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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름, 완주 아트 북 & 읽는 소설 박스 세트(친필 사인본)
전2권, 아트북: 박정민 저자 사인 & 소설: 김금희 저자 사인
무제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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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박정민 사진 & 메시지 인쇄 캘린더 & 히든 포토카드 (책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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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첫 여름, 완주 아트 북

Prologue. 초대장
Chapter 1. 완주 이야기
Chapter 2. 초록
Chapter 3. 독서 토론
1. 장띵
2. 김소영
3. 김반장
4. 나무13
5. 연상호
6. 우상희
7. 정지윤
8. 정하현
9. 조성환
10. 조현철
11. 침착맨
12. 키크니
13. 홍담
Epilogue. 완주, 완주

첫 여름, 완주 읽는 소설

첫 여름, 완주
작가의 말: 여름의 안부
일러두기

저자 소개 2

金錦姬

1979년 부산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성장했다. 인하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저서로는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등이 있고,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중편소설 『나의 사랑, 매기』, 짧은 소설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산문집 『사랑 밖의 모든 말들』 등이 있다. 앤솔러지 『놀이터는 24시』에 「첫눈으로」를 수록했다. 2015년, 2017년 젊은작가상, 2016년 젊은작가상
1979년 부산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성장했다. 인하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저서로는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등이 있고,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중편소설 『나의 사랑, 매기』, 짧은 소설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산문집 『사랑 밖의 모든 말들』 등이 있다. 앤솔러지 『놀이터는 24시』에 「첫눈으로」를 수록했다. 2015년, 2017년 젊은작가상, 2016년 젊은작가상 대상, 신동엽문학상, 현대문학상, 우현예술상, 2020년 김승옥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애니멀호더에게 방치되어 사람과 멀어지고 야생화된 개 ‘코코’와 일대일 결연을 맺었다. 2019년도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1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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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1987년 충주에서 태어나 가히 모범적이라 할 수 있는 학창 시절을 보냈다. 2005년 고려대학교 인문학부에 입학했으나 연기를 ‘제대로’ 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자퇴를 했다.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몇 편의 단편영화를 거쳐, 2011년 독립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했다. [전설의 주먹], [들개], [동주] 등의 영화에 출연하였고, [너희들은 포위됐다], [안투라지] 등의 드라마와 [키사라기 미키짱], [G코드의 탈출] 등의 연극 무대에도 올랐다. ‘말로 기쁘게 한다.’는 뜻의 언희(言喜)라는 필명으로 2013년부터 매거진 [topclass]에 칼럼을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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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16쪽 | 234*327*47mm
ISBN13
9791199364493

책 속으로

오래도록 흠모하던 각 분야의 아티스트들에게도 당신의 완주를 보여 주길 요청드렸습니다. 그 안의 공간, 그리고 사람, 종국에는 그 소설에 대한 각기 다른 애정의 모양을 확인하는 것이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그분들에게 미리 원고를 건네고 소중한 작품들을 하나씩 하나씩 받아 모았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그분들의 해석이 궁금했을 뿐인데, 작품들이 모이면서 점점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은 ‘당신의 완주’와 ‘나의 완주’를 교환하는 나름의 독서 토론일 수도 있겠다고요.
--- p.11 「첫 여름, 완주 아트 북」 중에서

이 작은 나무가 어찌도 열매 같던지요. 그리고 얕은 언덕의 빛바랜 나무들은 완주 마을 사람들 같았습니다. 초록의 색을 열매에게 나누어 주고 여름이 다시 오길 기다리는 모양이었습니다. 열매는 기운을 되찾습니다. 머리를 질끈 묶고 다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죠. 열매의 인생이라는 빛은 완주라는 프리즘을 통과해 색색의 무지개로 펼쳐진 듯 보입니다. 아마도 열매는 자주 완주 마을을 생각할 겁니다.
--- p.33 「첫 여름, 완주 아트 북」 중에서

고민시 배우는 저를 온전히 완주에 데려다 놓은 장본인입니다. 그가 내쉬는 모든 호흡들과 말들이 손열매 그 자체였으니까요. 그리고 그의 목소리는 인물을 넘어 공간까지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적확한 상상력’을 선물하는 목소리였습니다. 열매의 목소리가 슬그머니 스피커를 타고 들어올 때면 마치 ASMR을 듣는 것처럼 오감이 선명해지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 p.81 「첫 여름, 완주 아트 북」 중에서

글씨를 쓰는 김소영 작가는 『첫 여름, 완주』를 읽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라지고 싶었던 계절이, 살아지는 계절이 되었다.’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는 알 수 없어도,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는 알 수 있을 것 같은 문장이었습니다. 김소영 작가는 아낌없는 호의와 열정을 베풀어 주었습니다. 출판사 무제에게, 『첫 여름, 완주』라는 소설에게, 그리고 결국에는 이 계절을 살아가는 ‘손열매’에게 말입니다. 작품을 받기 위해 강릉의 글씨당에 찾아갔을 때, ‘완주’라는 글씨가 쓰인 여러
장의 종이가 흩어져 있었습니다. 완벽한 ‘완주’를 쓰기 위해서 부단히도 붓을 들었던 흔적이었습니다.
--- p.178 「첫 여름, 완주 아트 북」 중에서

“저기, 갈 곳이 저기하면 여기 있어도 돼.”
뒷산에서 아주 축축하고 짙은 나무 향을 품은 바람이 불어왔다. 담장의 노란 산수유꽃을 흔들고 신문지 사이로 파고들어 종이 끝을 들썩였다.
“내가 내줄 수 있는 게 지금은 수미 방밖에 없네.”
그렇게 수미 엄마가 말할 때 손열매는 아주 익숙한 얼굴, 고수미의 얼굴을 보는 듯했다. 순하게 처진 눈과 상대를 부드럽게 응시하는 눈동자가 둘은 꼭 닮아 있었다.
--- p.51 「첫 여름, 완주 읽는 소설」 중에서

“나는 왜 이렇게 쓰잘데기없이 젊은강 모르겄어.”
처음 할아버지는 아예 열매 말을 이해 못 하는 듯하다가 나중에는 펄쩍 ─ 앉아서 ─ 뛰었다.
“젊은 게 을매나 좋은 건데 그러냐. 길가의 나뭇잎도 새로 난 잎사구가 최고 이쁜 잎사구고 시멘트 공구리도 갓 양생한 시멘트가 가장 단단허고 잘난 시멘튼 겨. 근데 우째 그런 소리를 하고 있어. 열매 니는 할애비가 니 이름을 왜 열매로 지은지 정녕 모르는 겨? 나무가 내놓은 가장 예쁘고 잘난 거라 그렇게 한 겨.”
--- p.89 「첫 여름, 완주 읽는 소설」 중에서

“방금 뭐예요? 정전기 같은 건가?”
“굳이 설명한다면 친교적 조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살아 있는 것들이 살아 있는 것들을 돕고 싶어 하는 마음.”
--- p.181 「첫 여름, 완주 읽는 소설」 중에서

“열매야, 두 정거장 가문 이제 집이니께 슬슬 인나서 힘차게 가라 응?”
하지만 손열매는 눈을 감은 채 창가에 몸을 기대고 있었다. 뭔가를 기다리는 간절함이 마음을 차게 쓸고 갔다. 뭔가 다른 것, 완평을 찾아간 그 봄처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진실된 것. 완주 나무도 없고 숲의 친교도 느껴지지 않는 이 도시에도 가끔은 그런 기적이 일어나도 되지 않을까.

--- pp.235-236 「첫 여름, 완주 읽는 소설」 중에서

출판사 리뷰

박정민이 더없는 애정을 담뿍 담아
쓰고, 찍고, 모은 『첫 여름, 완주』 세계의 모든 것


아트 북은 ‘완주 마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박정민이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글로 시작한다. 환대의 말을 뒤로 하고 페이지를 넘기면, 분명 김금희 작가가 실존하지 않는 허구의 마을이라 밝혔던 그 ‘완주 마을’의 사진이 책장 가득 펼쳐진다. 더없이 푸르고 깊은 산을 배경으로 물이 가득 차 있는, 거대한 완주 나무가 서 있는, 열매가 망가진 마음을 회복한 바로 그 마을이다. 박정민은 대체 어디서 이곳을 발견하고 사진에 담은 걸까? 밀려드는 감동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그는 프롤로그에서 상상 속에서 점점 선명해지는 완주 마을을 독자분들께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서 열매를 발견했노라고 고백한다. 이 아트 북에서 박정민 대표는 직접 카메라를 들고 마음속에 선연하게 떠오르는 완주 마을의 풍경을 탐색해 렌즈로 포착해 보인다. 그리고 장면 장면마다, 듣는 소설을 녹음한 배우들에 대한 단상을 풀면서 배역 선정의 이유 또한 밝힌다. 그다음 챕터는 열매를 향해 말을 거는 듯한 윤마치의 음악 「초록」 뮤직비디오 제작기다. 악보와 함께 가사를 음미하다 보면 마음 가득 치유되는 감각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 ‘독서 토론’에는 전시회 때 선보였던 김소영, 김반장, 나무13 등 각양각색 아티스트들 열세 명의 작품이 실려 있다. 소설의 감상이 저마다의 색깔과 모양으로 재탄생된 그 작품들은 마치 독자에게 이렇게 말을 거는 듯하다. 당신이 읽은 완주는 어떠했느냐고. 당신에게도 열매의 완주가 이처럼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느냐고. 나는 그러했다고.

들리던 소설을 읽음으로써 느끼는
또 다른 즐거움과 기쁨, 또 하나의 『첫 여름 완주』


한 편의 오디오북으로서 들을 수 있도록, 희곡처럼 대사와 지문이 섞여 있는 듣는 소설 『첫 여름 완주』는 상상하며 읽을 수 있는 맛깔스러운 말맛이 가득한 작품이다. 이번 ‘읽는 소설’에서는 김금희 소설가가 또 한 번 심혈을 기울여, 그 상상의 영역을 문장으로 섬세하고 풍부하게 풀어냈다. 다음은 완주 마을의 평화로운 풍경을 그린 대목이다.

듣는 소설 버전
아이들 점점 멀어지며 대화 나누는 소리.
파드마: 과학 시험 범위가 어디까지더라…….

읽는 소설 버전
과학 시험 범위 어디까지였지 하는 파드마의 걱정이 멧새 소리와 함께 어우러졌다. 이제 시험이냐고 묻는 양미의 질문도.

듣는 소설에서 지문으로 표현되었고 오디오북에서는 새소리가 배경으로 깔렸던 부분이, 읽는 소설에서는 ‘걱정이 멧새 소리와 함께 어우러졌다’고 유려한 문장으로 묘사됐다. 이처럼 듣는 소설 지문에 숨겨져 있던 자연 속 소리나 등장인물의 대사에 담겨 있던 위로과 응원의 감각이, 소설 문장으로서 드러나면서 독자는 하나의 소설을 두 가지 종류의 즐거움과 기쁨으로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미 듣는 소설로 읽었던 독자라면 글맛의 풍부함을 즐길 수 있을 것이고, 아직 읽기 전인 독자라면 희곡과 같은 듣는 소설의 독특한 매력 또한 맛보고 싶어질 것이다. 김금희 소설가는 작가의 말에서 “이 책을 독자들 손에 내보내며 다시금 커다란, 더 섬세한, 더 긴밀하게 얽혀 지름을 넓혀 가는 친교적 공간을 상상해 본다”고 말한다. 그리고 “내게 여름은 『첫 여름, 완주』를 다 읽고 나서 독자분들이 지을 그 표정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우리의 친교적 공간이 더욱 커다랗고 섬세하고 긴밀하게 얽혀 이제 슬픈 이야기를 하지 않을,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기를 꿈꿔 본다. 새해를 맞아 새롭게 찾아온 완주 마을이 여러분들에게 부디 진심 어린 미소를 짓게 하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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