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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자들
최성환
책들의정원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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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1장 · 주가지수 5,000포인트 시대
2장 · 한국은행 세미나
3장 · 민감한 반응
4장 · 글로벌 스탠다드
5장 · 인구 감소
6장 · 모두 부자 되세요
7장 · 분할의 기술
8장 · 구조적 약탈
9장 · 연결고리
10장 · 그림자 속으로
11장 · 드러나는 실체
12장 · 코스닥 벤처 시장
13장 · 프런트 러닝
14장 · 보이지 않는 압력
15장 · 무대 위의 약속
16장 · 책임 공방
17장 · 요리하는 사람들
18장 · 스테이블코인
19장 · 새벽을 깨우는 연설
20장 · 인과응보
21장 · K증시 리빌딩
22장 · 코스피 5,000 시대를 이끌 유망주 3선
23장 · 코스피 5,000 시대, 새로운 10년을 향하여

저자 소개 1

국내 최초의 독립리서치 기관 ‘리서치알음’을 설립한 창업자. 2007년 유화증권에 입사해 약 9년간 IT 및 스몰캡 담당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제도권 증권사 중심의 리서치 구조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소형 종목과 시장의 비효율을 분석하기 위해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을 설립했다. 기업 및 산업 분석 보고서와 함께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영문 리서치를 발간하며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독립리서치 운영 이후 미국 NYU 스턴 경영대학원(NYU Stern School of Business)에서 MBA 과정을 이수하며 글로벌 금융시장과 투자 구조에 대한 이해를
국내 최초의 독립리서치 기관 ‘리서치알음’을 설립한 창업자. 2007년 유화증권에 입사해 약 9년간 IT 및 스몰캡 담당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제도권 증권사 중심의 리서치 구조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소형 종목과 시장의 비효율을 분석하기 위해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을 설립했다. 기업 및 산업 분석 보고서와 함께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영문 리서치를 발간하며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독립리서치 운영 이후 미국 NYU 스턴 경영대학원(NYU Stern School of Business)에서 MBA 과정을 이수하며 글로벌 금융시장과 투자 구조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귀국 후 리서치알음을 투자자문사로 전환하고, 미국에서 애널리스트 성과 데이터를 학습한 AI 기반 투자 모델 ‘RanksTrade’를 개발했다. 현재는 해당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투자자문 서비스를 운영하며, 데이터와 검증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투자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이기는 투자습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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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304g | 128*188*15mm
ISBN13
9791164162659

책 속으로

“한국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는 IPO 첫날 공모가격의 400%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를 공모가 대비 4배가 오른다고 해서 ‘따따블’이라고 합니다. 기존에는 ‘따상’이었습니다. 공모가 대비 200%가 올라서 시작할 수 있었고 여기에 당일 상한가를 가면 260%가 되어 그렇게 불렀던 것이지요. 이런 제도들로 따상, 따따블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져, 공모시장은 장기간 호황을 이뤘습니다.”
--- p.28 「2장 한국은행 세미나」 중에서

“냉정하지만,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에요. 장기 투자로 손해 봤던 경험, 정보에서 항상 뒤처졌던 경험, 개인은 늘 ‘나중에 듣고 비싸게 사는’ 경험, 이런 걸 다 겪은 사람들에게 ‘기다리라’는 말이 무슨 소리로 들리겠어요. 시장이 이렇게 장기 투자자를 보호하지 못하니까, 시장도 점점 더 단기적으로만 움직이게 되는 겁니다. 한마디로 한국 투자자들은 다들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 해요.”
--- p.60 「5장 인구 감소」 중에서

“우리가 개미들까지 책임져야 하나? 정보 공개 다했고, 제도도 지켰고… 결과적으로 다들 이익 봤잖아. LG화학은 배터리 투자자금으로 수조 원을 확보했고 거래소는 이번 상장 하나로 연간 최고 성과를 찍었잖아. 증권사들은? 개인 투자자들 공모에 참여시키면서 건당 수수료 1,500원, 2,000원까지 챙겼지. 거기에 공모하면서 모인 자금을 21일까지 가지고 있으면서 이자수익도 가져간다고.”
--- p.77 「8장 구조적 약탈」 중에서

실적보다는 기대, 기업가치보다는 스토리, 펀더멘털보다는 그들만의 네트워크가 시장을 움직였다. 도진은 직감했다. 이건 우연이 아니라 반복이었다. 유사한 테마, 유사한 수급, 유사한 키워드와 메시지, 그리고 유사한 브로커들의 움직임. 단지 등장인물의 얼굴과 기업의 로고만 바뀌었을 뿐, 본질은 2000년의 테헤란밸리와 다르지 않았다.
--- p.116 「12장 코스닥 벤처 시장」 중에서

M 증권사 강남센터 1층 영업부는 무겁고도 날 선 공기로 가득 차 있었다. “이게 상환이 안 된다니요? 무슨 말입니까? ‘메가플러스’가 갑자기 회생신청을 해버리면 끝인가요?” 한 중년의 남성 고객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손에 들고 있던 투자 계약서를 테이블에 내던지면 말했다. 그 옆엔 60대 중반의 여성 두 명이 불안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 p.165 「16장 책임 공방」 중에서

“어떤 정권이 들어와도 너와 나는 계속 플레이어로 남게 되는 거야.” 장민혁은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걸어갔다. 그는 창밖을 바라보며, 입술을 굳게 다물고 한동안 서 있었다. 이 구조는 정권을 위한 것도, 국가를 위한 것도 아니었다. 정권이 바뀌어도 멈추지 않도록 설계된 금융 시스템, 스스로 증식하며 작동하게 될 새로운 질서였다. 그리고 지금, 그는 그 입구에 서 있었다.

--- p.219 「19장 새벽을 깨우는 연설」 중에서

출판사 리뷰

1,400만 개미는 왜 항상 잃는가
금융 스릴러의 형식을 빌린 대한민국 자본시장 개혁 보고서


소설 《세력자들》의 주인공 최도진은 데이터와 펀더멘털을 신봉하는 애널리스트다. 그는 시장이 ‘가짜’에 의해 오염되는 것에 참을 수 없는 직업적 결벽증을 느낀다. 그와 대척점에 선 인물은 장민혁과 이태훈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범죄 수사물에 등장하는 흔한 악당처럼 잔인한 짓이나 지저분한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 그저 시스템의 맹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용할 뿐이다.

작품은 ‘코스닥 지수 왜곡’이라는 소재를 긴박한 사건 전개 속에 녹여낸다. 이상 거래를 포착한 인물의 내부 고발, 대선 후보와 보좌관을 둘러싼 권력, 시장을 뒤흔드는 제도의 이면…. 이러한 요소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숨 가쁘게 진행된다. 특히 거대 자본의 ‘설계’에 의해 증시를 넘어 금융 전반이 좌우될 수 있다는 설정은 현실과 픽션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섬뜩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작가는 증권가 특유의 건조하고 빠른 문체를 통해 시장의 비정함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정말 이 시장은 가치로 움직이는가?”라는 주인공의 자문은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질문이자, 독자가 소설 속 사건을 따라가며 스스로 답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후반부로 갈수록 소설은 강렬한 흡입력을 뿜어내며 ‘자본시장의 본질이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소설 《세력자들》은 차가운 숫자가 지배하는 여의도 증권가를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합법이라는 가면을 쓴 정교한 설계들이 어떻게 개인의 희망을 잠식하는지, 그 잔혹한 메커니즘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주식시장의 민낯을 마주하게 한다. 픽션과 현실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는 작가의 서늘한 통찰은 독자를 화려한 무대 뒤 밀실로 초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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