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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상한 그림 … 10
2. 기억 퍼즐 맞추기 … 18 3. 같은 이별 다른 기억 … 30 4. 반가워, 도현아! … 40 5. 그날의 이야기 … 56 6. 두 번은 안 돼! … 68 7. 작별 인사 … 78 8. 의젓한 뒷모습 … 95 |
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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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걷던 봉봉이 미술 학원 앞에서 갑자기 걸음을 멈추지 뭐야. 봉봉은 커다란 통유리에 바짝 붙어서 안쪽을 들여다보았어. “저게 뭐지?” 벽에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여러 장 걸려 있었어. 그중의 하나가 봉봉의 눈길을 사로잡았어. “어? 볼트랑 너트를 닮았네.”
--- p.12 너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림만 보았어. 그림에 구멍이라도 낼 것 같은 눈빛이었지. 봉봉이 물었어. “그런데 저 아이는 누구야?” 너트가 나지막이 대답했어. “내가 눈을 다쳤을 때 도와준 아이야.” 볼트가 덧붙였어. “우리 이름도 저 아이가 지어 줬지.” --- p.19 봉봉이 볼트와 너트를 만나기 훨씬 전, 둘은 길고양이 급식소에서 우연히 만났어. 그곳은 많은 고양이가 만나고 헤어지는 곳이었어. 몇 년째 밥을 얻어먹는 터줏대감이 있는가 하면, 지나가다 운 좋게 배를 채우고 떠나는 고양이도 있었지. 둘은 다른 고양이들과 먹이를 나눠 먹으며 그럭저럭 잘 지냈어. --- p.23 너트의 머릿속에 오래전에 보았던 도현이의 모습이 반짝 나타났다가 사라졌어. 도현이를 먼저 알아본 건 볼트였어. 볼트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어. “도현이야! 냄새가 나.” --- p.48 도현이가 볼트, 너트한테 손을 내밀었어. 둘은 기다렸다는 듯 자기 얼굴을 손등에 갖다 댔지. 순간, 도현이 눈에 눈물이 글썽였어. “볼트! 너트! 맞지? 너희들 맞지? 우아아!” 도현이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어. 볼트, 너트는 도현이 품으로 뛰어들었어. 도현이는 둘을 꽉 끌어안았어. 얼굴을 비비고, 냄새를 맡았어. 도현이 기억 속에 있는 볼트, 너트의 냄새 그대로였어. --- p.53 이사를 간 뒤에도 도현이는 꽤 오래 힘들어했어. 처음 며칠은 거의 눈물로 보냈지. 도현이는 보트, 너트가 보고 싶을 때마다 그림을 그렸어. 너트는 일부러 다치지 않은 눈으로 그렸어. 어디에 있든 잘 보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지. 그림을 완성한 뒤에는 마음속으로 항상 이렇게 빌었어. ‘볼트, 너트. 잘 지내고 있지? 꼭 나를 다시 찾아와 줘. 기다릴게.’ --- p.64 “내일 미술 학원 수업이 끝나고, 도현이랑 해솔이랑 단둘이 만나게 해 주자. 작별 인사를 제대로 나눌 시간을 가질 수 있게! 어때?” --- p.71 갑작스러운 고백에 도현이 표정이 얼음처럼 굳었어. 봉봉과 볼트, 너트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어. 볼트가 당황한 얼굴로 말했어. “뭐지? 우리 계획이랑 다르잖아. 도현이가 해솔이한테 고백하는 거 아니었어?” 너트가 웃으며 대답했어. “내 계획은 이게 맞아. 누가 먼저 고백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먼저 용기를 내는 게 중요하지.” --- p.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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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친구이자 옛 보호자였던 도현이를 다시 만난 볼트와 너트. 오랜만에 본 도현이는 예전의 밝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무척이나 어두워 보인다. 이민을 앞두고 좋아하는 친구인 해솔이에게 좀처럼 마음을 고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현이의 고민을 알아차린 봉봉 무리는 도현이가 고백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트 배달부’를 자처한다. 하지만 망설임이 길어지면서 떠나야 하는 순간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온다. 결국 봉봉 무리는 특별한 고백 작전을 펼치기로 결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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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양이 볼트와 너트의 숨겨진 과거
“우리 이름도 저 아이가 지어 줬어.” 「낭만 강아지 봉봉」에는 봉봉과 뗄 수 없는 길고양이 ‘볼트’와 ‘너트’가 등장한다. 고양이 특유의 도도한 외모 뒤에 숨겨진 다정하고 귀여운 반전 모습 덕분에 둘은 봉봉 못지않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 왔다. 하지만 고물상에 오기 전 무엇을 했는지조차 밝혀지지 않은 만큼 둘의 과거는 비밀에 꼭꼭 싸여 있다. 이번 9권에서는 처음으로 볼트, 너트의 과거를 다루며 두 고양이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볼트, 너트를 꼭 닮은 고양이가 그려진 ‘수상한 그림’을 발견되면서 둘의 과거가 조금씩 드러난다. 그림의 주인은 길고양이였던 둘에게 이름을 지어 줄 만큼 각별했던 사이였지만, 그 아이를 생각하는 볼트와 너트의 입장은 너무나도 다르다. 볼트는 말없이 떠난 아이가 자신들을 버렸다고 생각하고, 너트는 오해가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거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 봉봉 무리는 그 아이를 직접 찾으러 가기로 결심한다. 작품은 현재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다시 현재로 이어지면서 그사이에서 봉봉 무리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여 준다. 아픈 과거를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발돋움으로 삼는다면 예전의 후회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함께 과거를 나누며 더 단단해진 봉봉과 친구들, 이번 이야기는 봉봉뿐 아니라 어린이 독자에게도 볼트, 너트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 이별을 처음 겪는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씩씩하고 멋지게 이별하는 방법 세상에는 많은 ‘처음’이 있다. 처음 사귄 친구, 처음 읽은 책처럼 말이다. 이번 작품은 다양한 처음 중에서 ‘첫 이별’을 다루고 있다. 볼트, 너트의 옛 보호자인 도현이는 불가피하게 둘과 헤어져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낯선 이별 앞에서 당황하는 사이, 제대로 된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하고 도현이가 떠나게 된다. 그 사실이 세 친구에게 큰 상처로 남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도현이는 다시 한번 똑같은 상황에 놓인다. 이처럼 9권에는 두 번의 이별이 등장한다. 마음 아픈 이별이 한 번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헤어짐은 일생 동안 여러 번에 걸쳐 반복된다는 걸 보여 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별 자체를 부정하는 것보다 이별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작품은 이야기한다. 다시 만나고 싶다는 짧은 인사였지만, 용기 내어 그 말을 꺼낸 덕분에 도현이는 좋아하는 친구와 계속 인연을 이어 갈 수 있었다. 봉봉은 누군가와 헤어짐이 걱정될수록 더욱 힘껏 인사를 건네라고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그 인사가 언젠가를 서로를 다시 이어 주는 징검다리가 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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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동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봉봉의 모험담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의 끝에서 봉봉의 성장과 함께 어린 독자의 마음도 한 뼘 자라날 것이다. - 유영진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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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 마당을 탈출하는 것만이 목표였던 작은 강아지는 그 1미터 세상을 벗어나 이제는 친구를 지킬 줄 아는 듬직한 강아지가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용기 있게 그리고 씩씩하게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간 봉봉이 이제, 어린이 여러분의 모험을 응원합니다. 망설이지 마세요, 그리고 나아가세요. 자유와 낭만을 꿈꾸는 여러분의 한 걸음에 봉봉과 친구들이 함께할 테니까요. 꿈꾸는 어린이들 곁이라면 언제나 함께할 봉봉과 친구들의 다음 모험 이야기를 기대해 봅니다. - 박은영 (예스24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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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친구들의 특별한 우정 완성기! 탈출을 통해 자아를 찾아낸 우리의 똥개 봉봉이 위기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며 아름다운 우정을 완성해가는 이야기입니다. 봉봉과 친구들의 모습처럼, 어린이들의 세계는 어른의 시각에서 온전히 이해하기 힘든 모습일 때 더욱 특별해집니다. 그 특별함이 어린이를 단단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 김정미 (교보문고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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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던 1미터 작은 세상에서 벗어나 가늠할 수 없는 큰 세계로 향하는 봉봉. 그가 가진 용기와 세상이 너무 커서 힘이 들 때, 곁을 지켜줄 친구들까지 함께인데 어찌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여행이 멈추지 않고 계속 되길 깊이 응원하는 수밖에. - 임이지 (알라딘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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