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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디렉션
사진작가 이준희 직업 에세이
이준희
스미다 2025.11.24.
베스트
예술 에세이 33위 예술 에세이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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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0
10 1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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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 나를 사진으로 이끈 여행들

그때는 몰랐다, 사진이 밥이 될 줄은
뜨거운 가슴으로 시작한 사진 여행
사진가의 꿈을 안고 떠난 태국
겸허함으로 이끈 경유지, 런던
드디어 파리에 가다
될 대로 되겠지, 무작정 동남아
어떻게든 가다 보면 길이 생긴다

2 사진가의 배움에는 장르 경계가 없다

직업 사진가가 되기 위한 나만의 공부 비법
이제는 사진이 된 내 안의 음악들
상상하는 사진가로 진화하고 싶다면 그분을 모셔라
사진과 미각의 페어링
저기, 장요근 좀 들어 올려주시겠어요?

3 쓰디쓴 인생, 주먹 쥐고 일어서

시작과 끝을 모르고 부는 바람처럼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사진을 더 잘 찍는다
카메라 대신 바코드 스캐너를 들다
인생의 수렁에 빠졌을 때, 나를 버티게 한 목표
2022년 11월 4일
임요환의 통산 전적을 아시나요?

4 빛과 디렉션

디렉션
빛에 대한 신념
장애인 스포츠 촬영, 제가 시작하겠습니다
빛과 춤의 다큐멘터리, 춤추는 사상
사진가라는 직업에 만족하세요?
제 꿈은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역주행이 특기입니다만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

5 직업 사진가의 뼈아픈 현실 이야기

아이돌 덕질에 대한 근거 있는 항변
스마트폰 시대, 사진가의 가치
사진은 정답이 없다고?
사진은 파인 다이닝처럼
간장이라고 다 같은 간장이 아니다
404 Not Found
진정한 치열함에 대하여
AI 시대에 사진가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감성보다 기술
때로는 뷰파인더 대신, 삶 자체를 바라보자

에필로그

저자 소개1

걷기 전부터 음악을 들으며 자랐고, 연필을 쥐기도 전에 피아노를 먼저 쳤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록 음악에 빠져 밴드부 활동을 했고, 자연스럽게 실용음악을 전공으로 대학에 진학했다. 음악과 함께 나고 자랐지만 희망차야 했던 청춘은 방향 잃은 나침반 바늘처럼 빙글빙글 돌기만 했다. 연습실보다는 도서관이 좋았고, 마음 둘 곳 없는 한국보다는 이국의 여행지가 편했다. 그래도 외롭지 않았다. 무게만큼 듬직했던 카메라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태어나서 줄곧 해왔던 음악에 실패했다. 음악을 완전히 내려놓은 그때, 텅 빈 마음을 빛으로 채워주고 길 잃은 인생에 방향을 제시한 것이 사진이었
걷기 전부터 음악을 들으며 자랐고, 연필을 쥐기도 전에 피아노를 먼저 쳤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록 음악에 빠져 밴드부 활동을 했고, 자연스럽게 실용음악을 전공으로 대학에 진학했다. 음악과 함께 나고 자랐지만 희망차야 했던 청춘은 방향 잃은 나침반 바늘처럼 빙글빙글 돌기만 했다. 연습실보다는 도서관이 좋았고, 마음 둘 곳 없는 한국보다는 이국의 여행지가 편했다. 그래도 외롭지 않았다. 무게만큼 듬직했던 카메라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태어나서 줄곧 해왔던 음악에 실패했다. 음악을 완전히 내려놓은 그때, 텅 빈 마음을 빛으로 채워주고 길 잃은 인생에 방향을 제시한 것이 사진이었다. 친구들은 하나둘 취업해 안정된 생활에 정착해갔지만, 오히려 이 방황을 더 극단으로 몰아붙여 카메라를 들고 본격적으로 방랑을 시작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직업 사진가의 길에 들어서면서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지에서 스냅 사진과 여행 사진을 촬영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팬데믹 시기에 스튜디오를 열고 삶의 굴곡을 크게 맞았지만, 와신상담하며 사진 연구에 몰두했다. 현재 국내 아트 스포츠 사진을 개척하며 소셜 포토그래퍼로서 공공기관, 기업 등과 협업하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부산장애인체육회와 함께하고 있으며, 부산시 사상구청과 <춤추는 사상> 프로젝트를 진행해 사진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니코리아 프로 포토그래퍼 및 SMDV, 유쾌한생각 등 사진 기기 브랜드의 앰배서더로도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춤추는 사상』 프로젝트 사진집 『춤추는 사상 - 일상을 뒤집는 빛과 춤의 다큐멘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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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522g | 140*210*20mm
ISBN13
9791199517523

책 속으로

스스로 자처한 고행 속에서도 경험치는 쌓였다. 멋모르고 시작한 카메라와 사진, 그리고 여행을 다니며 느낀 것들은 서툴기는 해도 어떤 방향을 만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빛으로 향하는 방향성, 피사체를 쫓는 열정, 카메라를 더욱 능숙하게 다뤄가는 숙련의 과정이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나 자신을 이끌어 중량의 가방을 메고 길을 걸었다. 비행기를 타고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또 걸었다. (...) 나는 ‘디렉션’이라는 말을 참 좋아하는데, 이때는 디렉션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했다. 이 시기의 나의 디렉션은 바늘이 빙글빙글 돌기만 하는, 아직 북극을 찾지 못한 나침반과도 같았다.
--- pp.23-24 「뜨거운 가슴으로 시작한 사진 여행」

올리비에처럼 나도 걸었다. 어깨에 카메라를 둘러메고서 말이다. 이렇게까지 마음을 빼앗기고 무언가에 몰입했던 적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여정이 방황하던 청년기에 내면을 정돈하고 치유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여행과 사진에 빠져들지 않았다면 나는 이도 저도 아닌 미지근한 어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 p.32 「사진가의 꿈을 안고 떠난 태국」

음악 속에서 살았던 그 시절이 지금의 나와 끊어지지 않고 계속 연결되어 있다. 더욱 예술적인 사진가가 되고 싶다는 나의 욕구를 바탕으로, 지금의 내가 머리와 가슴을 함께 사용해 작업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 시절 하루를 헛되이 보냈다는 죄책감이 마음 밑바닥을 파고들기도 했지만, 그것이 또 다른 곳에 흙을 쌓아 예술이라는 고지대를 만들기도 했다. 인생에는 골짜기도 있고 산등성이도 있었던 것이다.
--- p.79 「직업 사진가가 되기 위한 나만의 공부 비법」

피터슨의 주장과 같이, 나는 실의에 빠진 사람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프로게이머 임요환의 통산 전적이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603승 430패예요. 테란의 황제이자 스타 1 역사의 산실인 선수도 승률 60%를 넘지 못하는 거예요. 제 인생을 뒤돌아보면 저는 한 3승 20패는 한 것 같은데요. 이 정도면 KBO리그에서는 꼴지일 겁니다. 제 목표는요, 앞으로 계속 승리를 쌓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라도 나가서 언더도그로서 한 팀 한 팀 격파하며 한국시리즈까지 가보는 겁니다. 많이 졌지만, 인생의 리그는 아직 한참이나 남았잖아요. 지금 크게 졌다고 리그를 이탈할 건가요? 아니면 다시 배트를 들고 나가 스윙 연습부터 할 건가요? 사십 줄에 접어들었지만 포기할 때가 절대 아닙니다. 욕은 좀 나오겠지만, 무너진 담장부터 일단 걷어내고 다시 벽돌을 쌓아보자고요. 그게 우리에게 남은 시간 동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 pp.166-167 「임요환의 통산 전적을 아시나요?」

태어나면서부터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자랐던 한 아이가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사진가가 되기까지, 내 안의 나침반 바늘이 빙빙 돌다가 이제는 비로소 어떤 한 지점을 완벽하게 가리키고 있다. 인생 속에서 그런 방향성을 찾았다는 것이 요즘 나에게는 큰 행복이 아닐 수 없다. 꿈에 그리던 사진들을 촬영하는 매 작업이 재미있고 즐겁다. 피곤하고 고단해도, 힘든 순간까지 전부 좋다고 느낄 정도이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카메라 장비들을 들고,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내가 희망하던 촬영을 한다. 그렇기에 내 몸이 가루가 되어도 좋다. 온몸에 힘이 빠질 정도로 촬영을 해도 좋다. 늦은 밤, 촬영 설계도를 그리느라 머리를 싸매고 잠을 못 자도 좋다. 이 모든 것은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 pp.173-174 「디렉션」

사진을 하며 만난 빛은 이러한 내게 더욱 깊은 의미로 다가왔다. 내가 보는 모든 피사체는 빛이 있기에 비로소 드러나는 ‘선’과 같다. 빛과 그림자, 명과 암으로 나뉘어 보이는 세상은 루이스의 통찰, 즉 “우리가 어둠을 아는 것은 빛이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과 놀랍도록 닮았다. 빛이 없으면 어둠조차 인식할 수 없다는 그의 말처럼, 카메라에 기록되는 모든 것은 빛의 영향 아래 놓여 있다. 이 깨달음은 나를 사진에 더욱 몰입하게 했고, 나아가 선을 추구하며 살아야겠다는 삶의 목적을 제시했다.
--- pp.183-184 「빛에 대한 신념」

지난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종목은 철인3종경기였다. 남해에서 열린 대회에서 선수들은 750m 거리의 바다 수영으로 출발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과 양팔이 없는 신체장애인 선수들이 저 멀리까지 파도와 싸움을 하고 돌아오는 장면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왔다. 현장에 함께 있던 동료는 그 장면을 보고 펑펑 울기도 했다.
온전한 신체를 가진 나의 지나온 삶이 얼마나 나약한 의지로 가득했는지, 깊은 자책감이 밀려왔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의 모든 순간들이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졌다. 그것은 정말이지, 아무것도 아니었다. 앞을 볼 수 없는 선수들과 양팔을 잃은 선수들도 저렇게 바다를 거침없이 헤쳐나가는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앞으로 내가 해야만 하는 것들이 분명해지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 pp.190-192 「장애인 스포츠 촬영, 제가 시작하겠습니다」

〈춤추는 사상〉은 작가인 나를 떠나 그 자체로 좋은 프로젝트이다. 강원과 남부 지방은 지역 소멸 문제로 진통을 앓고 있다. 나는 앞으로도 이런 지역들의 지자체나 기관과 협업하여 나만의 미학으로 공간을 새롭게 만들고, 에너지를 채워주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 작품들에는 앞으로도 개성적이고 독특한 빛과 색이 더해질 것이고, 무용수들의 춤은 늘 신선할 것이다. 에너지가 고갈되는 장소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대중의 관심을 힘껏 불러일으킬 것이다. 내가 겁 없이 부산으로 거꾸로 향했듯이, 물구나무를 서듯 세상을 거꾸로 보았듯이, 나의, 아니 우리의 사진과 함께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그 작은 시점을 열어보고 싶다.

--- p.206 「빛과 춤의 다큐멘터리, 춤추는 사상」

출판사 리뷰

흔들리는 청춘에 숨이자 길이자 삶이 된 사진으로
빛과 방향성을 찾은 한 청년의 성장기이자
현실과 이상 사이, 생존과 예술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성공한
프로 사진작가의 직업 분투기

“당신의 디렉션은 지금 어느 방향을 가리키고 있나요?”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듣고 연주하며 자랐다. 음악을 사랑했고, 음악이 자신의 모든 것이 되었다. 그런 그가 음악을 내려놓았다. 원점에 선 그는 무작정 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사진이라는 길이 찾았다. 계획도 준비도 없이 시작한 그 길에서 사진은 그에게 빛이 무엇인지 말해주었다. 그리고 순광의 빛을 따라가는 방향성을 알려주었다. 이제 사진을 사랑하고, 사진이 자신의 전부가 되었다.

하지만 직업 사진가로 살아가기란 녹록하지 않았다. 여행 사진과 스냅 사진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그 이후의 삶이 없다는 것에 회의감이 들었다. 스냅 촬영을 접고 한국에 정착해 스튜디오 사업을 시작했으나 때마침 닥친 팬데믹과 사건들이 그를 다시 원점 앞에 세웠다. 사진에 온통 마음이 빼앗긴 젊음의 한순간, 쌓아놓은 모든 것을 화마 같은 불운이 집어삼켰을 때, 그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을지언정 패배하지는 않는다.”

법적 분쟁으로 변호사 사무실을 오가면서 편의점 조끼를 입고 밥벌이를 했다. 해외 스냅 촬영의 길까지 막히자, 절망의 심연으로 추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절벽에 매달려서도 헤밍웨이의 문장을 떠올리며 미래를 꿈꿨다.

스냅 촬영을 그만두기 전부터 조금씩 해오던 사진 연구를 본격적으로 파고들었다. 조명을 공부하고, 스스로 과제를 만들어 수행하면서 이론을 몸으로 익혔다. 아무도 하지 않았던 스포츠 촬영에 뛰어들어 국내에 아트 스포츠 사진 장르를 개척해나갔다. 맨땅에 헤딩을 하고, 안 되면 되게 하는, ‘행동파’의 근성으로 어려움을 돌파해갔다.

소니코리아 프로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면서, 소셜 포토그래퍼로서 사람들이 장애인 스포츠에 관심을 더 가질 수 있도록 촬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구 감소 지역을 사진예술로 재창조해 다시 주목하게 하는 〈춤추는 사상〉 같은 프로젝트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그를 예술가로 살게 할 뿐 아니라, 시련에도 다시 일어나 자신을 더 발전시키도록 한 저력은 어디에서 나온 걸까.

“이제는 사진이 된, 내 안의 음악들”

사진작가의 직업 에세이라고 해서 사진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가 탐식해온 다양한 문화예술 이야기가 꾹꾹 눌러 담겨 있다. 카메라와 함께 떠났던 청년 시절의 여행 이야기, 스물아홉까지 함께해온 음악 이야기, 이밖에 지금의 사진 작업에 밑바탕이 된 문학, 철학, 영화, 미식, 스포츠 등 영역을 넘나들며 그에게 영향을 끼친 콘텐츠들이 이 책을 채우고 있다. 방황하던 청년기의 이야기에 눈가가 촉촉해지다가도,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이야기들을 풀 때엔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문화예술계 종사자라면, 직업으로 사진작가를 꿈꾼다면, 삶에 닥쳐온 불운을 격파하고 싶다면, 매너리즘에 빠진 직업에 새로운 열정을 불어넣고 싶다면, 이 책 한 권에 담긴 한 청년의 성장기이자, 예술가의 생존기이면서, 한 인간의 뼈아픈 경험담이, 독자의 삶을 새롭게 조명하는 시간을 만들어줄 것이다.


내 사진의 스승들이 사진작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소설가, 음악가, 영화감독, 심지어는 셰프에게서도 직업적 영감을 얻는다. 장르를 넘나들며 배우는 것들은 사진 작업에 창의성을 불어넣는다. 고정된 생각과 직사각형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그 밖의 것들을 만나는 시도를 해야 한다. 예술가가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예술 활동을 하는 것은 펜을 들었든, 활을 들었든, 칼을 들었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것과 행위적 차이만 있을 뿐이지, 그 본질은 비슷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 책 역시 사진가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화가, 디자이너, 음악가, 영화인 등 다양한 문화예술 종사자들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었다. 예술 분야에서 직업을 유지하고 돈을 벌고 삶의 만족감을 끌어올리는 것과 더불어 어떠한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썼다. 이런 부분들을 자신의 직업 세계에 적용해보고 싶다면, 이 책에서 필요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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