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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종교적 관념
제4장 샤머니즘 제7장 출생과 사망 부록: 축치어 한글 표기 색인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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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치족에게는 자연스런 죽음이라는 관념이 없다. 사람이 죽었다면 그것은 곧 그 어떤 귀신이나 사악한 샤먼이 마법을 부려 그를 죽인 것이라고 여긴다.
샤먼이 되라는 부름은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난다. 때로 그것은 귀신들과 접촉하라는 내부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귀신들의 명령은 즉시 이행되어야 한다. 만일 부름을 받은 자가 머뭇거리면, 곧 귀신이 형체를 띠고 나타나 보다 확실하게 명령한다. 선택된 이름이 아기에게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아기는 그런 이름 때문에 잘 자라지 못하고 병약해진다. 그런 경우에 축치족은 ‘그의 뼈가 무겁다’고 말한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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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라스의 ≪축치족≫은 현재까지 축치족에 관한 가장 방대하고 상세한 민속학적 자료로 여겨진다. 꼼꼼한 현장 조사로 얻어진 방대한 자료가 실린 이 책은 민속학자, 종교사학자, 인종지학자들에게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축치족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지만 주변 민족인 에스키모족, 코랴크족, 이텔멘족 등에 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 종족들을 통상 고아시아족이라고 부르는데, 그들의 전통 신앙의 다양한 요소들이 우리의 전통 민간신앙과 비슷한 점이 많다. 특히 이들이 까마귀를 숭배한다는 점과 고대에 아무르 강 유역에 살다가 북쪽으로 이주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삼족오 또는 고대국가 부여와의 연관성을 추정해 볼 수도 있다. 따라서 고아시아족의 전통 정신문화, 특히 신앙에 관한 사항은 우리 민속학 연구에도 귀중한 참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그들의 정신문화의 개괄적인 양상에 관해 쉽게 읽을 만한 책이 국내에는 출판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본 번역서는 제2부 가운데 제1장 종교적 관념, 제4장 샤머니즘, 제7장 출생과 사망을 발췌 번역해, 축치족의 샤머니즘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 민간신앙의 양상에 대해 비교적 용이하게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제1장은 축치족의 종교적 관념을 기술한 장으로 축치족의 신화와 설화들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는데, 이런 민담과 신화들이 원시 종교 관념의 발달 과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제4장에는 축치족 샤머니즘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많은 자료들을 소개하며, 축치족이 샤먼이 되는 과정과 샤먼이 행하는 의례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제7장에서는 축치족의 출생과 사망에 관한 관념을 보여 주는 자료들이 소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