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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기쁨
김영민 논어 해설
김영민
사회평론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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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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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발간사 『논어』 연작을 펴내며
서문 주석사 이후의 『논어』 읽기

1부 배움의 기쁨

1 배움이란 무엇인가
2 기쁨은 어디서 오는가
3 친구는 누구인가
4 군자는 아무 때나 열받지 않는다

2부 국가와 인간

5 가족과 국가
6 교언영색의 역사적 의미를 찾아서
7 반성하는 인간
8 비개입적 국가의 옹호
9 수기에서 치인으로

3부 정치의 이상과 현실

10 주체 형성 방법으로서 ‘學’
11 위계 속의 배움
12 피치자의 덕과 정치
13 정치참여 과정의 이상과 현실

4부 정치적 덕성

14 효는 정치적이다
15 예의 길항
16 리더십의 최소 요건
17 배움과 정치
18 정치적 덕성을 찾아서
19 비국가주의적 정치 주체를 위한 권고

부록 사회정의와 효의 딜레마: 『논어』 「자로」 18장의 역사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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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1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브린모어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동아시아 정치사상사, 비교정치사상사 관련 연구를 하고 있으며, 그 연장선에서 중국 정치사상사 연구를 폭넓게 정리한 《A History of Chinese Political Thought》(2017)와 이 책을 저본 삼아 국내 독자를 위해 내용을 확장하고 새로운 문체로 담은 《중국정치사상사》(2021)를 출간했다. 산문집으로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2018),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2019), 《공부란 무엇인가》(2020),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2021), 《인생의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브린모어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동아시아 정치사상사, 비교정치사상사 관련 연구를 하고 있으며, 그 연장선에서 중국 정치사상사 연구를 폭넓게 정리한 《A History of Chinese Political Thought》(2017)와 이 책을 저본 삼아 국내 독자를 위해 내용을 확장하고 새로운 문체로 담은 《중국정치사상사》(2021)를 출간했다. 산문집으로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2018),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2019), 《공부란 무엇인가》(2020),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2021),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2022), 《인생의 허무를 보다》(2022), 《가벼운 고백》(2024), 《한국이란 무엇인가》(2025)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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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152*224*35mm
ISBN13
9791167072177

출판사 리뷰

『논어』 첫 편 「학이」편과 「자로」 18장을 논문 형식으로 분석한 연구서

기존 『논어』 해설서들이 중국의 주희나 한국의 정약용 같은 옛 학자들의 주석을 소개·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배움의 기쁨』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축적된 국내외 전문 연구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논증의 형식으로 재구성한 연구서다. 한국어·중국어·일본어·영어권에서 방대하게 축적된 현대 『논어』 연구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국어 번역 및 해설서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이 책은 이러한 간극에 주목하며, 전통 주석을 존중하되 거기에 머물지 않는 새로운 읽기 방식을 제안한다. 『배움의 기쁨』은 『논어』 「학이學而」편 1장 ‘배움의 기쁨’에서 시작해 16장 ‘남을 알아주는 어려움’까지 각 장의 구조·사상·문헌 전통을 학술적으로 분석한다. 또한 「자로子路」편 18장에 대한 해설을 부록으로 담아, 「학이」편과 함께 『논어』가 제시하는 인간과 정치의 비전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저자는 현대 학술이 요구하는 엄격한 논지 전개 방식을 통해, 해석의 자의성을 최대한 통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구절에 주석을 달되,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논증의 형태로 기존 해석을 평가하고 대안적 해석을 제시한다.

기존 주석과 현대 연구를 교차 검토해 새로운 해석 제시

정치사상사 연구자인 저자는 역사적 해석, 정치적 해석, 비정치적 해석 등 경쟁하는 해석들을 교차 검토함으로써 『논어』 텍스트를 다층적으로 복원한다. 이를테면 ‘孝, 弟, 仁’ 같은 덕목을 둘러싸고 비정치적 해석과 정치적 해석이 팽팽하게 대립해온 『논어』 1.2를 두고 저자는 양쪽 주장 모두에 이의를 제기한다. 윤리적 해석에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정치적 함의가 빠져 있고, 정치적 해석에는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현재의 함의에 치중하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저자는 『논어』 1.2에 등장하는 주요 표현들에 깃든 위계성을 환기하고, 궁극적으로는 춘추전국시대의 종족과 국가의 동학을 탐구한다. 짧고 맥락 없는 대화처럼 보이는 『논어』의 문장들이 이 책에서는 집요한 읽기와 풍부한 배경 검토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저자는 20편에 이르는 이 책의 꼭지 가운데 특히 「정치참여 과정의 이상과 현실」(13장)과 「사회정의와 효의 딜레마: 자로 18장의 역사적 해석」(부록)을 독자들에게 권한다. 『논어』를 윤리 교훈서가 아닌 정치·사회 사상의 텍스트로 읽어내려는 이 책의 문제의식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꼭지이기 때문이다. 『배움의 기쁨』은 주석 전통을 잇는 동시에, 주석사 이후의 『논어』 읽기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기존 해석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동시에, 현대적 문제의식 속에서 『논어』를 새롭게 사유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더불어 배움의 의미가 형식적 성취로 축소된 오늘날, 이 책은 『논어』를 통해 다시 한번 사유하는 배움의 기쁨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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