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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辰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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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형 교수는 병원 문을 열고 들어서며 어딘지 모르게 약간 위축되는 느낌이 들었다. 수납처라든지 약제실 안으로 통해 있는 진료실과 원장실 등의 간단한 병원 구조는 일반 개인병원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었지만 선입견 때문인지 정신병원이라는 곳에서는 왠지 모를 음산한 기운이 느껴졌다.
입원 환자인 듯 환자복을 입은 한 여인이 진료실 밖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조 교수는 진찰중인 원장을 기다리기 위해 그녀 곁에 앉았다. 그녀는 슬리퍼를 곁에 벗어놓은 채 맨발로 바닥에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조 교수는 여인의 하얗고 보드라운 맨발이 매우 예쁘다고 생각했다. 이런 여인이 무슨 이상이 있어서 이토록이나 음침한 병원에 입원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 조 교수는 슬그머니 고개를 돌려 그녀의 얼굴에 시선을 맞췄다. 예쁜 얼굴이었다. --- p.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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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환자인 듯 환자복을 입은 한 여인이 진료실 밖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조 교수는 진찰중인 원장을 기다리기 위해 그녀 곁에 앉았다. 그녀는 슬리퍼를 곁에 벗어놓은 채 맨발로 바닥에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조 교수는 여인의 하얗고 보드라운 맨발이 매우 예쁘다고 생각했다. 이런 여인이 무슨 이상이 있어서 이토록이나 음침한 병원에 입원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 조 교수는 슬그머니 고개를 돌려 그녀의 얼굴에 시선을 맞췄다. 예쁜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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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소설은 왜 우리를 뜨겁게 하는가?
400만 독자들을 감동시킨 90년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작가 김진명이 내놓은, 우리 민족의 기상과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충격적인 소설 <하늘이여 땅이여>
수많은 외적의 침입과 일제 치하 등 파란 많은 질곡의 시대를 이겨내고 5천 년 역사를 이어온 대한민국. 우리 겨레가 혼과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작가 김진명은 숨겨진 우리의 역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놀랍게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나라를 지켜오고 있는 신비한 힘을 발견한다. <하늘이여 땅이여>는 그 강렬한 주제의식으로 절망의 늪에 빠진 우리 가슴에 잃어버린 우리 민족의 큰 기둥 하나를 우뚝 세우는 힘있는 소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