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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남은 길을 생각한다1장 그대는 봄, 겨울이라도 봄잠시라도 / 재채기 / 벚꽃 아래 / 그대 / 존칭어법으로 / 축복 / 새벽 문자 / 봄은 혼자 오지 않는다· 1 / 꽃피는 날 / 꽃집 앞 / 마음 멀리 / 사랑 / 선물 / 묵언 / 봄인 너에게 / 미리 온 봄날 / 그렇게 하자 / 오늘의 축복 / 첫눈 / 광안대교 / 달님에게 / 자작나무 숲 / 멀리 안부 / 꽃 핀다 / 봄이 전화하게 했나 봐요 / 봄이다, 당신이 오네 / 부산역·2 / 발 / 구름이 좋다 / 첫 사람 / 까치발 / 시인에게 / 보고 싶어요 2장 하늘의 별에게 길이 있듯이짧은 발 / 디딤돌 / 오래된 충고 / 서로 웃었다 / 천사의 눈 / 떠돌이별이 아니다 / 서로의 부탁 / 세상의 딸들에게 / 여행 / 오늘의 일기 / 유효한 것들 / 하루 / 기적의 사람 / 언제입니까 / 길·1 / 세 가지 / 시 / 하나 / 세 가지 선물 / 꽃필 때 / 어떤 문답 / 나무 어른 / 경계 / 나에게 / 길·2 / 천국의 문 / 귀를 씻으며 / 되찾은 향기 / 첫눈처럼 / 많이 낡았다 / 늦게 온 가을 / 딸에게 주는시 / 회복기 / 꽃들의 행렬 3장 천천히 아내 이름을 길게 불러보고 싶다꿈속 같다 / 동백꽃 아래 / 이 집에는 / 부산역·1 / 마지막 말 / 만개 / 워낭 소리 / 상사초 / 눈밭 / 명절 / 나무들처럼 / 새소리 / 노부부 / 저문 날 들길에서 / 오래된 그림·2 / 당신이란 말 / 동행/ 가정 / 아내를 위한 기도 / 지금은 엄동 / 안녕 안녕 / 여름 한낮 / 몇 년 / 종일재가 / 고향 집 동백 / 들판 쪽으로 / 비애 / 호스피스 / 몰랐던 사람처럼 / 우두커니 / 불을 켜놓고 잠들며 4장 마음만은 그 자리 나란히 세워두기로더는 묻지 않았다 / 행복 / 화양연화 / 11월에 만나요 / 오래된 그림·1 / 부산역 플랫폼 / 멀리서 / 지구 여행길 / 중년 시절 / 책의 정자세 / 공터 / 동행 / 낡은 옷/ 더 걱정 / 새해 들어 / 마주 보며 / 자연사 / 낯선 기차역에서 / 이소 / 볕 바른 창가 / 인생 실수 / 환절기 / 꿈길에 / 자다가 깨어 / 멀리 주신 말씀 / 나무에게 / 우체통 / 점점 혼자다 5장 좋은 사람 한 사람 찾아온 날에예쁘다 / 미루나무 / 오르골 / 멈춘 자리 / 봄은 혼자 오지 않는다·2 / 안부 / 걸어갑니다·1 / 걸어갑니다·2 / 찬양 / 별밤에 / 이쁘다 / 꿈꾼다·2 / 콩나물국밥 / 자연 / 오랜 사랑 / 제주 카멜리아힐 / 영춘화 / 축도 / 제민천 / 풀꽃문학관에 바란다 / 네가 그대로 / 모퉁이길 / 까닭 / 달항아리 / 80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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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泰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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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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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대로 눈물겨운 나의 길 위에서 만나는사람들과 주고받은 마음의 조각나태주 시인의 시는 어여쁘다. 따스한 눈길로 세상과 사람들을 마주하며 축원하는 말들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그렇게 “세상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말하던 시인이 이번엔 “우리 함께 길을 걷자”고 청한다. 아무리 답답하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일지라도, 한 걸음씩 내딛다 보면 분명 눈부신 봄이 찾아올 거라 말하면서 말이다. 이번 신작 시집은 오롯이 시인의 신작으로 채워졌다. 어쩌면 이리 쉼 없이 시를 지어내시냐는 질문에 시인은 수줍게 말했다. “그저 외로워서”라고. 시집은 총 5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그대는 봄, 겨울이라도 봄’은 많은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마음이다. 당신이 가장 귀한 사람이라는 마음, 너를 생각하는 일만으로도 마음이 그득해진다 노래한다. “그대는 봄/ 겨울이라도 봄/ 그대 생각하기만 하면/ 언제라도 가슴에 / 꽃이 피니까…….” (「그대」 전문)2장 ‘하늘의 별에게 길이 있듯이’는 긴 세월을 건너며 시인이 쌓아 올린 인생의 지혜들이 담겼다. 3장 ‘천천히 아내 이름을 길게 불러보고 싶다’는 함께 세월을 엮어온 아내에 대한 깊은 애정과 부모님을 비롯하여 지근거리에서 생을 함께 한 이들에 대한 고마움이, 4장 ‘마음만은 그 자리에 나란히 세워두기로’에는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 상실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마음이 담겼다. 마지막 5장 ‘좋은 사람 한 사람 찾아온 날에’는 시인의 다정한 성품처럼 세상 모든 이들을 향한 정다운 시선이 드러난다. “민들레꽃이 웃고 있었다면 / 네가 먼저 웃고 있었던 거다”(「봄은 혼자 오지 않는다·2」라며 따스한 눈길로 세상을 바라보고, 일상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일의 소중함을 노래한다.마음 기댈 곳 없는 이들에게 건네는따뜻한 손길 같은 시나태주 시인의 시는 여전히 소박한 시어들로 지어졌다. 철학적 사유라기보다는 순간의 포착, 삶의 기록 같은 시들이다. 그렇기에 내 마음 같고, 내 사람들의 이야기 같은 공감대를 만들어주며 잠시나마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해준다. 시인은 울고 싶은 이들에게 “내가 옆에서 함께 울어드릴게요.”(「광안대교」)라고 마음을 내고, “넘어지지 말거라/ 아니야, 낭창낭창 흔들렸다가 다시 일어서거라”(「발」)라며 어른의 응원을 건넨다. 수많은 이들이 나태주 시인의 시에 유독 위로를 받고 따뜻함을 느끼는 건 바로 이런 마음들이 온전히 전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시인의 마음이 가장 정점으로 빛나는 것은 “하늘 가는 별에게 길이 있는 것처럼 사람에게도 자기만이 가야 하는 길이 있다”(「떠돌이별이 아니다」)라고 말해주는 것이다. 이건 누구나 저마다의 인생을 사랑하라는 말과 다름없다. 내 삶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질지라도, 떠돌이별처럼 부유하는 삶처럼 느껴지더라도 너는 그 자체로 어여쁘다는 응원이다. 한편, 이번 시집은 평범한 일상을 따뜻한 감성으로 그려내는 일러스트레이터 포노멀(박현정) 작가의 일러스트가 더해져 깊은 여운을 준다.《아무래도 봄이 다시 오려나 보다》는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마음을 감싸주는 온기가 되어줄 것이고, 봄을 향해 조금씩 걸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길벗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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