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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노동에 대한 두 개의 시각 : 근대와 탈근대
노동 운동의 세기
노동의 대두와 몰락

2. 서유럽과 동유럽 : 사회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서유럽의 노동 운동
동유럽의 개혁 공산주의

3. 제3세계 : 해방과 동원
해방에서 동원으로 : 제3세계와 반서구적 근대화론으로서의 사회주의
생산성의 정치와 노동의 동원

4. 새로운 노동사? : 주변, 여성, 인종
라틴아메리카 노동사와 주변의 시각
미국 노동사와 여성
백인 노동 귀족과 흑인 프롤레타리아트

저자 소개 1

에릭 홉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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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John Ernest Hobsbawm

영국의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1917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유태계인 영국인 아버지와 오스트리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오스트리아를 거쳐 베를린에서 잠시 살았으나 히틀러가 집권하자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 학창시절부터 이미 마르크스주의자임을 자임했던 그는 공산당원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케임브리지의 킹스 칼리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1982년 정년퇴임 때까지 런던 대학 버크벡 칼리지에서 강의와 연구에 헌신했다. 현재 영국 학술원과 미국학술원 특별회원이자 뉴욕 신사회조사연구원 교수, 버크벡칼리지 명예교수로 재직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영국의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1917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유태계인 영국인 아버지와 오스트리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오스트리아를 거쳐 베를린에서 잠시 살았으나 히틀러가 집권하자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 학창시절부터 이미 마르크스주의자임을 자임했던 그는 공산당원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케임브리지의 킹스 칼리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1982년 정년퇴임 때까지 런던 대학 버크벡 칼리지에서 강의와 연구에 헌신했다. 현재 영국 학술원과 미국학술원 특별회원이자 뉴욕 신사회조사연구원 교수, 버크벡칼리지 명예교수로 재직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마르크스주의 역사가이면서도 경직된 이념에서 탈피하여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시각을 견지하여 자유자의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마르크주의 저술가로 꼽히고 있다. 그는 정치·경제 분야는 물론 사회·문화·예술 등 현실 삶을 구성하는 제 양상을 총체적으로 다루면서, 시기적으로는 17세기에서 20세기까지를 아우르고, 지역적으로도 제3세계를 포괄하는 방대한 영역에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재즈를 저항과 민중의 예술로 보고 재즈 비평가로도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는 역사 3부작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를 비롯해서 『극단의 시대』, 『산업과 제국』, 『노동하는 사람들』, 『원초적 반란자들』, 『역사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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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442g | 153*224*20mm
ISBN13
9788987519401

책 속으로

우리는 오늘날 노동 운동사의 새로운 단계에 와 있다. 노동 운동은 아직 존재한다. 브라질과 한국의 예가 보여주듯이, 신흥 산업 국가에서 노동 운동은 아직 성장가도에 있다. 그곳에서는 아직 산업 노동자층이 축소되었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구산업 세계의 부유한 국가들에서도 노동 운동은 지속될 것이다. 그 이유는 이러하다.

첫째, 마르크스가 예언했듯이, 최소한 피고용자로서 이해 관계가 고용주의 것과 본질적으로 다른 임금, 봉급 소득자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양자 사이에 갈등이 발생할 때 피고용자측은 불가피하게 집단 행동에 나서게 될 것이다. 따라서 단어의 정치적 의미에서건 비정치적 의미에서건 계급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둘째, 계급으로 일컬어지건 아니건 간에 사회 계층, 즉 상반되는 이해 관계를 가진 사회 집단들이 아직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200년 전이나 300년 전과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오늘날 단지 부분적으로만 계급적 성격을 띠고 있다 해도 이들 사회 집단의 정치는 역시 계속될 것이다.

셋째, 국가가 소멸하지 않았기 때문에 노동 운동은 계속될 것이다. 그렇다. 국가가 경제의 세계화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 해도 규제할 수는 있기 때문에, 경제 세계화 시대에 국가의 중요성은 여러 가지 면에서 증대하고 있다. 국가 또는 다른 종류의 공공 기관들은, 사회적 재화를 국민들에게 휴머니스트적인 범주에 따라 분배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으로 남아 있다. 또한 이들 기관은 사회적 재화를 인간적 필요 충족을 위해 분배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기도 하다. (시장은 결코 이 역할을 할 수 없다.) 이처럼 정치는 아직 사회 개선을 위해 불가피한 투쟁 영역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가 차원에서의 노동조합을 약화시키는 세계 경제에서 정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시점에, 19세기 말 제2인터내셔널에 속했던 노동자 정당들이 대다수 유럽 국가들에서 아직도 그리고 대부분 옛이름을 가진 채로 집권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낙관할 근거는 없다.

20세기 말 두 가지 위험이 노동 운동을 위협하고 있다. 노동 운동 지도자들이 시장 이데올로기 앞에 무릎을 꿇는 것, 그리고 시민의 탈정치화라는 위험이다. 블레어의 이른바 '제3의 길'은 일종의 이론적 굴복이다.(물론 나는 영국 정부가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 여러 측면에서 아직 옛 노동당의 전통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만족스럽게 확인하지만.) 그러나 인간들이 스스로 사기를 잃게 되면 노동 운동의 미래를 위해 위험은 커진다. 예를 들어 노동자와 빈민들이 "저들이 우리를 위해 도대체 무얼 하겠는가?" 라고 냉소하며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할 때 위험은 생긴다. 1960년에서 1988년 사이에 노동자의 대통령 선거 참여가 3분의1로 줄어든 미국에서처럼 말이다. 탈정치화의 무력감은 노동 운동을 위해서뿐 아니라 민주주의 자체를 위해서도 커다란 위험이다. 민주주의 없는 노동 운동은 불가능하다.

--- pp.38-39

20세기 사회주의는 애초 자신이 극복하고자 했고 혁명 이후로는 따라잡으려 했던 자본주의와 공존했다. 그리고 그러한 자본주의가 존속하는 가운데 붕괴했다. 20세기 사회주의는 노동 해방의 사회주의를 창출하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자본주의를 위기로부터 구출하는데 공헌했다. 자본주의 예외 국가인 파시즘을 패배시켜 유럽을 구했으며, 자본주의로 하여금 스스로 개혁하도록 고무하고, 대공황에 대한 소련의 면역을 통하여 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구세주 역할을 했다. 감히 말하건대 1917년 혁명으로 처음 탄생한 정부는 사회주의가 아니었다.

--- p.189

출판사 리뷰

이 책은 "노동 운동 - 근대의 실패한 기획?" 이라는 제목 아래 1999년 9월 오스트리아의 린츠에서 열린 '국제노동사학회'(ITH)의 제35회 학술대회 발표문을 중심으로, 이 대회에 발표자로 참석했던 한양대의 임지현 교수가 각 발표자들의 동의를 얻어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동유럽의 당 역사가들과 서유럽의 좌파 역사가들이 함께 모여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어 왔던 국제노동사학회에서 20세기의 마지막 해에 노동 운동의 시각에서 20세기를 정리했다는 점에서도 이 대회의 의의는 적지 않았지만, 특히 유럽의 노동사학자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및 북남 아메리카의 노동사학자들도 참가하여 세계 각 지역의 노동사 현황 및 현지에 특수한 주제 의식이 개진되고 토의되었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더욱 각별한것으로 평가되었다. 이 책에서는 그 가운데서도 특히 중요한 논문들만을 엄선하였으며, 각 논문의 입각점에 따라 네 개의 주제군으로 나누어 편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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