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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이나『피노키오』와 같은 거짓말에 관련된 그림책은 많이 있습니다. 거짓말을 해서 양들을 모두 잃게 되는 양치기 소년이나, 코가 길쭉해지는 피노키오의 모습을 통해, 거짓말을 하면 벌을 받고, 남들까지도 피해를 입게 되며, 거짓말이 나쁜 것이고 다시는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지요. 하지만 『거짓말』은 이 그림책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겉으로 들어난 결과를 통해서가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스스로 깨닫게 합니다. 거짓말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도 아프게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또한 자신만 거짓말을 한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에 아이들의 마음을 가볍고 편하게 합니다. 거짓말을 한 건 치치만이 아니었으니까요. 이 책을 읽은 어른들도 거짓말한 아이를 무작정 혼내기보다는 아이의 처지를 헤아리고, 왜 그렇게 했는지 먼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어른이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아이는 누가 뭐라 혼내지 않아도 거짓말이 나쁘다는 걸 알고 깊이깊이 가슴 아파할 것입니다. 어른은 그저 거짓말한 아이를 꼭 한번 안아 주면 그만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