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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Romance사랑도 복원이 될까요? - 007pRomantic Road구례 여행 에세이 - 363p구례 여행 가이드 - 398pWith Music & Books - 4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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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마음도, 관계도… 다시 복원될 수 있을까?”상처를 안은 이들이 새로운 사랑에 다가가는, 초록의 스프링 로맨스『사랑도 복원이 될까요?』는 구례의 ‘섬진강책사랑방’에서 낡은 책을 고치는 여성 황설과, 국립공원 야생생물보전원에서 반달가슴곰을 지키는 남성 정유건의 ‘다가감’을 그린 로맨스 소설이다. 상처로 얼룩진 과거를 지닌 두 사람이, 단단히 얽힌 오해와 감정을 하나씩 열어보고 ‘복원’해 나가는 과정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아름다운, 봄날 구례의 풍경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독자의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낡았지만 버릴 수 없는 마음, 멀어졌지만 완전히 끊을 수 없던 관계가 조금씩 회복되는 서사는 ‘복원’이라는 키워드에 깊이를 더하며 사랑의 본질을 되묻는다.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를 성장하게 하며, 괜스레 웃음과 눈물을 주고받고, 일상의 작은 행동들이 쌓여 깊어지는 사랑의 풍경을 작가의 섬세하고 위트 있는 필치를 통해 생생히 느낄 수 있다.“여행지에서 만난 사랑, 사랑이 된 여행지”섬진강과 지리산, 구례라는 공간이 이끄는 감각적인 문학 여행소설의 주요 배경인 전라남도 구례는 단순한 무대가 아니라, 인물의 감정과 관계가 복원되어 가는 ‘정서적 공간’으로 기능한다. ‘섬진강책사랑방’, ‘천은사’, ‘지리산 노고단’, ‘반달가슴곰 보호소’ 등 현실에 실재하는 장소들이 소설에 정교하게 녹아들며, 한 편의 문학적 로케이션 여행기를 완성한다. 자연과 마을, 사람과 시간이 어우러진 구례의 풍경은 등장인물들의 고통을 덮고, 상처를 품으며, 마음을 회복하게 만드는 감정의 배경이 된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작가의 구례에 대한 애정과 철저한 취재, 조사 덕분이다.이 책의 특별한 점은 소설책이면서 여행책이라는 점이다. 소설 파트인 Local Romance, 여행 가이드 파트인 Romantic Road로 구성되어 있는데 Romantic Road는 작가의 구례 여행기이면서 소설 메이킹 스토리이기도 한 에세이, 여행 지도와 정보, 소설 속 책과 음악 큐레이션이 포함되어 있다.책장을 덮는 순간, 누구나 여행을 떠나고 싶어질 것이다.“사랑은 고장 난 적 없지. 다만 멈춰 있었을 뿐.”세 남녀의 관계를 통해 되묻는 사랑의 정의와 가능성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던 설과 유건의 사이에, 설의 오랜 친구이자 드라마틱한 과거의 기억을 공유한 인물 ‘태양’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섬세한 삼각 구도로 확장된다. 다정함, 거리감, 그리움, 질투, 그리고 용서와 이해까지……. 이들의 복잡한 감정은 오해와 침묵으로 뒤엉켰던 과거를 천천히 푸는 방식으로 서사화된다. 특히 태양이 천은사에서 직접 연주하는 재즈 공연 장면은 이 세 사람의 감정을 집약적으로 드러내는 명장면으로, 음악과 기억이 얽힌 감정의 복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준다. 그 복원의 결과가 모두에게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모두를 새롭게 나아가도록 하는 건강한 과정임에는 틀림없다. 사랑의 본질을 다시 묻고, 사랑은 회복 가능하다는 믿음을 조용히 건네는 따스하고 뭉클한 로맨스 『사랑도 복원이 될까요?』를 통해, 많은 독자가 자신을 회복하고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 복원의 첫발을 내디디길, 자신의 마음에 봄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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