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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어증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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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1

저자는 현대 역사소설을 쓰는 많지 않은 작가 중 한 사람입니다. 모든 소설이 장르의 구분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배경에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바로 우리 세대가 경험하고, 호흡하는 역사를 직접 소재로 다룹니다. 흔히 “역사적 판단은 후대에 맡긴다”라는 식의 서사를 배격합니다. 오히려 오늘의 역사를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자유롭게 풀어내고자 합니다. 관심 분야는 시사와 정보에서 출발해 지식, 사상, 철학, 그리고 역사로 확장됐고, 대학에서는 영문학을, 대학원에서는 저널리즘과 경영학을 공부하며 사유의 폭을 넓혔습니다. 젊은 시절의 오랜 해외 경험은 나중에 글을 쓰는
저자는 현대 역사소설을 쓰는 많지 않은 작가 중 한 사람입니다. 모든 소설이 장르의 구분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배경에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바로 우리 세대가 경험하고, 호흡하는 역사를 직접 소재로 다룹니다. 흔히 “역사적 판단은 후대에 맡긴다”라는 식의 서사를 배격합니다. 오히려 오늘의 역사를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자유롭게 풀어내고자 합니다.

관심 분야는 시사와 정보에서 출발해 지식, 사상, 철학, 그리고 역사로 확장됐고, 대학에서는 영문학을, 대학원에서는 저널리즘과 경영학을 공부하며 사유의 폭을 넓혔습니다. 젊은 시절의 오랜 해외 경험은 나중에 글을 쓰는 데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글을 쓰게 된 동기는 다소 충동적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감각적으로 보고 듣는 것에 매몰되어 글을 읽지 않는 현실에 대한 반작용으로 장편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서로는『너도 학처럼 날아보고 싶지?』와 『실어증 환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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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152*225*30mm
ISBN13
9791173556029

출판사 리뷰

“언어는 넘쳐나도, 진심은 더 이상 닿지 않는다.”

말을 이해하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자,
말을 쏟아내지만 의미 없이 살아가는 자

『실어증 환자』는 이 두 부류의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를 비춘 거울이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이 두 종류의 실어증 속을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소통의 부재 속에서 인간은 의미 있는 언어를 잃어버린 채, 자신의 내면조차 설명하지 못하는 파편화된 존재가 되었다.

오늘, 초현실적 탈진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역사적 사건의 후예들은 일상 속에서 필연적으로 모순을 마주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 모순을 ‘모순’으로 인식하지 못한 채, 익숙함과 속도에 매몰되어 살아간다. 만약 그 모순이, 감춰진 진실이 소통을 갈망하며 드러낸 얼굴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할 수 있을까?

『실어증 환자』는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했다. 두 가족의 미국 이민 생활을 중심으로, 저자는 어떻게 인간이 만나고, 부딪히고, 해체되고, 결국 자신과 세계의 진실에 이르는지를 탐구한다. 이야기는 심리 추리의 형식을 빌려, ‘말할 수 없음’과 ‘듣지 않음’이 빚어내는 관계의 균열을 차분히 그려낸다. 결국 이 소설은 하나의 사건을 넘어, 언어와 인간, 그리고 진실에 대한 철저한 질문으로 나아간다.

병호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고. 병호는 비록 실어증 환자일지언정, 결코 바보가 된 것은 아니고 그의 속에 있는 것을 밖으로 내보낼 수 있는 언어 표현능력만 없었을 뿐, 그가 속에 감추어두고 있었던 그의 의식, 이성 아니 그보다 더한 그의 의지는 그대로 살아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
- 본문 중에서

추천평

『실어증 환자』는 1980~90년대 미국 엘에이로 이민을 떠난 두 가족의 디아스포라 서사를 다루고 있다. 한국 현대사의 격변과 미국 이민 사회의 속살이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안팎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이야기로 풀려나온다. 수십 년 세월의 부침 속에서 어떤 인물은 좌절하고 분노하고, 어떤 인물은 성장하고 화해한다. 수많은 인물의 사연과 그들이 맞닥뜨리는 사건은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이다. 이 소설은 한 시대에 대한 기록이자 증언이다. - 이현경 (영화평론가,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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