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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고래 산문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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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추천의 글 … 8
소설 OST … 12
작가 연보 / 출간 작품 아카이빙 … 248

프롤로그 진술서 … 16
Monologue 1 나는 이혼남, 바람둥이 조이섭이다 … 24
Monologue 2 수감번호 2154번 … 47
Monologue 3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넘다 … 84
Monologue 4 영화 같은 탈출극 … 112
Monologue 5 동반 탈옥 … 141
Monologue 6 팜므파탈의 최종 판결 … 164
Monologue 7 치졸한 복수 … 179
Monologue 8 추가 징역 … 202
에필로그 수상한 체포 작전 … 230

저자 소개 1

부산에서 출생하고 성장했다. 2006년 제9회 공무원 문예 대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고 2008년 경남일보 신춘문예에 소설(내 안의 아이)이 당선되었다. 2012년 지리산이 있는 경남 산청으로 귀촌하여 소설가, 통기타 가수, 프리랜스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소설집 『내 안의 아이』 『지리산 가는 길』 『동굴 파는 남자』 『여름』, 장편소설 『아름다운 사람』 『지리산에 바람이 분다』, 산문집 『누가 귀촌을 꿈꾸는가?』, 웹 소설(e-book) 『폭염, 야차의 습격』 『보헤미안 영혼을 위한 여덟 곡의 랩소디』 『이혼남 조이섭의 교도소 탈옥 성공기』 『그해 여름, 교도소장 살인사건』 등
부산에서 출생하고 성장했다. 2006년 제9회 공무원 문예 대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고 2008년 경남일보 신춘문예에 소설(내 안의 아이)이 당선되었다. 2012년 지리산이 있는 경남 산청으로 귀촌하여 소설가, 통기타 가수, 프리랜스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소설집 『내 안의 아이』 『지리산 가는 길』 『동굴 파는 남자』 『여름』, 장편소설 『아름다운 사람』 『지리산에 바람이 분다』, 산문집 『누가 귀촌을 꿈꾸는가?』, 웹 소설(e-book) 『폭염, 야차의 습격』 『보헤미안 영혼을 위한 여덟 곡의 랩소디』 『이혼남 조이섭의 교도소 탈옥 성공기』 『그해 여름, 교도소장 살인사건』 등을 펴냈으며, 음반 [보헤미안 영혼을 위한 여덟 곡의 랩소디(『비와 그대』 등 창작곡 8곡 수록)]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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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52*215*12mm
ISBN13
9791192898247

책 속으로

몇 해 전 서울 및 수도권 일변도의 문화 권력과 집중을 배격하고, 지역의 가치 재조명과 지역 문화예술인의 창작에 관한 새로운 대안 마련을 위해 ‘경부울 문화연대’가 전격적으로 출범하였습니다. 그때 저를 비롯한 지역의 몇 작가분(소설가, 시인, 동화 작가)들이 출범 취지에 맞게 지역 스토리의 발굴과 2차 저작물 확장을 염두에 두고 ‘스토리위원회’를 만들어 ‘유토피아로 가는 여정’이라는 스토리집을 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이 소설은 그즈음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당시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아버지의 딸,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우리 아빠를 사형시켜 주세요’라는 국민청원을 올린 걸 보고, 저는 충격과 고심 끝에 집필을 결심하였습니다. 신자본주의 체제하에서 돈과 욕망에 매몰된 현대인들의 그릇된 세태 고발 및 사랑 없는 결혼의 비참한 최후와 그로 인한 가정파괴 등의 문제해결을 소설로 풀어보고자 하는 순전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소설과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복수(revenge)’라는 키워드(Key Word)를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고 순 소설의 문학성, 장르 소설의 대중성을 결합,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하여 시너지(Syngyer)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시도가 맞아떨어진 것인지, 당시 올렸던 온라인 플랫폼(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움’)에 어떤 중견 영화 제작사에서 연락이 와,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들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차례에 걸친 화상회의 끝에 약정서까지 썼지만, 결과는 안타깝게도 불발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이후, 저는 이 소설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부분 개작을 통해 마침내 이 작품을 세상에 내어놓습니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흔한 지역 작가로서, 조금 남다른 귀촌 작가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며, 이 소설의 첫 장을 펼치는 순간 기발한 스토리텔링과 흥미진진한 전개에 전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라”, 하는 자크 라캉의 말이 문학(소설)이 시들해지는 이 시대에 무심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한때 전 국민의 취향 저격과 정서 함양에 이바지했던 문학의 대표적인 장르인 소설은 이제 다양해진 콘텐츠( 장르(웹) 소설, 웹툰, 유튜브 등)에 속수무책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에 한강 소설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한국 문학계 위상이 올라가면서 국내에서 상당한 붐이 불었지만, 여전히 문학(소설) 하는 자와 출판업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지역 작가인 저로서는 안타까움을 분출하지만, 한편으론 더욱 일반 대중(독자)에게 다가서는 좋은 작품을 쓰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여봅니다.

그런데 이런 저의 노력이 가상한지, 이 작품집이 나올 때쯤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움’에서 진행하는 〈추천 스토리 X 세 번째 프로젝트(출판 분야)〉에 저의 또 다른 장편소설(스토리) ‘블랙 매직’이 선정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많은 작가가 선망하고 권위 있는 기관에 선정 확정된 저의 다음 작품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이 소설의 추천사를 기꺼이 수락하신, 한때 저의 문학 스승이자 부산 소설가협회의 거장, 김하기 소설가와 지난해 부산 소설가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동료 작가, 황인규 소설가 두 분께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덧붙여 ‘경부울 문화연대’의 오래된 끈으로 이 작품을 발간해주신 시인이자 문화 기획자인 푸른고래의 오창헌 대표께도 고맙다는 인사 건넵니다.

덧붙여 2018년 저의 첫 디지털 앨범(음원 8곡)에 이어 올해 출판사의 획기적인 음악 사업의 하나인 소설 OST로, 저의 아홉 번째 음원(작사 이인규, AI 작곡 오창헌, 편곡/디렉터 김학주) ‘그 사람’ 두 가지 버전을 유튜브에 공개합니다. ‘이인규 장편소설 리벤지 게임’을 검색하여 소설과 함께 즐기면 좋겠습니다.

2025년 늦은 가을

지리산 산청에서
소설가 이 인 규

--- 「작가의 말」 중에서

추천평

이인규 작가는 일찍이 산 높고 물 맑은 산청에 터를 잡고 새소리와 바람결을 벗 삼아, 삶과 문학을 하나로 잇는 길을 걸어왔다. 벌써 수십 권의 책을 쓴 대작가가 된 그의 성장을 지켜본 나로선 그의 성취를 바라볼 때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작가가 쓴 이번 신작은 ‘복수와 용서’라는 인간의 근원적 주제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소설은 한 여인의 복수심에서 비롯된 연쇄적인 탈옥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단순한 범죄극이 아닌, 인물들이 겪는 상처와 그로 인해 뒤틀린 사랑, 그리고 인간 존재의 불가해한 욕망을 정밀하게 해부한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은 치밀한 구성과 놀라운 서사적 긴장감이다. 탈옥이라는 비현실적인 사건조차 현실적 개연성으로 설득하며, 각 인물의 심리와 행위를 정교하게 맞물리게 한다. 형사, 탈옥수, 피해자, 가해자, 그리고 그들을 얽어매는 과거의 그림자까지 - 한 사람의 선택이 다른 인물의 운명을 바꾸는 서사는 단 한 줄의 허투루 된 문장 없이 긴박하게 이어진다. 독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숨을 죽인 채, 복수의 칼끝이 향하는 진짜 방향이 어디인지 묻게 된다.

이인규 작가의 문장은 지리산의 맑은 계곡물처럼 시원하고, 그 사유는 산의 능선처럼 깊고 단단하다. 덕분에 독자는 무거운 주제를 다룬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다가가고 끝까지 몰입할 수 있다. 또한 작가는 신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사랑과 인간관계가 얼마나 쉽게 거래되고 파괴되는지를 통렬하게 고발하면서, 동시에 그 속에서도 인간이 여전히 사랑을 꿈꾸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현실보다 더 사실적이고, 허구보다 더 진실한 이 소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내면을 비추는 따뜻한 겨울이 될 것이다.

2025년 10월 - 김하기 (소설가, 문학박사)
이인규 작가의 『리벤지 게임』는 범죄소설이다. 시작은 클리셰를 따르지만 갈수록 스케일이 커지고 사건은 복잡해진다. 그러면서도 이야기의 전개가 산만해지지 않고 사건의 얼개가 갈수록 촘촘해진다. 마치 넓게 퍼진 그물이 점차 조여지듯 정교한 플롯으로 수렴해 가는 것이다. 서두의 돌발적인 사건이 다소 작위적이지만 사건의 이면이 드러나면서 소설은 단순한 스릴러가 아닌 우리 사회의 병적인 환부를 비추는 고발문학이 된다. 물질만능주의, 야수성, 폭력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지점에서 『리벤지 게임』는 싸구려 범죄소설을 뛰어넘는다.

술술 읽히는 문장, 숨 돌릴 새 없는 전개, 톡톡 튀는 대화, 읽는 내내 활자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캐릭터들은 탐스러운 고명처럼 독서욕을 자극한다. OTT와 경쟁해야 하는 요즘 소설에서 ‘재미’와 ‘속도’는 미덕이 아니라 필수다. 『리벤지 게임』은 재미와 속도가 서로를 견인하며 빛의 속도로 몰입하게 만든다. 마쓰모토 세이초의 사회파 미스터리와 켄 폴릿의 호쾌한 스릴러가 합쳐진 것 같은 수작(秀作)이다. 오랜만에 넷플릭스를 따돌릴만한 콘텐츠를 만났다. 그래서 이 가을이 행복하다!

2025년 10월 - 황인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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