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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들어가는 말_나는 여전히 젊고 아픕니다
013제1장. 놀이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014그냥 죽어 버려 020나는 깍두기 022엄마는 진짜 좋은 건 알려주지 않았어 026섹스를 배우려다 얻어터지기만 했지 030대학이라는 거짓말 033똥이 더럽다고 똥구멍을 막을 순 없어 038사랑 없는 섹스라니요 042운명은 저질이야 048해보니 알겠어 051피터 노스가 날 보고 활짝 웃었어 056어른스럽게 유흥업소로 059알았다고 했지만 하나도 몰랐어 062놀이라뇨. 저는 무척 진지하거든요 067제2장. '론리앤호니'를 위한 열두 가지 놀이 068첫 번째. 사랑+놀이 076두 번째. 돈+놀이 082세 번째. 경쟁+놀이 092네 번째. 버리기+놀이 097다섯 번째. 장애물+놀이 105여섯 번째. 이벤트+놀이 116일곱 번째. 평범함+놀이 123여덟 번째. 투명인간+놀이 130아홉 번째. 나락+놀이 138열 번째. 꿈+놀이 146열한 번째. 다양성+놀이 154열두 번째. 끝+놀이 162맺는 말_일해서 남 주고 놀아서 나 준다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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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꼴’, 마음이 움직여 몸이 반응하는 그 순간의 기록
‘외롭꼴’은 외로움을 뜻하는 ‘Lonely’와 마음이 움직여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뜻하는 ‘꼴리다(Horny)’의 합성어다. 작가는 부모와 사회가 정해준 ‘착한 어른’의 틀 안에서 억눌려온 욕망과 감각을 ‘불순한 씨앗’이라 이름하며, 이를 직시할 때야 비로소 고유한 삶의 ‘꼴’이 완성된다고 한다. 20대까지는 지루할 만큼 정상이었으나, 내 안의 불순한 씨앗이 싹을 틔워 나만의 그림자를 만들었’다는 고백, 규격화된 삶을 강요받는 이 시대 모든 세대에게 던지는 파격적이고도 다정한 질문이다. 청년에게는 ‘위로’를, 중장년에게는 ‘재설계’를 『외롭꼴』은 세대를 관통하는 지혜를 담고 있다. 불안이라는 파도 위에서 흔들리는 청년들에게 작가는 “나 역시 여전히 젊고 아프다”며 곁을 내어주며, 이미 그 시절을 건너온 중장년에게는 잊고 지낸 ‘청년성’을 다시 찾도록 안내한다. ‘일해서 남 주고 놀아서 나 준다’는 작가의 삶 철학은, 평생을 ‘성실한 부속품’으로 살아온 중장년들에게 이제는 자신만의 ‘놀이터’를 찾고 새로운 삶을 설계하자는 울림을 전한다. 혼란한 시대를 건너게 하는 열두 가지 ‘놀이’의 지혜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삶의 모든 고통과 결핍을 ‘놀이’로 치환한다. 사랑, 돈, 경쟁, 장애물, 심지어 나락과 죽음까지도 열두 가지 놀이의 문법으로 풀어낸다. ‘놀이는 충분히 만족하지 못한 결핍의 목록’, 결핍을 부끄러워하는 대신 그것을 동력 삼아 생의 한복판에서 신나게 미끌미끌 허우적거리자 제안한다. 각박한 현실에 매몰된 우리를 구원하는 가장 감각적인 처방전이다. 밥장, 그림 너머 그림 그림자가 건네는 위로, “그대만의 ‘꼴’로 살아도 괜찮아” 이전 작품과는 달리, 『외롭꼴』 일러스트가 보여주는 파격적인 구도와 묘사는 억눌러왔던 본능과 욕망의 해방을 보여준다. 단순한 자극을 위한 장치가 아니라, 사회적 가면 뒤에 숨겨진 ‘진짜 나’를 마주하려는 처절한 시도이다. 과감한 신체 표현 또한 외로움(Lonely)이라는 정적인 감정을 살아있는 에너지(Horny, 꼴림)로 치환하는 과정의 치열한 결과물이다. 자칫 선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이 시각적 도발은 작가가 독자에게 던지는 정직한 ‘자기 고백’의 한 형태이다. 일러스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형태’가 아니라 그 ‘그림자’이다. 작가는 불안을 노래하면 희망이 생긴다고 한다. 파격적인 그림체 뒤에 숨겨진 작가의 떨림과 외로움, 극복해내려는 생의 의지(꼴림)를 발견할 수 있다. “그래, 우리 꼴(리는)대로 살아도 괜찮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