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아버지의 딸
가깝고도 먼 사이, 아버지와 딸의 관계심리학
이우경
휴(休) 2015.05.26.
베스트
인문 top100 3주
가격
14,000
10 12,600
YES포인트?
7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Prologue 나는 아버지의 딸이었다

첫 번째 : 우리 모두는 아버지의 딸이다
아버지의 새드 무비
아버지의 자리
아버지-딸-어머니의 삼각 구도
아버지의 특별한 딸로 살아간다는 것
상처의 이름, 아버지

두 번째 : 아버지와 딸, 관계의 재발견
세상을 다 가진 딸
무책임한 아버지의 딸, 슈퍼우먼이 되다
착한 공주님으로 사는 인생
내 마음속엔 유령이 살고 있다
난 아버지의 부인이 아니다

세 번째 : 아버지의 그림자, 내 안의 나는 울고 있다
알파걸이 아프다
현대판 심청이들
사내아이로 자란 여자아이
상실의 실마리를 찾아서
책임감의 뿌리
열등감에 갇힌 인생
가면 뒤에 감춰진 오랜 분노
폭력이라는 어두운 그림자

네 번째 : 아버지의 딸, 사랑 앞에 서다
키다리 아저씨는 내 안에 있다
사랑일까, 중독일까
아버지의 딸, 사랑에 눈이 멀다
혼자 가야 하는 길
또 다른 아버지를 찾아서
섹슈얼리티에 눈뜨다
아버지의 딸이 어머니의 아들을 만났을 때

다섯 번째 : 딸에게 좋은 아버지가 된다는 것
서툰 아버지의 사랑
딸바보 아버지들의 세상에서
아버지의 한마디
아무도 믿지 마라, 아버지라 할지라도
아버지와 딸, 각자의 복으로
아버지의 선물
아버지와 딸의 이별의식

여섯 번째 : 이제 아버지를 떠날 시간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나는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눈물은 내 영혼을 정화한다
완벽한 자유와 독립을 위하여
충분히 슬퍼했는가
아버지는 더 이상 강한 남자가 아니다
화해하라, 그리고 사랑하라
용서하는 힘
자기만의 방을 찾아서

저자 소개

저자 : 이우경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냈다.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외교관이 되기 위해 대학에서 어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어느 정도 직장생활에 젖어들 무렵, 사람의 심리를 탐구하고 싶은 마음에 임상심리학으로 전공을 바꾸어 석사 과정을 마쳤고 이어 발달심리학으로 박사 과정까지 마쳤다. 심리학 박사이자 임상심리전문가로 용인정신병원에서 13년간 마음이 아픈 사람을 만나고 상담하는 일을 해왔다. 지금은 서울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로 성인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내면의 아픔과 상처에 귀를 기울이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마음챙김 명상에 기초한 인지치료》와 《사랑 중독》이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심리평가의 최신흐름》 《마음을 챙기면 엄마 노릇이 편해진다》 《엄마는 절대 모르는 10대 속마음》 《머물고 싶은 남자 떠나고 싶은 여자》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502g | 148*210*30mm
ISBN13
9788984319073

책 속으로

세상의 절반은 여성들, 딸들이고 그 딸들의 부모의 반은 아버지이니 이 책은 세상의 모든 딸과 모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아버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딸들의 서사 속에서 엄마와 딸 관계 못지않은 또 다른 원초적인 인간관계의 축인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싶었다.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파는 것은 어쩌면 발아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깊은 땅 속을 깊이 내려가는 것과 비슷한 일일 것이다. 땅 속 깊은 곳에 무엇이 똬리를 틀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의 딸들과 아버지들의 특별한 관계에 불을 밝히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많은 딸과 아버지들에게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 p.21

머독에 따르면 부재형 아버지의 딸들은 아버지가 자신을 버린 것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오랫동안 자책하며 다른 사람의 사랑을 얻으려고 애를 쓰는 사람이 된다고 한다. 애지중지형 아버지의 딸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게 되어 아버지 대체물을 끊임없이 찾게 된다. 유혹형 아버지의 딸들은 딸과 건강한 심리적 경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정도를 벗어난 아버지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관계에서도 정신적 고통을 받기도 한다. 수동형 아버지의 딸들은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다고 느끼고 일생 동안 아버지에게 부족했던 책임감과 권위를 지나치게 보상하려 애쓴다. 지배형 아버지의 딸들은 순종하거나 반항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중독형 아버지를 둔 딸들은 주변의 사람과 상황을 끊임없이 구조화하고 통제하려고 애를 쓴다. --- p.36~37

아버지와 어떤 식으로 헤어진 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물리적으로는 주변에 없지만 심리적으로는 계속 딸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유령 아버지, 유령 애인(ghost lover)이 만들어진다. 특히 이미 없어진 아버지가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는 딸들은 “아빠 믿지? 아빠가 널 보러 갈 거야”라고 했던 말을 몇 십 년 동안 잊지 않고 있거나 “언젠가는 아빠가 나를 보러 올 거야”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마음속에 유령 아버지를 품고 산다. 마치 《소공녀》의 주인공 세라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언젠가는 자기를 만나러 올 것이라는 공상을 오랫동안 깨지 않으려고 했던 것처럼. --- p.77

‘말이 씨앗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심리학에서는 ‘자기충족적 예언’이라는 것이 있다.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누군가에게 긍정적 혹은 부정적 기대를 받거나 예언을 들었을 때 그 영향을 받아 결국에는 그 기대와 예언을 스스로 성취하는 현상이다. 아버지에게 늘 부정적인 말과 기대를 들은 태희 씨는 아버지의 기대와 말대로 행동하고 자신에 대해 그렇게 믿었기 때문에 부모가 예언한 대로 형편없는 모습이 되어 갔다. 30대 초반이 된 그녀는 그 시절의 자신에 대해 그저 관심받고 싶었을 뿐이고, 그저 인정받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항변하고 싶어 한다. “나도 사람이라고, 나도 딸이라고, 나도 할 수 있다고”라고 말이다. 철학자 존 듀이(John Dewy)는 “인간이 가진 본성 중 가장 깊은 자극은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고 싶은 욕망이다”라고 했다. 마땅히 받았어야 할 인정과 사랑을 받지 못한 아버지의 딸은 자기에 대한 존중감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 p.128~129

구원을 받고 싶은 욕망, 상대 남자를 구원해주고 싶은 욕구나 환상을 가진 여성들은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대해 다울링이 한 메시지, “자유로워지고 싶은 열망과 보호받고 싶은 소망과의 갈등을 극복하고 자신의 존재에 책임을 져라”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결국 남자든 여자든 누군가에게 구원을 받기보다는 스스로 각자의 존재에 대해 깊이 책임을 져야 한다. 자신의 삶에 대해 자신이 지지 않는 책임을 상대가 대신 질 수는 없다.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백마를 마련하고 그 위에 올라탈 수 있어야 한다. --- p.155

돈과 권력을 갖고 있는 아버지뻘의 슈거 대디를 찾는 여성들은 여성주의(feminist)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역량강화 (empowerment)가 필요한 사람이다. 이들은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현재 상황이나 관계에 적응하기보다는 변화를 지향해야 한다. 남성과 여성의 관계도 사회의 권력 구조와 마찬가지로 권력 구조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어떤 아버지의 딸들은 남성과 여성이라는 권력관계에서 약자 위치로 스스로를 몰아넣기도 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뭔가를 성취하기보다는 힘 있고 돈 있는 남성에게 의존하는 여성은 개인적, 관계적 영역에서 어떻게 하면 스스로 힘을 가질 수 있는지 모색해야 하지만 이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는 안타까운 아버지의 딸도 많다. --- p.186

아버지가 일부러 딸에게 큰 배신감을 안겨줄 필요는 없지만 정신분석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적절한 좌절(optimal frustration)은 필요하다. 언젠가는 아버지가 만들어준 안락한 집을 떠나 세상이라는 거친 바다를 항해해야 하는 딸에게는 아버지의 눈먼 사랑이 힘이 되기도 하지만 독이 될 수도 있다. 좌절을 주되 적절하여야 한다는 것이 이 말의 핵심이다. 어느 날 사랑을 듬뿍 주던 아버지가 갑자기 딸의 인생에서 사라진다든지, 그렇게 자상하던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했다고 술로 지새면서 갑자기 난폭해지는 그런 좌절이 아니라 유태인 아버지처럼 딸이 씩씩하게 앞날을 개척해나갈 수 있을 정도의 힘은 남겨주어야 한다. --- p.226~227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한 희망은 있다. 그 희망은 저절로 오지는 않는다. 애도 과정을 지금이라도 충분히 겪어야 한다. 애도 과정을 겪으며 서서히 애정 대상에 대한 상실감에서 벗어나 가슴 깊숙이 숭숭 났던, 그래서 한겨울 매서운 추위처럼 늘 시리게 만들었던 그 구멍을 메울 수 있다. 애도란 다름 아닌 충분히 슬퍼하는 일이다.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나왔어도 슬픔은 오래된 눈물로 가슴속에 고여 있다. 오래전에 읽은 펄벅 여사의 글이 생각이 난다.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슬픔이 있다. 달랠 수 있는 슬픔과 달래지지 않는 슬픔이다. 달랠 수 있는 슬픔은 살면서 마음속에 묻은 슬픔이지만 달랠 수 없는 슬픔은 삶을 바꾸어놓으며 그 자체가 삶이 되기도 한다.” 아버지의 느닷없는 죽음이나 상실은 평생 달랠 수 없는 슬픔이 되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삶이 되기도 한다. 어쨌든 삶은 그렇게 슬픔을 머금은 채 살아지기도 하니까 말이다. --- p.280

아버지가 과거에 자신에게 해주지 못한 것, 잘못한 일로 인해 여전히 고통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과거의 고통이 현재의 삶과 행복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버지 때문에 고통받는 내가 왜 나를 용서해야 하는 걸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충분히 좋은 양육을 받지 못한 사람은 몇 가지 이유로 자신을 비난하고 자책하기도 한다. 그 이유에는 우선 아버지가 자신을 대하던 방식으로 자신을 대하는 것이 포함된다. 학대를 받거나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한 딸은 스스로에게도 좋은 대접을 해주지 못하고 스스로를 무가치하게 여긴다. 아버지를 싫어하고 심지어 경멸하였던 성향이 자기에게도 나타나는 것이다. 예컨대, 아버지에게서 폭력을 경험한 딸은 아이를 양육하면서 아이들을 학대하기도 한다. 심지어 자기학대를 일삼으면서 자신을 함부로 대하기도 한다. 그래서 아버지 용서와 자기 용서가 같이 일어나야 진정으로 치유의 길이 열린다.

--- p.298~299

출판사 리뷰

“아버지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
이 글은 아버지와 딸의 관계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는 치유서가 아니다.
단지 그동안 잘 몰랐던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 조명을 비추어
여성 그리고 딸의 삶에서 아버지 혹은
아버지라는 한 남자의 영향력을 알아채기 위한 것이다.

아버지의 특별한 딸로 살아간다는 것!
아버지로 인해 행복하거나 불행한 딸들의 심리탐구 에세이


《아버지의 딸》은 딸들의 무의식 속에 여러 형태로 자리 잡은 아버지의 영향력을 관계심리학으로 풀어낸 책이다. 지금까지 숱하게 이야기되었던 어머니와 딸,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기대와 실망, 흠모, 사랑, 배신이 엉켜 있는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재조명해봄으로써 여성 그리고 딸의 삶에서 아버지 혹은 아버지라는 한 남자의 영향력을 알아채기 위한 시도이다. 심리학 박사이자 임상심리전문가인 저자가 아버지와의 관계 손상으로 힘들어하는 내담자와 환자, 그리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심리학에 기반을 두고 진솔하면서도 세심하게 풀어냈다.
이 세상에는 그리움과 고마움, 행복한 추억으로 아버지를 기억하는 딸들이 있는 반면, 분노나 원망감, 깊은 아픔으로 아버지를 기억하는 딸들도 있다. 심리학 용어로 표현하자면 아버지와 딸 사이의 미해결 과제(unfinished business)가 남아 있는 탓이다. 저자는 한때 자기분석 시간을 통해 스무 살 무렵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후 꿈도 미래도 사라진 것을 깨달았는데, 그 기저에 아버지의 물리적 부재를 충분히 애도하지 못한 데서 왔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아버지의 영향력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사실 이 책은 오래전부터 구상해왔다. 마치 사춘기를 겪듯이 격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가 몰아친 후 마음결이 다시 잠잠해졌을 때, 그 시기를 돌이켜보면서 핵심에 다름 아닌 아버지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른이라는 늦은 나이에 전공을 바꾸어 심리학을 공부한 일도 그렇고,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남편을 배우자로 선택한 일도 그렇고, 늘 일에 중독되어 살아왔던 것도 그렇고, 내 인생의 중요한 선택에는 아버지 영향이 있었다.”

분석심리학자들은 아버지에게 특별한 영향을 받은 딸을 ‘아버지의 딸(father’s daughter)’이라고 표현한다. 여기서 아버지의 특별한 영향은 긍정적이기도 하고 또 부정적이기도 하다.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딸은 세상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며 자리를 잡아가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딸은 아버지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나치게 애를 쓰거나 벗어나려 할 때마다 더 곤경에 처하고 만다. 이런 딸들은 형제자매 중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랑을 제일 많이 받은 딸이기도 하고, 아버지와 닮지 않으려고 했지만 무의식적으로 아버지를 닮아가는 딸이기도 하다.
아버지의 특별한 딸들은 어려서 아버지와 남다른 관계를 맺으며 남자의 힘을 선호하고 여성적인 가치를 부차적인 것으로 보며,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딸이라는 특권을 얻는 대신 자기 내면의 파워를 갖지 못한 채 살아간다. 또한 아버지의 특별한 딸이라는 인식하에 스스로 각별하다 느끼고 타인에게 인정받기를 기대하며 아버지를 닮고 싶어 하고 흠모하는 한편, 아버지의 가치를 내면화한 딸은 늘 뭔가 성취하려 하고 업적을 이루려 고군분투한다.
많은 아버지의 딸들은 삶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아버지의 영향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그러다 학업, 직장, 결혼 등 인생의 결정적인 선택의 순간이 오거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유 없이 우울해지고 처지는 기분이 들 때 그 핵심에 아버지의 영향력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처음에는 이런 감정을 털어내기 위해 일에 몰두하기도 하고 분주하게 살아보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아버지의 빈자리를 일이나 사람들로 채우려다가 오히려 에너지 소진으로 방전되기도 한다.
저자는 아버지의 딸들이 어느 한쪽만을 추구하면 인생 후반기에 여러 심리적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이를 바로 진단하고 자신의 내면을 비추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아버지에게서 상처와 외상을 겪은 딸이라면 아버지의 부정적인 그림자(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자의 여정을 떠나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 과정에는 그동안 부정해왔던 아버지의 존재를 새롭게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만약 상실을 경험했다면 충분한 애도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어쩔 수 없이 살아가기 위해 감춰놓았던 가면 뒤의 억압된 분노를 알아차리고 그 분노를 놓아버리는 의식을 통해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과거 아버지 혹은 내재화된 아버지상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길을 가야 한다고! 우리 모두는 아버지의 딸이긴 하지만 단지 아버지의 딸로서가 아니라 온전한 ‘나’ 그리고 한 ‘여성’으로 이 세상에서 당당히 살아가야 한다고 말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어떤 딸에게는 아버지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그리움의 이름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며,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를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딸에게는 아버지의 부정적인 영향력에서 벗어나 좀 더 자기다워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재 딸을 키우고 있는 아버지라면 어떻게 해야 딸의 인생에서 중요한 한 남자가 될 수 있을지 마음속의 깊은 울림과 생각할 거리를 안겨줄 것이다. 나아가 아내, 직장동료 등 자신과 관계 맺고 있는 여성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자신에 대해서도 더 많이 배우고 알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첫 번째 이야기 : 우리는 모두는 아버지의 딸이다
아버지를 오랫동안 부인해오다가 자신이 영락없는 ‘아버지의 딸’임을 알고 놀라는 딸들이 많다. 특히 사회적인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열심히 살아온 딸들의 내면에는 무의식적으로는 아버지와 닮으려고 하거나 무능하고 약한 아버지를 보완하려고 애쓰거나 아버지 존재를 부인하면서 살아온 딸이 많다. 이 책은 아버지의 특별한 영향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아버지의 특별한 딸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딸에게도 아버지에게도 가장 근원적인 관계가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차리고 궁극적으로는 서로를 긍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두 번째 이야기 : 아버지와 딸, 관계의 재발견
세상의 아버지 중에는 딸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아버지도 있고, 딸의 능력을 과소평가해서 딸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아버지도 있고, 그 누구보다도 온전히 딸의 역할 모델이 되어주는 아버지도 있지만, 무책임하고 무능해서 오히려 딸이 아버지 대신 애어른 역할을 하게 만드는 아버지도 있다. 책임감 있는 어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아버지를 둔 딸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자기 안에 건강한 남성상이 뿌리내릴 수 없다. 이런 딸들은 내면의 약점을 숨기려고 애를 쓰면서 거짓 자기(false self)를 내세워 강한 여자인 척하다가 어느 순간 무너지기도 한다.

세 번째 이야기 : 아버지의 그림자, 내 안의 나는 울고 있다
오랫동안 아버지를 부정하는 것은 곧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부정하게 된다. 아버지를 긍정하는 것이 자기 삶을 수용하고 긍정하는 것임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자기 삶을 짓누르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애증을 내려놓을 수 있다. 만일 아버지를 온전히 수용하지 못한 상태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면 그 과정은 평생 걸릴 수 있다. 아버지의 그림자는 딸들의 마음속에, 삶 속에 오랫동안 드리운다. 아버지가 딸에게 드리운 그림자를 인식할 때 딸들은 조금씩 자기 안에 있는 원망감, 억울함, 혼란감, 결핍감을 내려놓고 조금은 더 담담하게 세상을 살 수 있다.

네 번째 이야기 : 아버지의 딸, 사랑 앞에 서다
대다수의 아버지의 딸은 사랑에 빠지면 좌충우돌한다. 여성으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자유와 독립을 갈구하면서도 남자친구나 배우자에게 안전감과 온기를 느끼고 싶어 느닷없이 사랑에 빠져들고, 그 과정에서 성숙하기도 하고 상처를 입기도 한다. 이처럼 남자친구나 배우자를 선택할 때에도 아버지와의 초기 관계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 대체로 아버지에게 건강한 부성상을 경험한 딸은 세상에서 당당하게 자기정체감을 찾을 수 있다. 여성으로서 자신 그리고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편안하게 받아들일 줄 안다.

다섯 번째 이야기 : 딸에게 좋은 아버지가 된다는 것
아버지는 딸에게 사랑을 주는 만큼 제한도 설정해야 한다. 사랑만 주고 제한을 주지 않으면 딸은 삶에 필요한 규율과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을 배우기 어렵다. 아버지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았든 상처를 받았든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딸은 아버지가 남긴 선물을 발견하게 된다. 그 선물의 내용과 의미는 딸마다 다르겠지만 아버지에게서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다고 생각한 딸도 뜻밖에 아버지가 주신 선물의 의미를 깨닫기도 한다.

여섯 번째 이야기 : 이제 아버지를 떠날 시간
아버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딸들은 편안하게 아버지를 기억하지만 아버지 존재를 부인하고 살아온 딸들은 치열하게 애쓰는 시간을 보낸다. 상처의 이름으로 아버지를 기억하는 딸은 아버지가 미친 부정적인 영향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한 각자의 여정을 떠나야 한다. 충분한 애도와 어쩔 수 없이 살아가기 위해 가면 뒤에 감춰놓았던 억압된 분노를 알아차리고 그 분노를 놓아버리는 의식도 필요하다. 아버지를 용서하기 위해 자신을 먼저 용서하고 아버지와의 진정한 화해를 통해 내재된 아버지상에서 벗어나야 자기만의 길을 갈 수 있다.

리뷰/한줄평28

리뷰

9.4 리뷰 총점

한줄평

9.3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채널예스 기사1

  • 똑똑한 그녀가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이유
    똑똑한 그녀가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이유
    2015.06.19.
    기사 이동
12,600
1 12,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