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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린다, 맨발로
백우진
필맥 201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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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레저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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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맨발 달리기 전파를 시작하며

1장 인류는 달린다
1절 맨발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2절 인간은 달리는 사냥꾼이었다
3절 직립보행이 아니라 직립주행을 했다
4절 결정적 증거는 발바닥활과 아킬레스건
5절 맨발로 뛴 아베베와 버드

2장 러닝화의 매트릭스에서 탈출하라
1절 맨발의 외계인, 주로에 등장하다
2절 양말 세 켤레로 나선 첫 도전
3절 맨발은 살리고 신발은 망친다
4절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은 신발 탓
5절 내가 체험한 미니멀 러닝화
6절 발 뒤꿈치냐 앞부분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7절 줄넘기로 매트릭스 탈출 준비훈련을

3장 마라톤으로 운동생리학을 배우다
1절 뛰기 전 커피 한 잔의 효과
2절 지방연소 엔진을 키우자
3절 탄수화물을 충전하라
4절 뱃속 편하게 달리려면
5절 안 되는 내겐 이유도 많아

4장 달리면서 알게 된 인체 구조와 작동원리
1절 장요근과 대둔근
2절 목 굳고 어깨 결림의 근본적 처치법
3절 인간은 중간적인 존재
4절 최고의 스포츠웨어는 피부

5장 마라톤 미셀러니
1절 마라톤 자체는 체중감량에 별로
2절 맨발로 달리며 트레드밀과 결별
3절 마라톤은 정신력이 아니라 적분력
4절 거리가 달라지면 준비물도 달라진다
5절 가을의 전설이 된 마라톤 오역
6절 인체 좌우 균형 대부분 어긋나
7절 계단과 낯선 환경, 그리고 동족방뇨

6장 달리기는 깨달음이다
1절 첫 완주의 기억
2절 역방향으로 계획하기를 배우다
3절 태고의 인간이 느낀 달리기의 환희
4절 맨발로 왔으니 맨발로 가자
5절 맨 처음 인간은 달렸다
6절 달리기는 선(禪)에 이르는 길이다

새로운 길로 나서며
참고한 자료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68g | 153*210*18mm
ISBN13
9788997751457

책 속으로

맨발 달리기에는 당연히 마라톤보다 훨씬 많은 얘기가 담겨 있다. 그러니 당신은 맨발로 달리는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더라도 예의상이라도 맨발 달리기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당신이 얘기를 들으려는 자세를 취하자마자 그는 이야기보따리를 하나씩 풀어놓을 것이다. 후회는 때늦다. 당신은 한 시간 이상 맨발 달리기 강연을 들을 것이다. 시간 제약이 없다면 그는 세 시간까지 말을 이어갈지도 모른다. 풀코스를 달리는 체력으로……. --- p.15

달리기는 걷는 동작을 빠르게 한 결과가 아니다. 달리기는 걷기와 판이한 운동이다. 이는 발바닥활과 아킬레스건이 걸을 때엔 상대적으로 기능을 하지 않지만 달릴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로도 뒷받침된다. 발바닥활과 아킬레스건은 인류가 갖게 된, 힘을 덜 들이고 오래 달리는 능력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발바닥활과 아킬레스건이 없었다면 선행 인류는 오래 달리지도, 오래 달려서 사냥하지도, 사냥으로 얻은 단백질을 듬뿍 섭취하지도, 뇌 용량을 획기적으로 키우지도 못했을 것이다. --- p.44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 마라톤 풀코스를 무리 없이 뛰려면 7주는 연습해야 한다. 여기서 무리 없이 뛴다는 건 풀코스 내내 걷지 않는다는 뜻이다. 꼭 7주이지는 않다. 6주이더라도 훈련을 짜임새 있게 하면 풀코스를 걷지 않고 달릴 수 있을 것이다. 나는 2009년 가을 마라톤에서 한 번도 멈추지 않고 달려 당시 개인기록 3시간 55분을 세웠다. 대개 풀코스를 달리는 동안 몇 번 멈춰서거나 걸으면서 쉬었는데, 이 대회에서는 줄곧 뛰었다. --- p.68

나는 신발 산업의 매트릭스에서 벗어났다. 내가 주장하는 바는 다음 다섯 가지다. 첫째, 달릴 때 러닝화가 꼭 필요한 게 아니다. 맨발로 거뜬히, 더 잘,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 둘째, 맨발 달리기는 신발 신고 달리기에 비해 좋은 점이 많다. 셋째, 지금과 같은 러닝화는 오히려 잘 달리기를 가로막는다. 넷째, 발을 최소한으로만 보호하는 러닝화가 나와야 한다. 다섯째, 그런 러닝화가 아니라도 간단히 만든 샌들이나 덧버선을 신고 뛰어도 좋다. --- p.72~73

자연스러운 달리기는 무릎을 포함해 우리 몸의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통증을 수반하지 않는다. 자연 그대로의 달리기는 맨발 달리기다. 맨발로 달리면 처음엔 발에 무리가 온다. 하지만 그건 발이 강해지는 과정이다. 발은 몇 개월만 지나면 단련된다. 아니, 만들어진 원래 상태를 회복한다. 다만 발에 통증이 올 때는 꼭 휴식을 통해 회복시켜야 한다. 튼튼해진 발이 제 역할을 하면 달리기로 인한 발목이나 무릎 부상은 발생하지 않는다. 고통은 최소가 되고, 달리는 기쁨은 최대가 된다. --- p.112

처음 달릴 때 신기해했던 점은 뛰는 때보다 멈춰선 이후 땀이 더 난다는 것이다. 뛰는 동안 몸이 서 있는 상태에 비해 더 열을 많이 낼 텐데, 멈춘 뒤 땀을 더 흘리는 이유는 뭘까. 한참 뒤에야 깨달았다. 달릴 때는 바람이 없을 때도 몸이 움직이는 속도만큼 바람을 맞는다. 흐르는 공기인 바람은 땀의 기화를 돕고 몸의 열기를 식혀준다. 달리다 멈추면 바람도 멈춘다. 땀이 덜 날아가니 몸이 계속 열을 내고 몸이 덥다는 신호를 보내니 땀을 더 흘리는 것이다. --- p.192

달리기는 걷기에 비해 같은 시간당 2배 이상 열량을 소모한다. 그러나 실질적인 지방분해 효과는 걷기가 더 낫다. 뛸 때에는 바로 쓸 수 있는 탄수화물을 연료로 쓴다. 지방은 동원하지 않는다. 또 빨리 뛰면 젖산이 생기는데, 젖산은 지방분해 효소의 작용을 억제한다. 지방을 끌어내 연료로 쓰려면 낮은 강도로 30분 넘게 움직여야 한다. 지방분해는 천천히 이뤄지고 운동 시작 후 한참 지나서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 p.200

마라톤 대회 중계나 진행에서 간혹 ‘정신력’이라는 단어를 듣는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신체의 한계를 넘어 42.195㎞를 완주한다는 식으로 얘기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신체는 정직하다. 정신력으로 인체의 한계를 극복하기엔 107리가 너무 멀다. --- p.209

마라톤이 내게 에너지의 원천이 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나는 이후 책을 두 권 더 썼다. 담배를 끊었다. 술을 더 잘 마시면서도 숙취에 덜 시달리게 됐다. 그리고 음, 국내 첫 맨발 마라토너가 됐다. 인간은 달리는 존재다. 달리기 시작한 존재가 인간이 됐다. 나는 인간이다. 나는 달린다. 나는 맨발로 뛴다. 맨발로 뛰면서 맨 처음 인간으로 돌아간다. 맨 처음 인간의 에너지를 들이마신다. --- p.244

나는 우리가 달리기를 하면 곧장 역사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1만 년 전에 과일과 식물을 먹고, 끊임없는 활동 속에서 심장과 폐, 근육을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느꼈을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달리기는 맨 처음 인간이 사냥에 나서면서 느끼는 설렘과 오랫동안 추격하면서도 놓지 않은 끈기와 자신에 대한 믿음, 그리고 마침내 사냥에 성공한 다음 맛보는 성취감을 고스란히 돌려주는 경험이다. --- p.252~253

몸과 마음을 타고난 상태로 되돌리고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데엔 맨발 달리기만한 운동이 없다. 맨발 달리기가 꺼려지는 분에게는 맨발 줄넘기를 권해드린다. 청소년 자녀에게 맨발 줄넘기를 시키면 성장판이 자극되고 잠을 깊이 자며, 숙면할 때 성장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된다. --- p.258

맑은 정신은 건강한 뇌의 다른 표현이다. 뇌가 가장 좋아하는 게 산소다. 달리기로 전달된 신선한 산소를 잔뜩 머금은 뇌는 우울할 수 없고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 머물 리 없다. 맨발로 뛰는 사람의 뇌는 매우 활발해진다. 게다가 맨발로 달리면 잠을 잘 자기 때문에 뇌가 디폴트 상태로 잘 돌아온다. 몸은 물론 정신이 튼튼해지는 방법으로 맨발 달리기를 권하는 이유다. --- p.275

맨발로 달리면서 내 달리기는 코페르니쿠스적인 혁명을 겪었다. 굵기만 했지 착지 때 충격을 받아본 적이 없는 종아리 근육이 제대로 단련됐다. 아킬레스건에 가벼운 염증이 왔지만 다행히 오래 지나지 않아 사라졌다. 이제 내 아킬레스건은 설계된 그대로의 탄력을 회복해 착지 때마다 내 몸에 반발력을 돌려준다. 발과 발목도 강해졌다. 처음엔 착지 때 충격으로 발목이 뻐근하곤 했는데 그 증상은 다시 재발하지 않았다.

--- p.276~277

출판사 리뷰

이 책의 지은이는 2003년에 마라톤에 입문했고, 2011년부터는 맨발 마라톤을 시작했다. 2015년 현재 마라톤 경력 12년, 맨발 마라톤 경력 4년이다. ‘아니 마라톤만 해도 힘든 운동인데 맨발로까지? 발이 남아나겠어?’ 하고 일면 신기해하고 일면 걱정해주는 주위 사람들에게 지은이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맨발 달리기는 ‘우리 몸을 원래 설계된 대로 사용하는 것’이고 ‘꼬이고 엉킨 몸과 마음을 디폴트 상태로 되돌려준다’고. 그러고는 ‘맨발 달리기를 하면 발바닥이 오히려 이렇게 뽀송뽀송해지는 걸’ 하며 양말을 벗고 자기 발바닥을 보여주려 한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달리기를 실천하고 사색하고 연구하면서 얻게 된 깨달음과 지식과 실용정보를 종횡무진 늘어놓는다. 예를 들어 ‘인간은 원래 달리도록 돼있는 존재’임을 설명하기 위해 인류진화의 역사, 해부학과 생리학의 학설, 달리는 동안 자기 몸에 일어나는 변화에 대한 관찰 결과 등을 이야기한다. ‘맨발 달리기의 좋은 점’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신발의 구속이 우리 몸에 어떤 왜곡을 초래하는지, 맨발 달리기가 다리와 발의 어떤 근육을 강화시키는지, 맨발 달리기에 익숙해지기 위해 어떤 훈련 단계들을 거쳐야 하는지 등을 이야기한다.
지은이는 맨발로 마라톤을 완주한,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맨발 마라톤 족’의 일원임을 자랑스러워한다. 이 책도 사실 맨발 달리기의 장점을 널리 알려서 가급적 많은 사람들에게 맨발 달리기를 해보라고 권하기 위해 쓴 것이다. ‘몸과 마음을 타고난 상태로 되돌리고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데엔 맨발 달리기만한 운동이 없다’는 것이다. 당장 맨발로 달리기 하러 집 밖에 나서기가 꺼려지는 사람이라면 우선 맨발 줄넘기라도 해보라고 한다. ‘신발을 신고 줄넘기를 하는 사람을 보면 안타깝다. 그건 현미를 깎아 백미를 먹는 격’이라면서.
특히 중년에 이르러 인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고 몸과 마음을 추슬러 남은 인생길도 건강하게 완주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지은이는 마흔 고개를 눈앞에 두고 마라톤에 눈을 뜨게 되면서 인생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최근에는 맨발 달리기를 넘어 ‘주선(走禪)’에 달리기의 의미를 두고 있다. 달리면서 선의 경지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건강을 되찾거나 유지하는 방법으로 달리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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