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밤의 인문학
도시남녀의 괜찮은 삶을 위한 책 처방전
밥장
앨리스 2013.06.20.
베스트
삶의 자세와 지혜 top100 2주
가격
15,000
10 13,500
YES포인트?
7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이 상품의 태그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밤과 맥주 그리고 품격 있는 수다를 위하여

첫 번째 밤/ 맥주/ 맥주가 주는 영감에 대하여
두 번째 밤/ 아마추어/ 심심풀이 땅콩의 위대함에 대하여
세 번째 밤/ 사치품/ 사치품의 상대성원리에 대하여
네 번째 밤/ 늙는다는 것/ 젊음을 바라보는 아련한 눈빛에 대하여
다섯 번째 밤/ 진짜 삶/ 돈에 주눅 들지 않는 방법에 대하여
여섯 번째 밤/ 외로움/ 외로움과 이별하지 않는 방법에 대하여
일곱 번째 밤/ 연애와 사랑/ 반면교사의 눈에 비친 사랑에 대하여
여덟 번째 밤/ 일과 꿈/ 꿈꾸면서도 먹고사는 방법에 대하여
아홉 번째 밤/ 여행/ 티 안 내고 여행을 자랑하는 방법에 대하여
열 번째 밤/ 인간관계/ 날 괴롭히는 인간들을 물리치는 방법에 대하여
열한 번째 밤/ 미식/ 지상 최고의 한 끼에 대하여
열두 번째 밤/ 취미/ 상쾌한 취미로 보내는 나날들에 대하여
열세 번째 밤/ 쾌변/ 웃으면서 싸는 그날을 위하여
열네 번째 밤/ 카페/ 커피, 사람 그리고 기억에 대하여
열여섯 번째 밤/ 섹스/ 성적 황홀함과 타이밍에 대하여
열일곱 번째 밤/ 기괴함과 창조성/ 우리 안에 갇힌 그림자, 괴물에 대하여

수요밥장무대에 초대된 책들

저자 소개 1

장석원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뒤 평범한 회사원으로 생활하다가 어느 날 그림에 빠졌다. 이제는 자판을 두드리던 손으로 펜을 잡고, 그래픽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먹고살 수 있다는 걸 온몸으로 보여주며,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려 한다. “나는 보이는 걸 그리지 않고 생각하는 걸 그린다”라는 피카소의 말을 가슴에 담고 작업하며, 마티스의 색감과 인생을 좋아한다. 책을 통해 영감을 얻는 그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그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과 블로그와 책을 통해서 자신을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느낄 때가 가장 행복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뒤 평범한 회사원으로 생활하다가 어느 날 그림에 빠졌다. 이제는 자판을 두드리던 손으로 펜을 잡고, 그래픽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먹고살 수 있다는 걸 온몸으로 보여주며,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려 한다. “나는 보이는 걸 그리지 않고 생각하는 걸 그린다”라는 피카소의 말을 가슴에 담고 작업하며, 마티스의 색감과 인생을 좋아한다. 책을 통해 영감을 얻는 그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그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과 블로그와 책을 통해서 자신을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느낄 때가 가장 행복하다.

2006년 '서울 디자인 페스티발 2006' BMW MINI 부스에서 BMW MINI Cooper 전체 랩핑 및 전시, 코오롱,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과 공동으로 캠페인 티셔츠 제작, IT전문지 '경영과 컴퓨터' 30주년 기념호 표지 일러스트, 광고대행사 JW United 웹사이트 및 브로셔 일러스트, 『비정규아티스트의 홀로그림』개인전 및 출간을 하였다. 그리고 아트디렉팅 및 특별전 '한글, 꽃을 피우다' 초청 작가로 활동하였다. 2007년에는 KTF Show와 LG전자의 2008년 캘린더 일러스트, 베니스 영화제 수상작, '검은 땅의 소녀와' 포스터 일러스트, 코오롱 스포츠 패션쇼 초대장 일러스트, 코오롱 옴므 밥장라인 출시, 코오롱 JOY KOLON 오픈 기념 일러스트, 갤럽코리아, 신년 연하장 일러스트, 길벗 출판사, 『시나공』 TOEIC, TOEFL 영어 시리즈 일러스트, '비정규아티스트의 두 번째 이야기 - 핫'을 출간하였다. '서울 디자인 위크 2007' 신진 디자이너 초청전, '개화의 꿈' 개인 초대전을 하기도 하였다.

2008년에는 의류브랜드 엠볼리에서, 2008년 F/W 밥장라인 출시, 조선일보, '밥장의 상상디자인' 매주 연재, 『호란의 다카포』에서 그림을 그렸다. 안양시 프로젝트, '만안구 공공디자인' 일러스트,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일러스트 및 저작권 기부, KB카드 CF '가슴에서 꺼내라' 이효리편 일러스트, LG 사이언 뷰티폰 출시 기념 일러스트, 디자인 전문지 '디자인 정글', 창간 1주년 기념 표지 일러스트를 그렸다. 전시회는 광화문 스폰지하우스 개관 기념 개인전, 청담동‘tell me about it’, 무빙매거진‘마담피가로’'LOVE'전, '서울 디자인 올림픽 2008' 전시, '아트피버' 단체전을 하였고, 제1회 '아트피버' 올해의 아트피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2009년 상상마당 오프라인 매거진 'brut' 그래픽 노블 연재(3월), Coach, Bazaar와 함께 아티스트 기부 전시 프로젝트 참여,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 백화점 및 아이스링크 벽화 제작,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제작, T-money 아티스트 교통카드 시리즈, 밥장카드 출시, 국립현대미술관 2009년도 캘린더 제작, '서울 디자인 올림픽 2009' 전시 등으로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많은 책에 일러스트를 그렸으며, 저서로는 『비정규아티스트의 홀로그림』, 『HOT』, 『그림, 그려보아요』『나는 일러스트레이터다』가 있다. 최근에는 ‘펜 들고 떠나는 세계여행’을 꿈꾸며 네팔, 호주, 남수단, 뉴칼레도니아, 스페인, 그리스, 뉴욕을 다녀왔으며 곧 에스토니아로 떠날 예정이다.

밥장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97쪽 | 452g | 140*197*20mm
ISBN13
9788961961370

책 속으로

파스칼은 우리가 지독한 슬픔에 빠져 있더라도 심심풀이에 빠져 있는 동안은 행복하다, 만약 심심풀이가 없다면 아무리 행복한 사람이라도 권태를 느끼거나 다른 걱정거리에 빠지게 된다, 결국 우울증에 걸리거나 불행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잠수함 승무원들이 레몬을 코에 갖다대고 킁킁거리며 심해의 공포를 이겨내듯 말이죠.--- p.42 「아마추어: 심심풀이 땅콩의 위대함」

재능도 결국 과거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마지막 현재를 설명하는 단어에 불과합니다. 마지막 평가는 진짜 마지막 현재, 죽음과 맞닥뜨리는 순간에나 할 수 있습니다. 그 전에 내 자신을 알려면 그저 지금을 있는 대로 꽉 붙잡는 수밖에 없습니다.--- p.45 「아마추어: 심심풀이 땅콩의 위대함」

미국의 철학자 니컬러스 머리는 “30세에 죽었으나 60세에 묻혔다”라고 묘비에 써야 할 사람이 많다고 꼬집었습니다. 찔리는 분 있으시죠? (조용) 저승으로 가는 배는 무척 좁아서 몸뚱아리 하나 겨우 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생이라고 하면 왠지 남의 이야기처럼 막연하게 들립니다. 내 인생을 눈앞에서 들여다보려면 내일 죽는다고 가정해보면 됩니다.--- p.93 「진짜 삶: 돈에 주눅 들지 않는 방법에 대하여」

바퀴족이 되지 않으려면 림보, 즉 언저리에 서야 합니다. 림보족이 되면 바퀴족과의 전쟁은 피할 수 없습니다. 어디에 속하지 않고 그냥 있을 자유를 위해, 자신이 느끼는 대로 느끼며 좋아하는 걸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 싫어할 수 있는 자유를 위해 감수성 독립 전쟁에 나서야 합니다.--- pp.101-102 「진짜 삶: 돈에 주눅 들지 않는 방법에 대하여」

도대체 사람들은 뭐든 새로 하려면 현실감이 없다고 핀잔을 줍니다. 그럼 당신이 그리 좋아하는 현실감이란 도대체 무슨 뜻인지 되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살수록 왜 불만과 괴로움은 늘어가는지도 묻고 싶습니다. ‘현실적’이란 말은 모험과 긴장, 설렘과 흥분은 더 이상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스스로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p.106 「밥장의 고민 상담실」

밀물과 썰물이 지나면서 바닷가에 흔적을 남기듯이 외로움이 스치고 지나면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 묻혀 있던 내 모습이 드러납니다. 외로워야 벌거벗은 내가 보입니다. 더 이상 외롭지 않다는 건 어쩌면 내게 더 이상 바라는 게 없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p.118 「외로움: 외로움과 이별하지 않는 방법에 대하여」

『러브 액추얼리』나 수목드라마 속 사랑은 아름답고 낭만적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사랑은 왜 그다지 멋지지 않을까요? 내가 조인성이 아니고 너도 김태희가 아니라서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저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사랑의 마법’은 편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시작부 연애 장면처럼 번쩍하고 황홀한 순간만 오려내 연달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롱테이크입니다.--- p.130 「연애와 사랑: 반면교사의 눈에 비친 사랑에 대하여」

얼마 전 에밀 아자르(로맹 가리)가 쓴 『솔로몬의 왕의 고뇌』를 읽다가 ‘기성화된 꿈’이라는 글귀를 읽었습니다. 사람들이 자기 꿈이라고 말하는 것 대부분이 남들이 버릇처럼 말한 것이로, 꿈을 이룬답시고 이런 걸 생각 없이 따르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이제는 자녀보다 어머니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때로는 버릇없거나 야하거나 거지 같은 꿈이 진짜 내 꿈일 수도 있습니다.--- p.145 「일과 꿈: 꿈꾸면서도 먹고사는 방법에 대하여」

여행은 언제나 뜯어먹기 좋은 풀밭이고 자랑하기 좋은 텃밭입니다. 어머니는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인도 여행 이야기를 합니다. 친구랑 둘이서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음악을 연주해준 친구들에게 팁을 주었습니다. 그러자 인형극도 보여주고 악기도 빌려주어서 밤새도록 신나게 춤추며 놀았다고 합니다. 나중에 보니 10달러를 준다는 게 100달러를 잘못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여태껏 어머니가 간 여행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거짓말 좀 보태서 100번 넘게 들었지만 늘 가만히 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어디선가 사각사각 풀 뜯어먹는 소리와 함께 기분 좋은 허브 향이 나기 때문입니다.

--- pp.170-171 「여행: 티 안 내고 여행을 자랑하는 방법에 대하여」

출판사 리뷰

늦은 밤, 바에서 벌어지는 인문학의 아라비안나이트!
“이게 사는 건가” 싶을 때 밤을 나누고픈 사람들이 모여드는 더 빠
그곳에서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이 맥주에 취해 읽은 책, 나눈 삶


수요일 밤이 되면, 신촌 뒷골목의 한 빠에서 책과 인생을 논하는 자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더 빠’라는 술집의 단골들과 일러스트레이터 밥장. 오랫동안 더 빠의 죽돌이를 자처하던 밥장은 맥주뿐 아니라 ‘교양’도 함께 흡입하고 몰랐던 사람들과 친해지면 더 재밌을 것 같아서 2012년 봄, 첫 번째 ‘수요밥장무대’를 연다. 밥장이 아껴 보던 「수요예술무대」를 본떠 만든 이 무대는 ‘인문학으로 삶을 촉촉하게’ 해보자는 취지로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고 손님들의 이야기도 들으며 삶을 나누는 자리다. 이곳에서는 맥주·외로움·여행·연애·인간관계 등 도시남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했을 법한 주제들과 이 주제를 다룬 여러 가지 책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맥주잔을 부딪치며 책을 안주 삼아 누구보다 열심히 여러 작가들의 생각을 나르던 밥장이 그 밤들을 좀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펴낸 것이 『밤의 인문학』이다.

『밤의 인문학』은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이 맥주에 취해 읽은 책과, 나눈 삶의 기록이다. 언뜻 독서일기처럼 보이지만 책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밥장이 책을 통해 찾은 삶의 태도다. 범박하게 말해 인문학이 통념에 대한 의문을 통해 우리가 삶의 주인이 되도록 돕는 학문이라면, 책을 매개로 삶을 고민한 『밤의 인문학』 또한 ‘밥장 식 인문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늦은 밤, 더 빠에서 벌어지는 인문학의 아라비안나이트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밤의 인문학』을 무대로 멋진 작가들의 멋진 생각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집배원처럼 작가와 문장, 이야기들을 배달해드리고 싶습니다. 딱딱한 강의 대신 맥주잔을 부딪치며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누가 빨갛고 누가 하얗더라는 이야기 대신, 부동산과 재테크 대신, 글로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책과 인문의 바다에서 마음껏 허우적거리고 싶습니다. - p.11 「프롤로그」

삶을 현재형으로 살고 싶은 그림쟁이의 책 읽기
책은 삶의 운전대이자 사람?세상과 소통하는 도구


이 책의 지은이 밥장은 꽤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소위 명문대를 나와 대기업에서 일하던 어느 날 자신이 심해에 가라앉는 고장 난 잠수함에 타고 있다는 생각에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그 무렵 결혼 생활도 끝나 인생의 바닥을 치고 변변찮은 돌싱으로 살아갈 때쯤 자기 안에 숨어 있던 꿈 하나와 조용히 만났다. 바로 ‘그림’. 밥장은 이 책에 간간이 등장하는 ‘더 빠’ 사장님의 무심한 지도로 어쩌다 그림 그리는 재미에 빠져 그림 전공자도 아니고 정식으로 배운 적도 없지만, 하루에 한 장씩 그리다가 그림으로 먹고살게 되었다.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자리를 잡아갈 때쯤 ‘성능 좋은 프린터’가 되어가고 있다는 자각이 들었는데 이 시기, 우연히 ‘사랑의연탄나눔운동본부’에 재능기부를 시작하면서 ‘나눔’이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았다. 그렇게 시작한 재능기부는 빅이슈 배달 차량 빅카 일러스트 작업, 도서관 벽화 작업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져 지금까지 진행한 프로젝트만 120여 개에 이른단다.

이렇듯 대체 가능한 화이트칼라 노동자에서 개성 있는 아티스트로, 대기업 일벌레에서 행복을 버는 재능기부자로 다른 삶을 살게 된 덕인지 그는 인생에 대해 할 얘기가 많다. 꼰대스러운 훈계가 아니라 자기 경험에 따른 고민을 도마 위에 올리고, 그 고민을 푸는 열쇠는 언제나 책에서 찾는다. 하여 그가 책을 볼 때 가장 눈여겨보는 것은 지은이가 “어떤 삶의 문제를 논하며, 그는 어떻게 이를 해결해왔는가”이다. 예를 들어 ‘일과 꿈’을 논하는 장에서는 에밀 아자르의 『솔로몬의 왕의 고뇌』에서 나온 ‘기성화된 꿈’이라는 글귀를 언급하며 사람들이 자기 꿈이라고 말하는 것 대부분이 남들이 말한 것이고, 꿈을 이룬답시고 이런 걸 생각 없이 따르는 것이 위험하다면서 오히려 “버릇없거나 야하거나 거지 같은 꿈, 진짜 내 꿈을 꿔보자”고 선동(?)한다. ‘늙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박범신의 『은교』와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의 『싱글맨』을 예로 들어 늙는 것의 쓸쓸함에 공감하다가도 늙음이 노력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이상, 무엇으로 제 나이를 삼을지 고민해보자고 숙제를 낸다. “화가는 제 그림이 나이고 시인은 자기 시가 나이고 바보들만 자기 동맥이 나이”라는 힌트와 함께.

무엇보다 그가 경계하는 것은 자신을 잃어버린 삶이다. 바쁜 나날에서 한 발짝이나마 떨어져 나와 쉬는 것만으로도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으니 자신을 만나자고, 꿈은 들이기 힘든 습관이지만 모든 시작이 그렇듯 한 발짝만 떼면 된다고 자극한다. 글 곳곳에 보이는 이혼, 연애, 성적 취향 등 자신만의 내밀한 부분에 대한 솔직한 고백 또한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 힘이다. ‘맥주가 주는 영감’을 논한 첫 번째 밤에 들어서면 진짜 삶, 연애, 여행, 미식, 섹스 등을 논하는 밤들을 거쳐 어느새 열여섯 번째 밤에서 ‘기괴함과 창조성’을 논하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림 속 밥장의 인생
이야기가 들리고 상상력이 꿈틀대다


밥장은 서평가이기 이전에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서, 그림 그리기를 소재로 한 『그림 그려보아요』 『나는 일러스트레이터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에도 장마다 여러 컷의 그림을 실었는데, 모노톤의 연필화에서 손글씨를 써넣은 화려한 색연필화까지, 그의 개성이 살아 숨 쉬는 다양한 그림을 만날 수 있다. 밥장의 상상력으로 태어난 그림 속 형상은 그의 내면을 비추는 또 다른 거울이다. 한 사람의 책 읽기에는 그 사람의 과거가 담겨 있다는 말이 있다. 스스로를 ‘비정규 아티스트’라 칭하는 밥장의 삶과 독서 이력이 고스란히 담긴 『밤의 인문학』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속삭이듯 말을 걸어오고, 그만의 진실을 담은 글과 그림으로 마음을 헤아려준다. 아울러 우리 모두 삶과 열애하자고 부추긴다. 남의 인생을 살고 있는 자, 자신의 인생에 스스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자들은 모두 『밤의 인문학』을 펼칠지어다.

편집자 주
『밤의 인문학』 출간과 동시에 ‘인생이라는 한 권의 책에 대해’라는 주제로 밥장의 그림 전시가 열립니다. 7월 17일~8월 30일까지 오리역 인근 암웨이 미술관에서 『밤의 인문학』에 실린 일러스트를 비롯해 밥장의 책을 소재로 한 다양한 그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무료관람.

추천평

이런 남.자.였단 말인가?
은근 중독성 있는 뽀글이 헤어로 덮인 그의 머릿속엔 혼자 살기엔 너무도 아까운 아기자기한 세상이 들어 있었다. 딱 밥장의 그림같이 명료하지만 동글동글하며 촘촘하지만 빡빡하지 않은 세상. 그 비밀스런 세상의 문이 신촌의 한 바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열리고 있었다니! 이 책은 그곳으로의 초대장이자 입구이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그의 쫄깃한 글 솜씨에 감탄 한 번, 눈이 번쩍 뜨이는 알록달록한 세상과의 만남에 감탄 한 번. 『밤의 인문학』을 집어든 당신과 그의 세상에서 조우하고 싶다.
― 김경란 (아나운서)

나는 밥장을 이집트 여행길에서 처음 만났다. 첫눈에 자기만의 공.화.국을 가진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의 공화국은 아주 매력적이다. 경쾌하지만 가볍지 않고, 개성이 넘치지만 독선적이지 않다. 그의 공화국 시민이 되는 건 행복한 일이다. 인문학과 함께 그의 공화국에서 야간비행을 즐겨보자.
허연 (시인, 「매일경제」 문화부장)

리뷰/한줄평19

리뷰

8.8 리뷰 총점

한줄평

9.5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채널예스 기사5

  • 축제는 늘 길 위에서 펼쳐지기에
    축제는 늘 길 위에서 펼쳐지기에
    2015.01.16.
    기사 이동
  • 밥장, 가슴 뛰는 여행을 위한 아홉 단어
    밥장, 가슴 뛰는 여행을 위한 아홉 단어
    2015.01.09.
    기사 이동
  • 밥장 “모든 것이 책을 사는 이유가 된다”
    밥장 “모든 것이 책을 사는 이유가 된다”
    2014.01.20.
    기사 이동
  • <짝> 출연 섭외를 받고 있는 남자의 연애학개론
    <짝> 출연 섭외를 받고 있는 남자의 연애학개론
    2013.09.11.
    기사 이동
  • 댄 브라운이 단테(신곡)를 만났을 때 - 7월 둘째 주 신간
    댄 브라운이 단테(신곡)를 만났을 때 - 7월 둘째 주 신간
    2013.07.11.
    기사 이동
13,500
1 1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