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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2
1호선 8 종각역 12 서울역 20 용산역 28 시청역 34 가산디지털단지역 40 2호선 42 서울대입구역 46 합정역 48 신촌역 54 뚝섬역 62 홍대입구역 66 이대역 78 3호선 82 경복궁역 86 고속터미널역 94 을지로3가역 100 안국역 102 남부터미널역 112 충무로역 116 4호선 122 혜화역 126 삼각지역 134 이촌역 140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42 숙대입구역 146 성신여대입구역 150 명동역 154 5호선 162 공덕역 166 여의도역 168 광화문역 176 마곡역 184 종로3가역 188 발산역 198 6호선 202 녹사평역 206 대흥역 212 한강진역 216 이태원역 220 망원역 222 신당역 228 에필로그 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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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1호선을 흔히 ‘빌런들의 호선’이라고 부른다. 별별 소동이 넘쳐난다고. 하지만 이 구간에서만큼은 소란했던 빌런들의 무대도 잠시 막을 내리고 모두가 차분해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 p.11 프리랜서가 된 지금도 가끔 2호선을 타고 카페로 출근한다. 출퇴근 시간을 피해도, 여전히 바빠 보이는 사람들로 가득한 2호선. 나도 모르게 비장해진다. 창가에 앉아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들떴던 2호선은, 이제 치열한 하루 속으로 들어가는 하나의 통로일 뿐이다. 인생의 가장 달콤한 기억과 가장 떫은 기억이 이 둥근 초록선 위에서 돌고 있다. 나는 그 노선 위에서 자라고 또 살아간다. --- p.45 3호선은 ‘시간 여행의 노선’이라 부르고 싶다. 한강을 기준으로 위쪽은 과거를, 아래쪽은 현대를 보여준다. 전통이 살아 있는 경복궁역과 안국역을 지나, 현대적인 압구정역과 신사역으로 이어지는 3호선은 마치 과거에서 현대로 이동하는 시간 여행 같다. (중략) 서로 다른 시대의 공기가 한 노선 안에 공존한다는 게 늘 신기하다. 이 노선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누군가가 정성스레 짜놓은 서울의 역사 여행 코스를 지하철을 타고 지나가는 듯하다. 마치 시간이 한 줄의 선로 위에서 겹겹이 쌓여 흐르는 느낌이 든다. --- p.85 주변이 환해지면서 햇빛에 반짝이는 강물이 눈앞에 펼쳐지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가 동시에 고개를 든다. 이미 수없이 본 풍경이지만, 볼 때마다 새롭고 묘하게 마음이 평온해진다. 그 짧은 장면 하나로 하루가 조금 더 괜찮아지는 기분이다. 여기에, 스피커를 타고 흐르는 기관사님의 따스한 목소리까지. “보고 계신 휴대폰을 잠시 멈추고, 한강을 바라보세요. 지금 가지고 계신 걱정, 근심 모두 지하철에 놓고 내리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p.125 지하철역은 나에게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창작의 무대이자 영감의 원천이다. 누군가는 팔자 좋게 놀러 다니는 거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만의 이야기가 담기는 장소는 내 작업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재료다. --- p.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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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가뿐히 떠나는 도심 속 핫플레이스 총집합
친구나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서도 즐거운 서울 탐방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곳이 필요한 도시생활자 - 새로운 공간에서 색다른 감성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 집콕은 싫지만 멀리 떠나기엔 시간이 부족한 뚜벅이족 - 서울 곳곳을 효율적으로 즐기고 싶은 단기 여행자 - 요즘 핫플은 궁금하지만 검색은 싫은 귀차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