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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EPUB
eBook 열일곱, 최소한의 자존심
EPUB
정연철
푸른숲주니어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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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너에 대한 소문
원시인? 병시인?
열일곱, 최소한의 자존심
엄마가 돌아왔다
쉬즈 곤?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틈틈이 읽고 가만히 바라보고 곰곰이 생각하고 씁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화 『주병국 주방장』, 『엄순대의 막중한 임무』, 『비교 마왕』, 『박찬두 체험』, 『느림보 챔피언 허달미』, [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시리즈, 동시집 『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 『알아서 해가 떴습니다』, 『꽈배기 월드』, 『세상에 공짜는 있다』, 청소년 소설 『어쩌다 시에 꽂혀서는』, 『나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청소년 시집 『송아리는 아리송』, 그림책 『꾀병 사용법』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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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07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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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0.7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4만자, 약 2.8만 단어, A4 약 53쪽 ?
ISBN13
9791156751120

출판사 리뷰

성적과 담쌓은 열등생, 집에서도 포기한 반항아, 연애에만 목매는 날라리?
이런 말로 간단히 규정해 버리기엔 너무나도 억울한 우리 시대 십 대들의 이야기


《태풍에 대처하는 방법》 《속상해서 그랬어!》 《주병국 주방장》 등 아이들의 현실을 바라보는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시각과 동화의 상투성을 벗어던진 이야기 전개로 주목받아 온 정연철 작가가 첫 청소년 소설 《마법의 꽃》 이후 오랜만에 《열일곱, 최소한의 자존심》으로 청소년 독자들을 만난다. 이번 소설집은 표제작 〈열일곱, 최소한의 자존심〉을 비롯해 〈너에 대한 소문〉 〈원시인? 병시인?〉 〈엄마가 돌아왔다〉 〈쉬즈 곤?〉 등 개성 넘치는 다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요즘 청소년들의 일상과 고민을 밝고 경쾌하게 그려 낸다. 작가는 지금도 매일 아이들을 만나는 고등학교 국어 교사라는 장점을 십분 발휘해,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생생한 십 대들의 언어로 금방이라도 책을 찢고 걸어 나올 것 같은 인물들을 실감나게 창조해 냈다.

즉, 부모님의 간섭을 일절 거부하면서 평범한 중학생이 누릴 수 없는 자유를 누리며 사는 권태용(〈너에 대한 소문〉), 친구들에게 별종 취급을 당하지만 꿋꿋하게 시인의 꿈을 키워 가는 원대한(〈원시인? 병시인?〉),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빈대 취급을 받지만 내일의 꿈을 위해 학교를 포기하지 않는 전수호(〈열일곱, 최소한의 자존심〉), 엄마가 돌아오면서 하루아침에 동네 머슴에서 평범한 중학생으로 돌아온 김용덕(〈엄마가 돌아왔다〉), 걸핏하면 눈에 콩깍지가 씌어 언제나 쉽게 사랑에 빠지는 노재광(〈쉬즈 곤?〉) 등,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지키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고군분투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가 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내일의 꿈을 위해 하얗게 밤을 지새우며, 어른들도 어찌할 수 없는 만만치 않은 현실을 뚝심 있게 버텨 내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들이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모범생이 아니면 문제아라는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너무나 쉽게 이런 아이들을 성적과 담쌓은 열등생, 집에서도 내놓은 반항아, 연애에만 목매는 날라리 등으로 규정해 버린다. 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십 대 아이들을 지켜본 작가는 언뜻 어른들이 원하는 상식의 궤도에서 벗어난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소신을 갖고 밝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진솔한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 준다. 그와 동시에 이 순간에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내일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청소년들에게 뚝심 있게 오늘을 살아가라고 힘찬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

내일의 꿈을 채우기 위해 막막한 오늘을 버티는 청소년들의 고군분투기!

표제작 〈열일곱, 최소한의 자존심〉의 수호는 아빠의 사업 실패와 엄마의 가출로 인해 “불행이 나라는 존재의 멱살을 잡고 다리를 걸고 넘어뜨리고 목에 예리한 칼을 들이댄” 것 같은 상황 속에서도 경호원을 꿈꾸는 아이다. 이미 인생의 바닥을 경험하고 있는 수호에게 가난한 학생을 성심성의껏 돌보아 주는 정 많은 선생님이나 어려운 형편의 친구를 묵묵히 돕는 천사 같은 친구는 〈TV 동화 행복한 세상〉에나 나오는 허구이다. 현실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은 학교가 아니면 밥을 굶을 수밖에 없다는 비참한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시켜 주고 이미 너덜너덜한 자존심을 짓밟는 존재일 뿐이다. 하지만 수호는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현실을 비관하기보다는 내일의 꿈을 위해 오늘을 꿋꿋하게 견뎌 낸다.

또한 〈엄마가 돌아왔다〉의 용덕이는 동남아에서 시집온 엄마가 할머니의 구박과 아빠의 냉대 때문에 집을 나간 뒤, 밖으로만 나돌던 아빠가 객사하고 할머니마저 중풍으로 쓰러지자 학교를 다니는 둥 마는 둥 하며 동네 머슴처럼 살아간다. 마치 “목에 추를 달고 모래주머니를 발에 단 채 마라톤을 하는 것 같은” 상황에서 용덕이를 가장 힘들게 하는 엄마에 대한 온갖 험담과 욕을 늘어놓는 동네 할머니들과 마주치는 일이다. 하지만 용덕이는 할머니들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서 엄마가 돌아올 날을 간절히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묵묵히 견뎌 낸다.

〈너에 대한 소문〉의 태용은 성적에 연연해하지 않고 즐겁고 자유롭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다 실수로 같은 반 왕따 몬스터에게 저질 사진을 보내면서 사이버 성추행 사건의 피의자가 될 위기에 처하고, 그걸 무마하기 위해 몬스터의 가방 셔틀이 된다. 태용은 며칠 몬스터와 함께하면서 그냥 당당히 자기 할 일 하는 괴물이라고만 여겼던 몬스터가 사실은 누구보다 소신 있게 당당하게 잘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런 몬스터를 통해 태용은 사실은 전혀 만족스럽지 않으면서 겉으로만 행복한 척했던 자신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된다.

〈원시인? 병시인?〉의 대한이는 여자 친구에게 차인 다음 날 화장실 벽에 적힌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통해 시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반 친구들은 시를 읽고 눈물을 흘리는 대한이를 별종이나 또라이, 병신 취급을 하고, 아빠는 시로 밥벌이나 할 수 있겠나며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표현하지만, 시를 읽고 쓰는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대한이는 시인이라는 꿈을 향해 계속 직진한다.

〈쉬즈 곤?〉의 재광이는 고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담임 선생님에게 반했고, 그게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확신한다. 학급의 일에 솔선수범하며 각고의 노력으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아가던 찰나, 국사 선생님이라는 허접한 복병이 나타난다. 평소 가수를 꿈꾸어 온 재광이는 자신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어필하고 그녀의 선물을 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구민 노래자랑에 나가기로 한다. 하지만 목 컨디션의 난조로 노래자랑은 코믹 극이 되어 버리는데…….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하나같이 성적이나 공부에는 관심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이 아이들의 미래가 어두울 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초라한 성적표에 움츠러들기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며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에서 밝고 긍정적인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도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내일의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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