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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平眞詮評註 (자평진전평주) 券一 (권1)
論十干十二支 (논십간십이지) 3 論陰陽生剋 (논음양생극) 20 論陰陽生死 (논음양생사) 31 論十干配屬性情 (논십간배속성) 53 論十干合而不合 (논십간합이불합) 70 論十干得時不旺失時不弱 (논십간득시불왕실시불약) 95 論刑沖會合解法 (논형충회합해법) 110 論用神 (논용신) 135 論用神成敗救應 (논용신성패구응) 169 論用神變化 (논용신변화) 216 論用神純雜 (논용신순잡) 233 論用神格局高低 (논용신격국고저) 240 論用神囚成得敗囚敗得成 (논용신수성득패수패득성) 265 論用神配氣候得失 (논용신배기후득실) 274 論相神緊要 (논상신긴요) 295 論雜氣如何取用 (논잡기여하취용) 306 論墓庫沖刑之說 (논묘고충형지설) 324 論四吉神能破格 (논사길신능파격) 335 論四凶神能成格 (논사흉신능성격) 339 論生剋先後分吉凶 (논생극선후분길흉) 342 論星辰無關格局 (논성진무관격국) 369 論外格用捨 (논외격용사) 395 論宮分用神配六親 (논궁분용신배육친) 403 論妻子 (논처자) 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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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榮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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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답을 주지 않는다, 방향을 제시할 뿐이다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지식을 소비하는 일이 아니라, 사고의 깊이를 훈련하는 과정에 가깝다. 『자평진전평주』는 명리학이라는 이름 아래 종종 오해되어 온 고전을, 다시 한 번 사유의 언어로 되돌려 놓는다. 이 책이 말하는 음양과 오행, 생과 극은 미신적 개념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 사회를 관통하는 균형의 논리다. 계절이 생과 수렴을 반복하듯, 삶 또한 확장과 절제의 리듬 속에서 유지된다는 통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오히려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대일수록, 이러한 구조적 시선은 더욱 필요해진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이 고전이 운명을 단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명리는 결과를 예언하는 학문이 아니라, 조건과 흐름을 읽어 선택의 가능성을 넓히는 도구로 제시된다. 이는 개인의 삶뿐 아니라 조직과 사회를 바라보는 데에도 적용될 수 있는 사고 방식이다. 현대 사회는 데이터와 속도에 익숙하지만, 방향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흔들린다. 『자평진전평주』는 빠른 해답을 주지 않는다. 대신 왜 균형이 무너지는지, 언제 수렴이 필요한지, 어떤 시점에 확장이 가능한지를 묻도록 만든다. 그 질문 자체가 이미 고전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가장 큰 가치다. 이 책은 명리를 공부하는 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자연의 질서 속에서 인간의 삶을 다시 생각하고 싶은 독자,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변하지 않는 기준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고전은 여전히 깊고 단단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