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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의 역사 1
재미있는 53가지 사물들의 수수께끼
윤길순
자작 200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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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질병
페스트/마약/공중목욕탕/하수도/스포츠/생명보험

2. 금속
금/은/구리/철/납/다이아몬드

3. 식품
바나나/참깨/감자/고구마/소금/설탕

4. 공산품
종이/고무/비누/유리/도자기/시멘트

5. 기호품
커피/홍차/맥주/담배

저자 소개 1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했으며, 출판사 편집장을 지내는 등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영미권의 뜻깊은 인문·사회·과학·예술 도서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데 매진하고 있다. 그 동안 옮긴 책으로 『나 자신과의 대화』, 『건축은 왜 중요한가』, 『스탈린』,『용병』,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물들』, 『내 영혼의 달콤한 자유』, 『나 자신과의 대화: 넬슨 만델라 최후의 자서전』, 『세계 패션사』,『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건축 이야기』,『작은 집이 아름답다』,『아름다운 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체 게바라 핸드북』,『나눔』,『티나 모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했으며, 출판사 편집장을 지내는 등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영미권의 뜻깊은 인문·사회·과학·예술 도서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데 매진하고 있다. 그 동안 옮긴 책으로 『나 자신과의 대화』, 『건축은 왜 중요한가』, 『스탈린』,『용병』,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물들』, 『내 영혼의 달콤한 자유』, 『나 자신과의 대화: 넬슨 만델라 최후의 자서전』, 『세계 패션사』,『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건축 이야기』,『작은 집이 아름답다』,『아름다운 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체 게바라 핸드북』,『나눔』,『티나 모도티』,『앙코르와트』,『내 영혼의 달콤한 자유』,『산파일기』 ,『새 인문학 사전』,『지구 위의 모든 역사』,『제국의 탄생』등 다수가 있다.

윤길순의 다른 상품

저자 : 와타히키 히로시
도쿄교육대학 문학부 사학과 졸업. 1958년부터 桐明중ㆍ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1969년부터 12년간 NHK-TV의 고교 강좌에서 세계사를 담당했다.

주요 저서로는 『NHK 세계사 텍스트』『새로운 세계사』『세계사교육의 모색과 실천』『100시간의 세계사 - 자료와 취급방법』『세계의 역사를 아는 책』등이 있다.
역자 : 윤길순
한국외국어대 영어과 졸업. 중원문화 편집부장을 역임.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약하고 있다.

역서로는 『이성과 혁명』『헤겔 법철학 입문』『정신노동과 육체노동』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5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053101

책 속으로

1866년 남아프리카에서 한 보어인 소년이 오렌지 강 연안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돌을 발견했다. 이 돌을 얻은 행상인이 감정을 의뢰해보니 21캐럿이나 되는 다이아몬드였다. 이 소문이 삽시간에 퍼져 수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오렌지 강 유역으로 몰려들었다.

이러한 다이아몬드 러시 속에서 많은 다이아몬드 광맥이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특히 킴벌리 광산에서는 청색의 단단한 킴벌라이트 속에서 대량의 다이아몬드가 나와, 수많은 투기꾼들이 달려들었다. 그들은 다이아몬드를 찾아 땅을 깊이 파헤치고 단단한 암석에 구멍을 팠다. 그래서 1914년에 광산이 폐쇄될 때까지 약 반세기 동안 2,000톤의 흙이 파헤쳐져 지름 500m, 깊이 365m나 되는 거대한 구멍이 생겨났다. 지금은 구멍 안에 지하수가 괴어 마치 호수 같이 되었다. 이 구멍은 '사람들이 파낸 세계 최대의 구멍'이라고 일컬어지며, 인간의 무서운 욕망을 상징한다.

--- p.163

출판사 리뷰

사소한, 그러나 전혀 사소하지 않은 사물들의 우연과 아이러니의 역사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빵과 설탕을 넣은 커피와 감자, 그리고 소금을 친 달걀 프라이를 먹는다. 아버지는 자동차를 타고 출근하시고, 나는 자전거로 학교에 간다."

이것은 평범한 서양인들의 아침풍경이다. 모두 우리에게 친근한 일상의 사물들이다. 그러나 이 일상적인 사물들 속에는 갖가지 사연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이 일상적인 사물들의 역사가 바로 문명사이자, 세계사이자, 인류사이다. 이 책은 일상적인 사물들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세밀화를 그려내듯 풀어가고 있다. 금과 은, 청동과 구리에서 바나나, 참깨, 마약, 커피와 종이, 고무, 도자기, 시멘트와 콘크리트, 비단과 철도, 운하, 대포와 건전지, 우편과 신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넘친다. 이렇게 보면 역사란 우리의 밥상, 의복, 집의 발전사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각 '사물'들에 대해 너무 전문적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세계사의 전 맥락을 꿰뚫고 있어서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직장인이나 주부들을 비롯한 폭넓은 독자층의 지적 요구에도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이 책은 여태처럼 무미건조하게 교과서를 암기하던 역사가 아니다. 시도 자체도 색다르고 우리에게 사소하고도 친숙한 사물들의 아주 색다른 역사다. 우리의 일상을 떠올리면서 아침신문을 보듯이 읽는 역사이므로 흥미롭고 색다른 독서 취미를 갖게 될지도 모른다.

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역사가 모순에 가득찬 것이듯, 사물 하나가 발견되거나 발명될 때마다 그 파장은 컸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53가지의 사물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과거가 눈앞에서 생생히 전개될 것이고, 우리는 어느새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문명의 궤적들과 만나게 된다.

사소해 보이는 철이나 커피, 소금 그리고 철도와 운하 같은 갖가지 사물들이 오늘날 문명의 발전에 커다란 요소가 되었다. 콜럼버스의 대항해는 금과 향신료를 찾아 떠났던 탐험여행이었다. 그 결과 지금의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되었고, 금을 찾아 헤매던 인간들의 탐욕으로 세계의 역사지도를 크게 바꿔놓기도 했다.

아즈텍, 마야 문명의 주인공들인 인디오들은 유럽에서 온 이방인들에게 감자며 고구마, 옥수수, 담배, 고무 등을 선물했다. 그러나 그 대가로 돌아온 것이라곤 그들 자신의 문명의 파괴와 가혹한 노예노동뿐이었다.

유럽에서 1348년은 역사상 최악의 해이다. 이 해에는 페스트가 전 유럽을 휩쓸었는데, 자그마치 인구의 3분의 1을 앗아갔다. 이 바람에 노동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자 영주는 농노에게 이동의 자유를 빼앗으면서 강압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1358년 프랑스의 자크리 난, 1381년 영국의 와트 타일러의 난과 같은 대규모 농노반란이 일어났고, 결국 농노는 해방되어 자영농민이 되었다. 봉건제의 기초인 장원제를 붕괴시킨 페스트. 대단하지 않은가? 페스트가 봉건제를 무너뜨리고 역사의 진보로 이끌었다면, 페스트라는 하나의 질병이 인류에게 사소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영원한 사랑의 상징 다이아몬드가 영국과 네덜란드 간의 전쟁(보어 전쟁)을 낳았으며, 지금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긴장과 불안 속으로 몰아넣은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의 출발점이라면 역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 책은 이렇게 역사란 갖가지 사소한 것들의 '우연과 아이러니'로 이뤄진 거대한 흐름이라는 저자의 관점을 전제하면서, 이 흐름 속에 인류의 고난의 숨소리와 신음을 자료를 통해 생생히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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