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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왜 그렇게 무겁고, 점점 커지는 걸까?
거짓말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거짓말은 눈덩이와 같다. 오래 굴리면 굴릴수록 커진다”(마르틴 루터)는 말처럼, 한번 내뱉은 거짓말은 점점 커지고 무거워진다.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기 때문이다. 결국 거짓말하는 사람은 거짓말의 노예가 되고, 거짓말의 굴레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양치기 소년이나 『데미안』의 주인공 싱클레어처럼. 『거짓말은 왜 자꾸 커질까?』의 주인공 톰도 그런 ‘끔찍한’ 경험을 자초한다. 새 학년이 시작되면서 학교에서 기타를 배우기로 결심한 톰. 하지만 부모님을 졸라 타낸 기타 교습비를 그만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 자동차를 사는 데 써버린다. 그런 뒤 톰은 부모님께 신청도 하지 못한 기타 수업에 다닌다고 거짓말을 하고, 기타를 배우는 시간에는 학교가 아니라 거리를 배회한다. 하지만 이를 알 리 없는 할머니와 삼촌은 톰이 기타를 배운다는 소식을 듣고 기타와 기타 받침대를 톰에게 선물로 준다. 톰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다른 거짓말들을 한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톰의 가슴속에 자리 잡은 돌덩이는 점점 커지고 무거워진다. 그제야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지만, 이미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커져버린 거짓말은 점점 톰을 무겁게 짓누른다. 그러다가 아버지 생일을 기념해 가족이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기타로 생일 축하 노래를 함께 연주하자는 삼촌의 갑작스런 제안에 톰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 날 위기에 처한 톰은 진실을 털어놓을 수 있는 용기를 내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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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가슴 졸이는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진솔한 이야기!
아이들의 거짓말은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해를 입히기 위해 하는 거짓말이 아니라고 한다. 대부분 혼나지 않기 위해서나, 남에게 인정받거나 관심받고 싶어서 거짓말을 한다. 유아들은 아예 자신이 거짓말을 하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거짓말에 대해 생각하고, 또 스스로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깨닫게 하는 것이 아이들 인성발달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이 두 가지, 즉 아이에게는 거짓말을 하면 나와 다른 이들에게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를, 부모에게는 거짓말을 하는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고 또 아이의 고민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그림책이다. 게다가 거짓말을 하는 아이의 솔직한 마음이 고스란히 사실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이 된다. 특히 거짓말을 들킬까봐 노심초사하며 엄마아빠의 눈길조차 피하고, 할머니와 삼촌의 선물에 오히려 화를 내고, 거리를 배회하고, 평범한 말 한마디에도 가슴이 뜨끔하며 철렁 내려앉는 아이의 진솔한 이야기는 독자들의 마음도 주인공과 하나가 되게 만들 것이다. 물론 거짓말에서 벗어난 뒤의 찾아오는 해방감과 안도감, 행복감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진실을 말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용기! 이 책은 먼저 아이들에게 거짓말이 얼마나 무서운 괴물인지 깨닫게 해준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괴물은 남이 아닌 ‘나’를 괴롭히는 무시무시한 괴물이다. 하지만 거짓말이라는 괴물도 진실 앞에서 힘 한번 못 쓰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사실도, 거짓말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다시 찾아오는 자유와 해방, 행복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소중하다는 사실도 일러준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면 꼭 필요한 게 있다. 거짓말이라는 괴물을 이길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자신을 파괴하는 거짓말의 위력과 함께, 자기를 지킬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이 얼마나 소중한지 되돌아보게 해준다. 또한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이야기했을 때 어른이 아이를 혼내지 않고 그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해주거나, 오히려 잘못을 고백한 점을 칭찬해줌으로써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는 거짓말을 하는 아이들을 대하는 어른들이 갖추어야 할 행동수칙들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이렇듯 『거짓말은 왜 자꾸 커질까?』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모두를 기분 좋게 만드는 인성동화이다.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여섯 번째 책! “거짓말은 왜 자꾸 커질까?”는 다른 이들의 아프고 상처받은 마음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주고, 아이들의 자존감을 세워주는 인성 그림책 시리즈, ‘괜찮아, 괜찮아’의 여섯 번째 책이다. “나는 두 집에 살아요”는 이혼,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는 죽음과 이별, “누구나 공주님”은 외모 콤플렉스, “안 돼, 내 사과야!”는 이기심, 『텔레비전을 끌 거야!』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괜찮아, 괜찮아’는 어른이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또 솔직하게 담아낸 책으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톰이란 아이가 부모님께 꾸중 들을 것이 두려워 “아니오”라고 대답할 상황에 자기도 모르게 “네”라고 거짓말을 하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불편한 상황을 당장 피하고 보려는 아이의 순진한 마음이 안타까워 저는 “네”라고 옮기는 데 조금 망설였답니다. 하지만 톰을 믿어 보기로 했어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동화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진실은 언젠가는 드러나기 마련’이라는 사실이에요. 왜 그럴까요? 진실의 힘은 거짓말이 가진 힘보다 세기 때문이에요. 거짓말은 살이 찔수록 불편하고 버거워지다가 마침내 막다른 곳까지 쫓겨 가 스스로 파멸해 버리고 말아요. 하지만 숨겨져 있던 진실은 스스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가 언젠가는 사람들 앞에 ‘짠’ 하고 나타나지요.” - 한결(옮긴이,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