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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英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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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에는 명언이 참 많이 나온다. 결혼하는 것도 두렵지만, 혼자 사는 것도 두렵다는 여자친구에게 '고독이 두렵거든 결혼하지 말라'는 안톤 체홉의 말을 멋지게 해 준다. 늘씬하고 멋진 여자에게 한눈을 팔다가 부인에게 들키면 '지나간 것 그것은 값진 것이다(벌써 지나간 여자라는 뜻)'라는 푸슈킨의 말을 인용해서 화를 풀어준다.
거기다 예쁜 애인을 가진 남자가 부럽다는 남편의 말에 '미인 따위는 상상력이 없는 골빈 남자에게 맡겨라'라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말을 인용하는 부인 앞에서 '골 비어라'라고 외치며 자기의 머리를 쥐어박는 간 큰 짓도 서슴지 않는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뭐가 재미있는 공부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난 이 만화를 더욱 좋아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나오는 말 중에서 아정이가 가장 마음에 들어해서 잘 사용하는 말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술을 파는 사람들, 이 좋은 것을 무엇과 바꾸려 하다니 ---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