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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당신이 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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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혁박선엽 그림
마음산책 202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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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작가의 말

순간

KISS
강과 맥주
7초만 더
굿 나잇, 웨스트엔드
싱글 허니문
핏자국
얼음과 달
당신이 준

추적

체이서 Chaser
홀 시커 Hole-Seeker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미래

멸종과 생존

저자 소개 2

소설가, 번역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 전문사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에서 인문사회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 단편소설 「체이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중급 한국어』, 『초급 한국어』, 『비블리온』, 『P의 도시』, 『체이서』, 소설집 『고잉 홈』,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 『사자와의 이틀 밤』, 작법 에세이 『소설 쓰고 앉아 있네』, 번역서 『동물 농장』, 『라이팅 픽션』,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등이 있다. 문학과 책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문지혁의 보기드문책]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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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박선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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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했습니다. 절제된 색감으로 서사성 있는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을 작업합니다. 「조지 오웰 소설 전집」 시리즈 중 일부의 표지 작업을 비롯하여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 삽화, 뮤직비디오 등 여러 분야의 작업에 참여하였습니다. 현재는 개인 작업인 「이웃탐험」 시리즈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절제된 색감을 사용하여 서사성 있는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을 그린다. 출판, 뮤직비디오, 미술 전시 등 다방면의 작업에 참여하였고, 현재는 개인 창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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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1월 10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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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66.7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6만자, 약 1.9만 단어, A4 약 38쪽 ?
ISBN13
9788960909748

출판사 리뷰

“나는 남겨진 채 무의미와 싸워야 했는데
그건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승산 없는 싸움이었다.”

불가해한 비극 앞에서 반전되는 삶의 좌표


『당신이 준 것』에서 문지혁 작가는 어떤 이유도 없이 찾아온 비극에 반응하는 인물들을 들여다본다. 소설은 뉴욕의 지하철에서 방화 목적으로 뿌린 시너를 뒤집어쓰거나(「7초만 더」), 결혼을 약속한 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마주하거나(「싱글 허니문」), 살인범으로 누명을 쓰는(「체이서Chaser」) 이들이 그 재앙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진중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그로써 비극에 정당한 이유란 없음을, 일상을 무너뜨리는 사건이 어떻게 삶의 방향을 완전히 뒤바꾸는지 보여준다.

장례를 치르는 내내 그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내가 1만 분의 1이라는 확률을 한 번도 제대로 이해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0.01퍼센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1만 명 중 누군가와 그 가족은 날벼락 같은 비극을 경험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_「싱글 허니문」에서

“그러나 아무리 같은 문장을 반복해도
흐릿한 그녀의 얼굴은 끝내 분명해지지 않았다.”

돌이킬 수 없는 순간 드러나는
이야기의 이면


비극이 한바탕의 소란과 충격을 동반해 인물을 뒤흔든다면 무심결에 지나온 과거는 일상에 잠복해 있다가 촉매제로 인해 모습을 드러낸다. 「당신이 준」의 ‘나’는 내키지 않는 가족여행을 계획하다 옛 외국인 동료가 주고 떠난 선물의 의미를 골몰하고, 「홀 시커Hole-Seeker」에서 억지로 출장길에 오른 ‘나’ 역시 잘못 들고 온 책으로 인해 이미 결별한 가족의 이해할 수 없던 행보를 되새긴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의 ‘수진’은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동급생과의 불길한 조우 이후, 남편인 ‘나’와 함께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을 겪는다.

아내는 왜 그런 반응을 보였던 걸까. 대체 반지는 누가 보낸 걸까. 처음부터 내가 놓친 게 있었나. 있다면 뭘까. 아내의 행선지처럼 답은 묘연했다. 어디선가 희미하게 가솔린 냄새가 났다.
_「다이아몬드는 영원히」에서

외국인 동료가 건넨 작별 선물, 어른이 된 후로 떠올리고 싶지 않은 부모, 어릴 적 동경과 모멸감을 함께 안겨준 사건 등은 온전히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채 개인의 삶에 침입한 어떤 것이다. 이렇듯 ‘당신이 준 것’으로 인해 일상에 균열과 틈이 생기는 순간 떠오르는 작은 진실이 이 책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당신이 준 것』은 우리가 삶의 매 순간을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을 가볍게 깨뜨리고, 금이 간 일상을 계속 살아나가야 하는 인물의 고요하고도 치열한 투쟁을 보여주며 묘한 위로를 건넨다.

■ 작가(문지혁)의 말

장편소설이나 소설집은 저의 특정한 한 시절을 담은 결과물이지만, 어쩌면 이 책은 온전한 제 역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사란 수많은 시간과 언어, 선택과 행동이 모인 결과겠지요. 책의 제목을 두고 고민하다가 ‘당신이 준 것’을 선택한 이유는 여기 담긴 모든 글이 결국 누군가 저에게 준 것들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지켜보며 기록한 결과라는 생각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프거나 기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이나 분에 넘치는 사랑도 모두 당신이 준 것입니다. 시간과 장소와 언어와 얼굴을 바꾸어가며 만난 당신이 지금의 저와 이 작고 모난 세계를 만들었습니다. 그 당신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025년 겨울 문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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