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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의 연인 1
시간여행 201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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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어느 날
왜란의 한가운데에서
시간을 넘어서
보모상궁이 되다
간택령
수라간 생활
세자와 궁녀
마마에 걸리다
국혼 날

저자 소개 1

유오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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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광해의 연인』을 연재하면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시대를 배경으로 역사로맨스를 써왔다. 꼼꼼하게 고증한 배경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상상을 펼치며 사람들에게 역사로맨스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장편소설로는 조선 헌종을 주인공으로 한 『반월의 나라』와 대한제국 우체총사를 배경으로 한 『제국의 스캔들』, 『왕과 왕비님의 신혼일기』, 『조선공주실록』이 있다. 현재는 카카오페이지 웹소설에서 『조선후궁실록: 호란기연』을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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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유오디아
사서로 근무하던 2012년 가을, 인터넷에 '어느 날 광해군과'라는 소설을 연재하면서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다양한 연령층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역사로맨스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품으로 《광해의 연인》, 《반월의 나라》 등이 있다. 필명 유오디아는 좋은 향기, 멋진 여행이라는 뜻을 가진 헬라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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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441g | 150*205*30mm
ISBN13
9791185346137

책 속으로

녀석은 주변 환경이 익숙하지 않은지 좁은 서재를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내게 물었다.
“여기는…….”
“아, 알아. 그 질문 나올 줄 알았어. 지금 여기가 어디냐고 묻는 거지?”
계속되는 내 반말이 마음에 안 드는지 녀석의 인상이 살짝 찌푸려진다. 뭐, 차림새를 보아하니 적어도 조선시대 양반이다. 신분을 가늠할수 없는 여자의 반말이 곱게 들릴 리가 없을 것이다. 이해는 한다. 이해는 하는데…….
“음, 여기는 말이지.”
이럴 때를 대비해서 아빠가 가르쳐준 대비책이 있지.
“천국. 아니, 하늘 세계야! 하늘나라. 하늘나라 알지?”
“하늘나라라니? 그럼 내가 죽었단 말이오?”
“어……. 그게 말이지. 죽은 건 아니고, 곧 살려줄 거야. 오늘 저녁쯤? 다시 원래 왔던 세상으로 가게 될 거야. 그러니까 그때까지 여기에 가만히 있으면 돼.”
“내가 무슨 죄를 지은 거요? 천제의 노여움이라도 산 거요?”
“그건 이따가……. 그 천제님 오시면 이야기하자.”
여기서 천제는 물론 우리 아빠다. 조선 사람에게 천제 소리를 들었다는 걸 안다면 아빠는 좋아하실까?
“천제? 정말 여기가 천제가 사시는 하늘나라란 말이오?”
녀석은 아주 ‘약간’ 내 말을 믿지 못하는 얼굴이다.
‘이럴 때를 대비한 방법이 또 하나 따로 있지.’
나는 서재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창문을 열어젖혔다. 이 방법은 조금 극단적이라 아빠가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 적이 있긴 하다. 그래도 저번에 조선 후기에서 왔다는 임노동자에게는 아주 잘 통했었다.
“여기 바깥을 보라고.”
내 말에 그가 창문 밖을 내다보았다. 참고로 우리 집은 아파트 30층이다. 쌩 하고 올라오는 차가운 가을바람과 더불어 사람들이 개미처럼 움직이는 것을 보자 녀석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는다.
“이럴 수가…….”
녀석은 믿기 어렵다는 듯 한참 밖을 내다보다가 결국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 p.16~17

“그럼 앞으로 이렇게 둘만 있을 때는 혼이라고 부를게.”
다시 한 번 그의 의사를 확인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나무에 묶어두었던 말의 고삐를 풀어 잡고는 다시 언덕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나는 그를 바짝 쫓아가 나란히 걸었다.
“분명 내 어머님은 나를 너처럼 그리 부르셨겠지.”
걸어가던 그가 자신의 어머님 이야기를 꺼냈다.
그가 두 살 때 그의 어머니인 공빈은 산후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더 이상 그 누구도 내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아니, 못하는 것이겠지. 내가 세자가 된 이후로는 아바마마까지도 내 이름을 부르지 않으시니 말이다. 허나 이름이란 것은 누군가가 불러주어야 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
“맞아. 이름은 부르라고 지은 것일 테니까.”
난 별생각 없이 그의 말에 응수했다. 그러자 그가 다시 걸음을 멈추고는 나를 돌아보았다.
“그러니 너라도 내 이름을 불러다오. 숨쉬기조차 힘겨운 궁궐 안에서 말이다.”
왜 세자인 그가 궁궐을 ‘숨쉬기조차 어려운 곳’이라고 표현했는지 그때의 나는 알지 못했다.

--- p.306~307

출판사 리뷰

400년의 시간을 건너
내 이름을 불러줄 단 한 사람…

해가 갈수록 뜨거워지는 독자들의 ‘광연’ 사랑! 탄탄한 이야기와 보장된 퀄리티, 역사로맨스의 클래식 《광해의 연인》이 새롭게 돌아왔다.
2013년 첫 시작부터 전폭적인 인기를 얻으며 연재 내내 네이버 웹소설 부동의 1위를 지켰던 이 작품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지지받는 것은 물론 남성 독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역사로맨스의 고전으로 자리잡아왔다. 연재분량이 모이기가 무섭게 종이책으로 출간되면서 웹소설 출간 붐의 시작점이 되었고, 많은 독자들에게 ‘나의 첫 로맨스소설’로 꼽히는 책이기도 하다.
개정판은 전 5권이었던 구판을 새롭게 편집하고 미공개 단편을 추가해 본편 3권, 외전 1권으로 구성했다. 이번에 출간된 1권에는 구판 1권에서부터 2권 전반부까지의 내용이 담겼으며, 연재 당시 독자들의 사랑을 담뿍 받았던 그림작가 하이진이 새로 표지를 그렸다.

아기자기한 로맨스와 선 굵은 역사적 사건이 자연스럽게 엮인 스토리는 언제 보아도 손에서 놓기 어렵고, 안정되고 분위기 있는 문체와 촘촘한 복선이 작품에 빛을 더한다. 다시 찾아온 이 책은 그간 ‘광연’을 잊지 못한 독자들과 처음으로 책을 만나는 독자들 모두의 가슴에 시간이 흐를수록 진해지는 감동을 전할 것이다.

풍운아 광해군, 조금은 특별한 소녀 경민.
시간을 넘어 피어난 비밀스런 사랑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는 18세 소녀 경민에게는 남들과 다른 사연이 한 가지 있다. 바로 대대로 시간여행 능력을 가진 시간여행자 가문 출신이라는 것. 하지만 그 때문에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경민에게 이 능력은 그저 없느니만 못한 골칫거리일 뿐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민의 집에 조선시대에서 왔다는 동갑내기 소년이 불쑥 나타나면서 경민의 일상은 크게 뒤틀리기 시작한다. 느닷없이 별천지에 떨어진 조선 녀석은 사고만 일으키고, 아빠는 하루종일 행방이 묘연하다. 하소연할 틈도 없이 정신없는 일이 이어진다. 그런데,
“내가 있지 않느냐. 너를 알고 있는 내가. 이젠 너도 조선에 아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
이 녀석. 의외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구석이 있다...?

역사에 가려진 인간 광해군
혼란스러운 임진왜란 시기, 피난을 간 왕 대신 백성들을 이끌며 전쟁에 맞섰던 세자 광해군. 완벽하고 출중해 보이는 그의 가슴에는 남모를 고독과 그리움이 새겨져 있다.
낯선 세계에서의 영문 모를 만남. 한 당돌한 소녀의 추억이 궐 생활에 유일한 온기를 준다.

또 다른 숙명을 짊어진 소녀, 경민

시간여행자의 숙명으로부터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현대를 떠나 조선에 온 경민. 나인이 되어 꿋꿋하게 궐 생활을 해나가지만, 광해와의 인연은 닿을 듯 말 듯 이어지지 않는다. 혹시… 그는 나를 잊은 게 아닐까?

그리고 또 한 남자, 정원군

조용하고 신중한 성품을 지닌 왕자 정원군. 예전 형에게서 들은 신비한 세상 이야기가 뜻밖의 인연으로 찾아올 줄은 그도 광해도 알지 못했다. 묵묵히 경민을 지켜보는 그의 내면에 스스로도 어찌할 수 없는 감정이 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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