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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는 우리 음악에 접속하세요!
-지은이의 말 -개정판을 내며 첫째마당_ 조선 왕들 음악으로 백성과 통하다 * 세종대왕은 음악천재? * 왕이 작곡한 음악을 들어 보실래요? * 물렀거라 정조대왕 행차하신다! * 행진곡 대취타 * 만 가지 근심을 잠재우는 음악 둘째 마당_ 양반들은 어떤 음악을 들었을까? * 그림 속에서 음악소리가 들려! * 오래 살고 싶은 사람은 수제천을 들어 보세요 * 귀신을 부르는 대금 소리 * 선비들이 즐겨 듣던 음악 * 벽계수는 왜 말에서 떨어졌을까? 셋째 마당_ 기쁨도 슬픔도 다 노래가 된다! * 무슨 아리랑이 이렇게 많지? *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가 부르던 노래 * 빙글빙글 돌며 밤 새워 놀아 보자 * 태평소로 왜병을 물리친 곽재우 장군 * 국악계의 한류스타! 넷째 마당_ 나는 조선의 소리꾼이다! * 춘향이 귀신을 보았다 * 춘향과 몽룡의 ‘먹방연애’ *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토끼 이야기 * 심청이 달에게 쓴 편지 * 흥보가 밥을 먹는다 뚝딱! * 목움출이는 왜 목이 짧아졌을까? * 명창들은 정말 똥물을 먹었을까? 다섯째 마당_ 힙한 우리 음악 들어 보세요 * 장악원에서 국립국악원까지 * k-음악과 조선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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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 음악은 대중성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를 통해 해학과 흥겨움을 노래 부르고, 안예은의 《창귀》를 듣고 신선한 소재와 창법으로 머릿속에 노래를 새겨놓는 듯한 경험을 했습니다. 송소희의 성장과 함께 사람들은 맛깔나는 민요와 새로운 우리 음악의 모습을 보았고, 서도밴드의 세련된 음악에 넋을 놓기도 하며, 이희문의 화려한 복장과도 멋지게 어우러지는 전통음악에 열광하기도 했습니다. ‘풍류대장’이라는 프로그램 속 음악들은 어땠는지요? 하나하나 다 신선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음악에서 많은 시도와 변화가 이루어지고, 이에 따라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도 많이 증가했다고 봅니다.
--- p.6, 본문 「개정판 서문」중에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끝내 해내고야 마는 세종은 직접 작곡을 합니다. 절대음감을 지녔고, 어려서부터 악기 연주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 형인 양녕대군도 가르쳤다는 세종이 작곡이라고 못 할 이유가 없었겠죠. 그런데 세종이 곡을 작곡하는 모습이 참으로 기상천외했습니다. 막대기로 땅에 박자를 짚어가며 하루 저녁에 곡을 뚝딱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신하들의 반대는 여전해서 세종이 작곡한 음악들은 궁중연회에서만 쓰이다가 세조 때에 이르러 비로소 종묘제례악으로 쓰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p.19, 본문 「왕이 작곡한 음악을 들어 보실래요?」중에서 이 시를 듣고 벽계수는 자신도 모르게 그만 뒤를 돌아보다가 말에서 떨어지고 맙니다. 무심한 척했으나 사실은 황진이를 많이 의식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 모습을 본 황진이는 “그러면 그렇지” 하고 집으로 쏙 들어가 버렸구요. 벽계수는 굉장히 부끄럽고 망신스러웠겠지요. 그냥 지나쳤으면 좋았을 것을, 뒤 한번 잘못 돌아본 탓에 대히트를 친 이 시조가 노래될 때마다 벽계수의 이야기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됐네요. 그래서 이 시조는 ‘벽계수 낙마곡’이란 별칭도 갖게 되었습니다. --- p.77, 본문 「벽계수는 왜 말에서 떨어졌을까?」중에서 곧이어 여자의 흐느끼는 울음소리가 들리고 긴 머리를 앞으로 내려뜨린 소복을 입은 처녀귀신이 스윽 나타나네요. 그 일이 있은 후, 몇 차례나 그 고을의 부사가 새로 부임하지만 하룻밤을 못 넘기고 죽어버렸습니다. 그 때 부임한 새로운 부사! 앞선 부사들보다 젊고, 경력도 없고, 도무지 부사가 될 사람은 아니게 생겼습니다. 주변 사람들 모두가 내일 아침 송장 치를 준비를 하느라 관을 짜고 불쌍한 듯이 신임 부사를 쳐다봅니다. 그런데 다음 날, 이 신임부사가 멀쩡한 얼굴로 방에서 나와 주변 사람들을 놀래키지요. 그리고 관노 하나를 불러 “네 죄를 네가 알렸다~” 하고 시작해서 사건을 멋지게 해결합니다. --- p.91, 본문 「무슨 아리랑이 이렇게 많지?」중에서 한번은 임방울 명창이 공연을 끝마쳤는데, 한 남자가 돌아가지 않고 죽은 새끼돼지를 안고 그 자리에 울며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물어보니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으로 새끼돼지를 사서 새끼를 쳐 논과 밭을 사게 되면 장가를 가려고 했는데, 임방울 명창의 공연을 보다 새끼돼지가 낑낑거리며 소리를 내기에 목을 쥐고 소리를 못 내게 했답니다. 그런데 명창이 힘을 주어 소리를 할 때 자신도 따라 힘을 주는 바람에 돼지가 숨이 막혀 죽고 말았다는 겁니다. --- p.140, 본문 「춘향과 몽룡의 ‘먹방연애’」중에서 별주부는 토끼를 찾느라 주위를 살피는 중에 날짐승과 길짐승들이 서로 최고 높은 자리에 앉으려고 다투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배고픈 호랑이가 내려옵니다. 별주부는 호랑이를 토끼라고 생각하고 부르지요. 먼 길 바다를 오느라 턱이 얼어붙어 버린 별주부는 “토생원~” 하고 불러야 할 것을 “호생원~” 하고 부릅니다. 호랑이는 자기의 이름을 건방지게 부르는 별주부를 잡아먹으려고 하지만 별주부 대가리가 들락날락하는 것을 보고 겁을 집어먹고 맙니다. 그러더가 별주부에게 물려 전라도 해남에서 대번에 의주 압록강까지 KTX보다 빠르게 도망가지요. --- p.144, 본문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토끼 이야기」중에서 심청가에서 제일 극적인 장면은 심봉사가 눈을 뜨는 장면이겠지요? 여태까지 슬퍼서 울며 심청가를 들었던 관객들은 심봉사가 눈을 뜨는 장면에서는 다시 감동으로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또한 심봉사가 눈을 뜨면서 더불어 모든 맹인들이 눈을 같이 뜨는 기적이 일어나는데요. 집에서 눈뜨고, 길에서 눈뜨고, 가다, 오다, 서서, 앉아서, 실없이, 어이없이, 화내다, 울다, 웃다가, 그리고 사람뿐만 아니라 날짐승 들짐승까지…. 아무튼 이래저래 다 떠 버립니다. --- p.155, 본문 「심청이 달에게 쓴 편지」중에서 부러진 창을 거꾸로 짚고 절뚝절뚝 들어오는 허무적이, 곱사등에 눈 찢어지고 입 비뚤어지고 귀 하나 떨어지고 콧대 부러지고 팔 하나 없고 다리 저는 골내종이, 싸움 할 때는 뒤로 숨고 싸움 안 할 때는 앞장서는 바람에 멀쩡하게 살아남은 둥덩바리, 바늘 스물네 개와 말을 바꾼 덜렁쇠, 어린 동생을 혼자 두고 전쟁터에 나온 취사병 복통쇠, 꿈꾼 얘기로 조조를 골려서 술깨나 얻어먹은 군량지기 옹돌쇠 그리고 목움출이를 차례대로 부르는데요. 전쟁 통에 죽다가 살아나서 그런가요? 하나같이 조조한테 공손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목움출이는 어떤 사연이 있어서 목이 움출어들었을까요? --- p.169, 본문 「목움출이는 왜 목이 짧아졌을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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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초등학교 음악책의 40% 이상을 국악이 차지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국악은 우리음악이 아닌, 다른 어느 나라의 전통음악인 듯 어렵고, 낯선 음악으로 여겨집니다. 우리음악은 공부해야 알아들을 수 있는 지루한 음악이 아닙니다. 우리음악은 주변에서 날마다 들을 수 있고 새로 태어나는 ‘신박한’ 음악입니다. 이렇게 우리음악은 지금도 어디선가 새로 만들어지고, 누군가 노래하거나 연주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음악인 국악을 즐기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우리음악이 품고 있는 무궁무진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그리고 이 책이 추천하는 200여 곡의 우리음악들을 들어 보세요. 여러분이 미처 몰랐던 우리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겁니다. 우리음악이 들려주는 무궁무진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세종대왕이 뛰어난 작곡 실력의 음악천재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흥보는 스물아홉 명이나 되는 자식 이름을 어떻게 지었을까요? 옛날 명창들은 소리를 얻기 위해 정말 똥물을 먹었을까요? 우리음악이 들려주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을 듣다 보면 어느새 우리음악이 친숙해질 것입니다.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우리음악을 들어 보세요. 로봇들이 연주하는 종묘제례악을 본 적 있나요? 아이유가 부르는 아리랑을 들어본 적 있나요? 우리음악은 우리 가까이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라디오에서, 인터넷에서 우리는 날마다 우리음악과 만납니다.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를 통해 해학과 흥겨움을 느끼고, 안예은의 「창귀」에서 신선한 소재와 창법으로 머릿속에 노래를 새겨놓는 듯한 경험을 해 보세요. 모두 옛날 음악이 아닌, 새롭게 창작된, 우리 귀에 쏙 들어오는 새로운 음악들입니다. 귀 기울여 보세요. 우리음악이 얼마나 멋지고 세련된 음악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켜고 우리음악에 접속해 보세요. 국립국악원 사이트에 접속하면 다양한 우리음악 음원과 영상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국악방송에서는 스물네 시간 우리음악들이 흘러나옵니다. 국립국악원에서는 매 주마다 흥겨운 공연들이 펼쳐집니다. 우리음악은 우리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이제 우리음악에 접속해 보세요. 새롭고 멋진 우리음악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