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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길을 떠나 다시 배우다 : 페루 리마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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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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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공존의 가치를 만들기 위하여

|1장|
지구 반대편에서 도전이 시작되다
리마에 도착하다
어디서나 그리운 이름, 가족
두근두근, 리마 시청으로 출근하다
가방을 앞으로 메야 하는 도시
쾌적하고 효율적인 메트로폴리타노
몸살과 함께 떠난 첫 여행
보물 덩어리 나스카에 실망하다
새들의 천국 파라카스
보금자리를 찾다
한 해를 보내는 감회
지구 반대편에서 새해를 맞이하다
앞으로 리마 시에서 해야 할 숙제들
생일에 주고받은 뜻깊은 편지

|2장|
거대한 박물관의 도시,
리마의 민낯을 만나다
리마가 안겨준 숙제의 배경을 살피다
시내 한복판에서 헤매다
한강과 판박이, 리막 강
조심! 아방카이
줄 때 받은 것을 생각하며
창수와의 대화
미래 인프라와 바랑코
자문 우선순위
리마의 미래, ‘비아파르케리막’ 현장
바쁘다 바빠!
리마 탄생 479주년
고독
한강 르네상스와 리막 강
리마 여성의 지위
쌍둥이 계획
이제는 리마 시민
모래바람 부는 언덕 위 판자촌
줄 서서 먹는 세비체
평범한 일요일
|3장|
잉카의 숨결과 마주하다
가족맞이 배탈 일지
그리던 가족과 쿠스코로 떠나다
마추픽추에서 공부하다
이별과 이발

|4장|
리마의 로드맵을 그려라
삶이 고단한 사람들
바랑코, 리마의 매력 포인트
여성행복도시를 전수하다
내 인생에서 참으로 잘한 선택
자문관은 이럴 때 허탈하다
교육을 통한 빈부 격차 대물림
동상이몽, 복지정책
2025 리마를 꿈꾸다

|5장|
고통을 싸매고 내일을 희망하라
민카에서 길을 찾다
그들만의 세상을 깨뜨리라
청렴도를 향상시킨 여자 경찰
일상의 풍경
초코파이부터 라면까지
문학과 정치, 그리고 소명
거리의 예술가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민초의 벗, 국민 예술가들
희망에 대해 말씀드리지요
리마시 주거 환경 해결을 위해
페루에서의 임무를 다하다

에필로그 중남미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파트너입니다

저자 소개1

최초의 4선(제33ㆍ34ㆍ38ㆍ39대) 서울특별시장. 1961년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에서 태어났다. 건설회사에 다니던 아버지를 따라 답십리, 삼양동 등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때 3년간 부산광역시 광복동에 살았다.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사법연수원을 제17기로 수료했다. 육군 중위로 만기 전역했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임기 중 ‘오세훈법’으로 불리는 정치개혁 입법을 주도했다. 2006년 서울시장으로 당선됐고, 2010년 재선했다. 시장에서 물러난 뒤 한국국제협력
최초의 4선(제33ㆍ34ㆍ38ㆍ39대) 서울특별시장. 1961년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에서 태어났다. 건설회사에 다니던 아버지를 따라 답십리, 삼양동 등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때 3년간 부산광역시 광복동에 살았다.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사법연수원을 제17기로 수료했다. 육군 중위로 만기 전역했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임기 중 ‘오세훈법’으로 불리는 정치개혁 입법을 주도했다. 2006년 서울시장으로 당선됐고, 2010년 재선했다. 시장에서 물러난 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중장기자문단 소속으로 페루 리마와 르완다 키갈리에 머물렀다. 두 도시의 시청에서 도시행정, 환경, 발전 전략 등에 대해 자문했다. 귀국 후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2021년 4ㆍ7 보궐선거에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서울시로 귀환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 모든 행정동에서 상대 후보를 앞선 진기록을 남겼다. ‘서울디딤돌소득’과 ‘서울런’ 등 약자 동행 정책을 폈고 ‘약자동행지수’를 개발했다. ‘미리내집’과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로 새로운 저출산 대응 모델을 만들었다. 저서로 『미래』『오세훈, 길을 떠나 다시 배우다』『오후의 서울산책』『서울은 불가능이 없는 도시다』『시프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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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554g | 153*225*30mm
ISBN13
9788925556079

책 속으로

요즈음 내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과거에 많은 분들께 받은 과분한 사랑에 대해 얼마나 보답하는 것일지 모르겠으나,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리마에서 보낸 시간은 그 과정의 일부에 불과할 것이다. 사실 아직은 안갯속이다. 내가 과연 무슨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그것이 페루아노들에게 자연스럽게 수용될지, 모든 것이 불투명하다. 나는 이 불투명성을 즐기는 중이다. 내년이나 10년 뒤나 뻔히 내다보이는 인생이 안전하고 안락하기는 하겠으나, 그보다 무미한 인생이 또 있을까? 도전이 행복하다. 앞으로 이 도시에서 펼쳐질, 예상하기 힘든 나날에 대한 기대에 가슴이 벅차 오르고 떨린다. 이제 진정한 시작이 다가오고 있다.
---「지구 반대편에서 새해를 맞이하다」중에서

얼마나 지치고 배고팠는지 일행 모두 게 눈 감추듯 세비체를 먹어치웠다. 양이 꽤 많은 편인데도 거의 그릇을 비운 것을 보니 뿌듯했다. 잉카 콜라 값까지 해서 150솔(약 6,000원)로 거하게 한턱냈다. 그 느낌도 좋지만 제대로 된 세비체를 드디어 경험했다는 즐거움이 더 크다. 품평을 하자면 여기 와서 먹은 음식 중에 단연 최고다. 세비체의 세계에 제대로 입문한 날이다. 로모 살타로와 포요 알 라 브라사에 이어 세비체에 맛을 들임으로써 페루 음식의 관문을 모두 통과한 셈이다. 우리로 치면 된장찌개, 김치찌개에 이어 비빔밥에 맛을 들인 것과 같다. 버스 타는 것이 즐겁고, 택시비 흥정이 재미있고, 세비체가 맛있다고 느껴지니 이제 제대로 리마에 안착한 듯하다. 리마 사람들이 좋다.
---「줄 서서 먹는 세비체」중에서

공공임대주택에 대해서는 개념조차도 없고, 재건축은 비록 매우 소규모이기는 하나 내달에 준비를 시작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파일럿(실험적)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 이야기에 흥미가 생겨 일단 바리오 미오 현장을 가보고 싶다고 관심을 표했다. 현장을 보아야 감이 생기는 법이고 해답도 현장에 있다. 현장 변화에 대한 사진을 여러 번 보았기 때문에 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장을 직접 다녀오고 최대한 깊이 있게 연구한 뒤 내놓는 해법과 그렇지 않은 해법은, 수용하는 입장에서 중량감이 다를 것이다. 현장도 가보고 임 선생과 충분히 토론한 후, 향후 방향을 설정해주고자 한다. 이 문제만큼은 꼭 해법을 마련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 그것이 리마에 온 첫날 모래바람 부는 모로 솔라르 언덕에서 열악한 집들을 내려다보며 느낀 내 의무감이다. 전 세계 어느 도시보다 빈부 격차가 극심한 리마의 상징적 대비는,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극명해진다. 거리를 걸어도, 버스를 타도 늘 어깨를 내리누르는 이 엄중한 현실은 이 나라 모든 정책 담당자들의 숙명적 과제일 터이다.
---「모래바람 부는 언덕 위 판자촌」중에서

나는 여기에 와서 용서와 화해, 그리고 화합과 공존의 기적을 매일 목도하며 그 비결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지낸다. 불과 20년 전 일어난, 100만 명이 학살당한 광기 어린 집단 학살의 상처를 딛고 일어선 르완다. 이 나라는 대단한 리더십에 현명한 팔로십을 지닌 나라다. 증오를 부추기는 자도 없다. 지도자는 그것이 비집고 들어설 틈조차 주지 않으려 사력을 다한다. 피해자와 가해자는 서로를 볼 때마다 끔찍했던 그날이 생각나겠지만, 애써 떠오르는 나쁜 기억을 지우고 함께 손잡고 살아가는 것이 현명하다는 사실을 체화한 이들. 이곳에서의 매일 매일이 배움이다.
---「르완다에서 배우다1」중에서

『죽은 원조』의 저자인 경제 컨설턴트 담비사 모요는 모기장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매년 80만 명의 인류가 말라리아로 죽어가고, 그중 상당수가 아프리카인이므로 모기장 보급은 아프리카에 꼭 필요한 원조 사업 중 하나다. 그런데 문제는 이로 인해 아프리카의 모기장 생산업체가 모두 망했다는 것이다. 현지에 와서 구매하지 않고 자국 제품을 보내오면 그중 일부가 시장으로 흘러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과 경제 원리를 잘 알고 있기에 아프리카 국가가 생산한 제품을 사려고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제품의 질에 있었다. 가격은 중국산의 절반 정도인데, 질도 딱 그만큼 낮았다. 기왕 사 주는 것, 좋은 것을 주고 싶은 게 우리네 정서인데 참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그것도 자기만족일 뿐이므로 눈 딱 감고 아프리카산을 사기로 결심했다. ---「신발 찾아 3만 리」중에서

새마을 소득증대 자립 사업의 하나로 우여곡절 끝에 양계장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고 연말 귀국을 앞두고 있는 이재구 선배가 동네 학교에 신발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방문했다. 그곳에서 교육용으로 쓰이는 재봉틀을 보니 어머니가 생각났다. 내가 중학교 다닐 때 아버지 수입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 되어 경제적으로 힘겨워하던 어머님이 집에 재봉틀을 한 대 들여놓고 방석과 쿠션, 베갯잇 등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이 재봉틀이 두 대, 석 대가 되고 결국 수년 뒤 남대문 시장의 점포로 이어지면서 생활이 폈는데, 그 장면 장면이 재봉틀에 겹쳐 잠시 어머니가 떠오른 것이다. 재봉틀을 배우는 여인들은 재봉틀 기술이 훗날 어떤 결실을 가져올지 상상도 못 하고 있겠지.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중에서

출판사 리뷰

무섭게 성장하는 중남미 신흥강국 페루에서
우리가 가슴에 품어야 할 가치를 고민하다!

저자가 코이카 중장기 자문단 9기의 일원이 되어 페루의 수도 리마로 떠난 것은 3년여 전 서울시장 직에서 사퇴한 뒤 “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여 못다 한 소임을 다할지 고민”하던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대학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기여에 대한 강의를 하던 차였다. 평소 저자는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여러 방면에서 월등해진 반면, 행복이나 공존 등의 가치는 소홀히 했다는 생각을 해왔고, “미력한 힘이지만, 이 가치를 우리 사회에 심는 데 최선을 다하”기 위해 이를 조용히 실천에 옮겼다.

리마에서 저자는 코이카 직원들과 작은 집을 빌려 지내면서 직접 음식을 해 먹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고, 현지 식당을 이용하면서 개발도상국의 빈부격차, 환경오염, 치안 문제들을 피부로 느꼈다. 한편으로는 엄청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이뤄가는 페루의 신흥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목격하며 뜻깊은 인생공부도 했다. “가진 것 없이도 앞서가는 나라와 모든 것을 갖추고도 뒤쳐진 나라의 특징을 대비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세상에는 상상하지 못할 가치관과 생활양식이 혼재한다는 사실을 몸소 깨달았다.”

개발도상국에서 얻게 된 시사점들은 우리가 가슴에 품어야 할 가치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해 깊게 고민하게 했을 뿐더러, 저자가 50여 년간 살아온 시간을 뒤돌아 보게 했다. 그리고 이 깨달음을 품고 저자는 코이카 중장기 자문단 10기에 재지원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자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것을 깨달은, 의미 있는 시간”을 다시 한 번 맞이한다.

상생의 힘으로 일어선 동아프리카 맹주 르완다에서
용서와 나눔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다!

저자가 두 번째로 향한 곳은 동아프리카 르완다이다. 1994년 르완다에서는 인종갈등으로 인해 집권세력인 후투족이 소수인 투치족을 100일간 80만 명 이상이 살해하고 10만 명 이상을 강간한 끔찍한 일이 벌어졌었다. 그 사건은 오로지 다른 종족을 없애는 데 목적을 둔 광기의 폭발이었다. 그런데 르완다는 불과 20여 년 만에 이 슬픈 역사를 극복하고 ‘동아프리카의 맹주’라고 불릴 만큼 빠르게 성장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비결은 바로 국민정서에 잘 부합하면서도 누구나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문제해결 방식에 있었다. “모든 아픔을 함께 극복해나가는 마을 재판의 역사를 지켜보며 가장 잔인하고 무서운 것도 인간이지만, 가장 위대한 것도 인간임을 확인하고 안도했다. 그리고 복수할 수 있음에도 ‘기억하자(퀴부카).’를 외치며 증오의 마음을 화해로 승화시킨 존경스런 극복 과정이 무척 경이로웠다.” 저자는 통일이라는 국가적 과업, 지역적인 동서 화합, 계층적인 국민 통합이 절실한 우리에게 좋은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이에 감탄한다.

더불어 그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정보통신 산업을 통해 앞서 나가고 있는 원동력을 르완다의 탁월한 리더십과 역발상에서 찾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르완다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오직 사람뿐! (중략)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은 원조 자금을 받으면 도로를 포장하고 다리를 놓는 등 큰 틀을 구축하느라 정신 없다. 하지만 카가메 대통령은 정보통신 고속도로를 놓았다.”

페루에서 르완다로 이어지는 해외 자문활동에서 저자는 무엇보다 “가르치면서 배우고, 베풀면 얻는 법.”이라는 인생 진리를 깊이 체득했다. 아직 맨발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은 르완다에서 ‘신발 나눔 봉사’를 자주 했는데, 그때마다 가슴 벅차는 행복한 경험을 하고 진정한 원조와 자립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가르치면서 더 많이 배우고, 베풀면서 더 큰 것을 얻은 여정,
우리의 내일은 희망차다!

저자는 페루와 르완다의 여정에서 “우리가 도움받을 것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빈국이지만 그곳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웠다”고 말한다. 자문활동 과정에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청년들과 의미 있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중장년들을 만나, 대한민국의 내일은 희망차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큰 소득이었다. 자연스러운 인생 흐름에 따라 떠났던 길에서 더없이 풍요로운 경험을 하고 돌아온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세훈, 길을 떠나 다시 배우다』는 자문활동의 기록이자 동시에 저자의 내면 성장기이며 인생 도전기이며, 해외에서 분투하고 있는 다양한 한국인 이야기이고 대한민국의 미래 전망서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르완다에서 취업해 살아가는 어느 한국인 청년을 소개하는데, 청년은 프랑스의 문호 발자크의 명언을 빌어 현지 생활에 대해 말한다. “참다운 열정은 꽃과 같아 그것이 피어난 땅이 메마른 곳일수록 한층 더 아름답다.” 『오세훈, 길을 떠나 다시 배우다』는 그 청년의 희망하듯, 지금의 힘든 삶을 딛고 가슴 뛰는 미래로 향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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