록 독려하는 것이 통일 독일의 숙제 임에는 분명하다. 그렇지만 구동독 주민에게서 점차 구서독의 영향을 받아 쾌락주의에 빠지고 노동을 경시하며 사회 규범을 어길 수 있다는 풍조가 싹트고 있는 것도 지금의 현실이다.
--- p.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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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국가를 지향하는 독일은 소득 재분배를 통해 국민의 후생에 국가가 직접 간여하는 사회보장제도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나라이다.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이 국가의 보조에 힘입어 중간층의 생활수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회보장제도의 핵심이다.
--- p.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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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역사를 살펴보면 신교지역에서 종교개혁 이래로 축제가 금지되어 오다가 언론자유의 확대와 더불어 19세기에 쾰른의 카니발이 확산되었다. 카니발은 광대의 발언이 제재를 받지 않기 때문에 자유로운 비판의 장이 될 수 있었고 그 때문에 이제까지 향락적이고 소비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축제가 다른 시각에서 평가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축제가 결과적으로 사회적 긴장 상황에 하나의 숨통을 틔워 줌으로써 거꾸로 일상적인 사회질서를 고정시키는 기능을 했다고 축제의 역기능을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또한 독일사회에서 축제는 실제의 현실을 드러내 주거나 바람직한 방향으로 재구성해 주기보다는 기존의 질설르 상징화시켰다는 비판도 있다. 종교기념일의 행렬에서 보다시피 축제의 참여자와 축제의 구경꾼 간에 간극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행렬의 순서도 고장의 유지가 앞장서는 등 기존 사회의 위계질서가 그대로 이어진 데에서 그 점은 분명히 드러난다.
축제는 또한 정치적인 의미를 지닌다. 예를 들어 중세 말기 이후 새로운 세력권으로 서서히 부상한 시민들은 축제를 통해 자신들의 위상을 드러냈는데, 특히 자발적으로 조직한 도시의 사수대 등을 통하여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19세기 말 독일이 통일되면서 독일의 영광된 과거를 상기시켜 주는 역사적 사건들이 축제를 통해 재구성되기도 했다. 다른 한편 독일의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시민계급의 역사가 그러하듯 일반 시민들이 축제에서도 전반적으로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황태자의 탄생축하제에서처럼 지배자들의 축제에 장식적인 기능만을 했다는 반대 지적도 있다. 문화적 측면에서 보면 축제를 통해 각 고장이 전통문화가 계승된다는 점을 긍정적 기능으로 들 수 있으며, 종교적 축제의 경우 각 교제 공동체 안에서의 신앙심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기도 한다. --- p.115-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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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어권 유럽의 총체적 이해를 위한 본격 교양 정보서
세계화의 진전과 더불어 그간 특정 지역에 집중되었던 지역 연구가 세계의 여러 지역으로 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중에서 유럽은 미국 중심의 세계화에 대응한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출범과 더불어 그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독일과 독일어권 지역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 지역은 유럽 최대의 경계 및 문화권으로서 유럽 통합을 주도하고 있으며 합리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사회정책을 펼치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어 우리 사회의 대안으로 적극 참조할 만하다.
이러한 상황과 기대에 부응하여 금번 출간된『시인과 사상가의 나라 독일 이야기』는 독일어권 유럽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통일독일의 사회와 현실을 폭넓고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한 본격적인 안내서이다. 이 책을 엮고 쓴 서울대학교 독일학연구소는 지난 10여년간 소장 학자들을 주축으로 독일어권 지역과 유럽에 대한 연구를 다각도로 진행시켜 왔다. 그 결과가 집중된 이 책은 독일어권 지역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유익하고도 포괄적인 교양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개별 연구를 모은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를 상호 조율하고 전체적인 유기적 연계성을 고려함으로써 독일어권지역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학문과 예술, 사회체제와 일상생활, 시민운동, 독일통일과 유럽통합 등을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분석,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의 주제와 내용은 독일어권 유럽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주안점을 두었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그것이 현재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으며 과연 21세기의 대안으로 삼을만한가 하는 점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였다. 이와 더불어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영역별로 다양한 화보와 도판, 최신 도표와 통계자료 등을 엄선하여 활용하였다. 이처럼 독일어권 유럽지역의 여러 모습을 광범위하고 생생하게 담고 있는 이 책은 이 분야의 전공자와 학생은 물론 일반 독자에게도 새로운 정보와 교양을 위한 유익한 도서가 될 것이다. 편저자들은 이 책의 기본적인 출간 목적이 전공자의 연구성과를 일반 독자와 공유하기 위함임을 밝히고 있으며 주제와 내용 및 편집은 그러한 기본 목적에 충실하고 있음을 자부한다. 이 책의 제2권은 통일독일의 사회와 현실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독일인의 민족적 정체성과 일상생활, 사회체제, 시민운동, 통일독일의 과정 및 유럽 통합의 진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포괄하고 있다. 독일민족과 독일인의 삶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독일인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독일인의 민족 구성, 언어, 가치관, 세계관 등을 게르만 신화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이어서 최근 지역연구에서 중시되는 일상을 주제로 독일인의 일, 여가, 의식주, 터부, 종교, 사랑, 가정, 죽음, 축제 등을 통해 구체적인 모습 속에서 드러나는 독일인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독일의 사회체제를 다룬 부분에서는 현대 독일의 정치, 경제, 사회 체제를 전반적으로 소개하였다. 독일의 민주주의 정신과 그것에 토대를 둔 헌법기관, 정당, 유럽연합의 모델로 부상하는 독일 연방제 및 지방자치제, 제2차 세계대전의 폐허를 딛고 급성장한 경제와 그 원동력이 된 '사회적 시장경제 체제', 사회보장제도, 교육제도, 언론매체, 시민운동 등을 최신 상황에 맞추어 조망한다. 또한 독일의 통일과 유럽 통합의 문제, 그리고 한독관계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한다. 유럽의 심장부에서 유럽의 동과 서를 잇고 있는 현대 독일 사회와 현실의 모습은 분단의 극복과 바람직한 사회체제를 향한 변화의 시기에 있는 우리 사회에 유익한 간접 경험으로서 많은 시사점을 던져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