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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전장편 소설의 형성 과정
양장
정길수
돌베개 200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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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한국학총서

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고전장편소설의 범주와 연구 과제
장편소설의 범주 | 고전장편소설의 형성 과정에 관한 몇 가지 문제

17세기 장편소설의 형성 배경
소설 인식의 전환 | 사회경제사적 배경: 독자층 형성의 토대

17세기 장편소설의 형성 경로
『구운몽』의 형성 경로 | 『창선감의록』의 형성 경로 | 『소현성록』의 형성 경로

17세기 장편소설의 장편화 방법
『구운몽』의 장편화 방법 | 『창선감의록』의 장편화 방법 | 『소현성록』의 장편화 방법

고전장편소설 형성의 의의
장편소설 형식의 성립 | 소설과 ‘지배 이념’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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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鄭吉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구운몽 다시 읽기』, 『17세기 한국소설사』, 『한국 고전장편소설의 형성 과정』이 있고, 논문으로 「〈광한루기〉 평비評批 분석」, 「〈운영전〉의 메시지」 등이 있으며, 편역서로 『길 위의 노래-김시습 선집』, 『나는 나의 법을 따르겠다-허균 선집』, 『사랑의 죽음』(천년의 우리소설 1), 『창선감의록』(천년의 우리소설 13)』 등이 있다. 한국 고전소설과 조선시대 한문 산문 비평을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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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10월 2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79쪽 | 67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1992265

줄거리

17세기 조선은 비극적 애정전기 등을 통해 이어져온 음란하고 체제 비판적인 ‘불온한 소설’의 흐름과 대중적 파급력에 주목하여 소설을 교화의 도구로 삼으려는 전략적 흐름이 부딪치는 격동의 시공간이었다. 저자는 바로 이 두 가지 흐름의 충돌 지점에서 장편소설이 탄생하였다고 보고, 초기 장편소설의 형성 배경과 장편화 방법을 밝혀 나간다.

1장_ ‘고전장편소설이란 무엇인가’라는 가장 기초적인 질문을 통해 고전장편소설의 개념과 범주를 밝히고,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밝혀 나갈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장편과 단편을 구분 짓는 준거는 과연 무엇인지, 장편소설의 기본적인 요건은 무엇인지 등 사소한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구의 바탕이 되는 핵심적인 개념들을 면밀히 규정한다.

2장_ 장편소설의 형성 배경을 다각도로 규명하고 있다. 소설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비롯한 장편소설 형성의 문화적·정신사적 배경을 탐색하고, 아울러 소설 독자층의 확대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사회 경제적 토대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17세기 후반 서울 상층 사대부가의 급작스런 부의 축적과 그로 인해 노동에서 자유로워진 상층 여성들이 장편소설에 주목하게 되었다는 점을 밝히는 과정에서는 전근대시기 중 가장 역동적인 시기로 꼽히는 17세기 조선 사회의 한 단면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한다.

3장_ 17세기 전반의 단편 형식에서 17세기 후반 장편 형식으로 변화하는 데 걸린 시간이 불과 수십 년에 불과하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초기 장편소설의 수준 높은 형식이 어디에서 유래한 것이며 이들 작품이 전범으로 삼은 문학 전통은 무엇인지 등 장편소설의 형성 경로에 대해 밝힌다.

4장_ 작품 분량의 확대 양상에 주목하여 초기 장편소설 세 작품의 장편화 방법을 개별적으로 검토한 뒤 그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각 작품이 사태의 완전한 해결을 지연하며 분량을 늘려 나가기 위해 이용한 방법들과 그 특징을 비교하면서 작품의 선후 관계와 장편화 방법의 변천을 분석한다.

5장_ 초기 장편소설의 공통적인 특징을 추출하고 장편소설 형성의 의의를 해명한다.

출판사 리뷰

* 초기 장편소설 형성에 관한 탐구

이 책은 한국 고전장편소설의 초기작이자 대표작인 『구운몽』, 『창선감의록』, 『소현성록』에 대한 두 가지 의문에서 출발한다. 하나는 17세기 후반, 그것도 20년 안팎으로 추정되는 짧은 기간 동안 이 작품들이 집중적으로 창작되면서 완정한 형식에 도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당대 최상층 사대부와 그 주변 인물들이 장편소설을 창작하고 향유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의문에 대해 저자 나름의 해답을 찾아본 결과물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세 작품을 상호 비교하는 데서 머물지 않고, 각 작품과 영향을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전·후대의 작품은 물론, 중국·서양·국내의 작품을 망라하여 해당 대목을 조목조목 비교해가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있다는 점이다. 텍스트 분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개별 작품뿐 아니라 비슷한 시기 동서양의 소설 전통과 소설사적 흐름, 서로의 영향 관계까지 두루 살피고 있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논거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과 국내의 역사 기록, 17~18세기 국내에 들어와 있던 외국인들이 남긴 기록, 각종 문헌의 구체적인 통계 자료까지 철저히 고구하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장편소설의 독자층이 형성된 배경을 밝히는 부분에서는 이러한 특징에 힘입어 당시 조선의 사회 경제적 상황을 손에 잡힐 듯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기존의 연구 성과를 충분히 반영하면서도 중립적이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고 있는 점 역시 이 책의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이러한 면모는 초기 장편소설이 확대된 독자층의 소설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향후 장편소설의 유행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점을 십분 인정하면서도, 이 시기 소설들이 ‘지배 이데올로기’를 유포하는 수단으로 탈바꿈하면서 배타적인 상층 중심의 세계를 공고히 하는 도구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한계를 냉철히 지적하는 대목에서 완연히 드러난다.


● 돌베개 한국학총서 : ‘돌베개 한국학총서’는 국문학·역사학·한국철학·한국문화·민속학 등 학계의 분야별 연구 성과를 묶고 신진 소장학자들의 새로운 시각과 문제의식을 담아냄으로써 한국학 연구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동시에 우리 것에 대한 교양적 관심의 고급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 책 『한국 고전장편소설의 형성 과정』은 이 총서의 제8권으로 기획·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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