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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의 영토 (출간 50주년 기념판)
양장
이해인
가톨릭출판사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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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희곡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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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_정순택 베드로 대주교 5
노란 민들레 꽃씨 멀리멀리 날아가 _정호승 7
신에게 바치는 향불이며 꽃떨기 _박두진 9
맑고 청아한 종소리와 같은 시 _홍윤숙 13
첫 시집을 펴내며 _이해인 17
‘민들레의 영토’라는 말만 들어도 _이해인 20

제1부 민들레의 영토 31

바다여 당신은 32
민들레의 영토 34
가을 산은 38
어느 수채화 40
유월엔 내가 42
새벽 창가에서 44
산에서 큰다 46
비 내리는 날 48
11월에 50
겨울 길을 간다 52
도라지 꽃 54
나의 창은 56
코스모스 58
저녁 강가에서 60
겨울나무 62
산맥 64

제2부 부르심 67

해바라기 연가 68
촛불 70
별을 보면 72
부르심 74
맑은 종소리에 76
장미의 기도 78
당신을 위해 내가 82
다리 84
벗에게 86
밤의 얼굴 88
가신 이에게 90
이별 소곡 92
나의 별이신 당신에게 94
편지 96
마리아 98
피 묻은 님들이여 100
부활의 아침 102
소화 데레사 성녀에게 104

제3부 107

부록 119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걸어온 시간 _인터뷰 120
오래 함께한 것들 _ 애장품 모음 129
이해인의 시간 _이해인 수녀 연보 142

저자 소개 1

李海仁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 일 만에 받은 세례명이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이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부산에 있는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십 년간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는 교과서에도 여러 편 수록되어 있고 전국의 산과 공원에 수많은 시비로도 새겨져 있다.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녀 시인. 1945년 강원도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 일 만에 받은 세례명이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이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부산에 있는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십 년간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는 교과서에도 여러 편 수록되어 있고 전국의 산과 공원에 수많은 시비로도 새겨져 있다.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녀 시인.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필리핀 성 루이스 대학 영문학과와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로 봉직중이다. 1964년 수녀원(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 1976년 종신서원을 한 후 오늘까지 부산에서 살고 있다.

1970년 『소년』지에 동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출간한 이후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시간의 얼굴』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작은 위로』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작은 기쁨』 『희망은 깨어 있네』 『작은 기도』 『이해인 시 전집 1· 2』 등의 시집을 펴냈고, 동시집 『엄마와 분꽃』, 시선집 『사계절의 기도』를 펴냈다. 산문집으로는 『두레박』 『꽃삽』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기쁨이 열리는 창』 『풀꽃 단상』 『사랑은 외로운 투쟁』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시와 산문 을 엮은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등이 있다. 기도시 그림책 『어린이와 함께 드리는 마음의 기도』, 동화 그림책 『누구라도 문구점』을 냈다. 그밖에 마더 테레사의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외 몇 권의 번역서 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짧은 메시지에 묵상글을 더한 『교황님의 트위터』가 있다. 그의 책은 모두가 스테디셀러로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초·중·고 교과서에도 여러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제9회 새싹문학상, 제2회 여성동아대상, 제6회 부산여성문학상, 제5회 천상병 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1976)를 펴내고 “고독의 진수를 깨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을 호명하며 우리 곁에 다가온 수녀는 수도자임에도 꾸준히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 ‘일상과 자연을 소재로 하는 친근한 시적 주제와 모태 신앙이 낳아준 순결한 동심과 소박한 언어 때문’일 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넘치는 사랑과 정갈한 자기 반성이 읽는 이까지 물들이고, 일으켜 세우는 수녀 시인. 수녀는 시집 『작은 위로』에서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내리는 빗줄기를 보고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내는 겸손”임을,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임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사실은 용서하지 않은/나 자신을 용서하기/힘든 날이 있습니다”라는 고백도 털어놓았다.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다보면, 우리가 왜 시를 찾고 시를 읽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이해인 수녀는 지상의 모든 대상들과 “기도 안에서 만나고, 편지로서 만나고, 그리움으로서 만”난다. 그리하기에 수녀의 시는 기도로서, 편지로서, 그리움으로서 다가온다. “뒤틀린 언어로 뒤틀린 세계를 노래”한 시들이 줄 수 없는 “위안, 기쁨, 휴식, 평화”를 주기에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또한 이해인 수녀는 악기의 소리로 시를 쓴다. 우리가 불안해하지 않고,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감동과 전율로 그녀의 시를 읽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 리듬에는 “사기(邪氣)”도 “불화”도 없다. 오묘한 화성의 조화, 부드럽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득하다. “평생을 죄지은 자, 상처받은 자들을 감싸 안아 성모 마리아의 마음으로 사랑해온 수녀님의 순결한 영성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소리다. 그리하여 수녀의 글을 받는 이들은 “행복하다.”

한편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 1주기(2008년 9월 8일)를 기념한 열 번째 시집의 원고를 탈고하자마자 뜻밖의 암 선고를 받았다. 곧바로 대수술을 받고 잠깐 동안의 회복 기간을 거쳐 다시 항암치료를 시작한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아픈 걸 다행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이같은 마음은 열 번째 시집 『엄마』에 잘 담겨 있는데,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해인 수녀에게 선물로 주신 도장집, 꽃골무, 괴불주머니 등 어머니의 유품 사진들과 잔잔한 사연을 함께 담고 있다.

시인으로서 40년, 수도자로서 50년의 길을 걸어온 이해인 수녀는 오늘도 세상을 향해 시 편지를 띄운다. 삶의 희망과 사랑 의 기쁨, 작은 위로의 시와 산문은 너나없이 숙명처럼 짊어진 생활의 숙제를 나누는 기묘한 힘을 발휘한다. 멀리 화려하고 강렬한 빛을 좇기보다 내 앞의 촛불 같은 그 사랑, 그 사람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는 ‘조금씩 사라져가는 지상에서의 남은 시간들’, 아낌없는 사랑의 띠로 우리를 연결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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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3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294g | 140*205*12mm
ISBN13
9788932119861

책 속으로

기도는 나의 음악
가슴 한복판에 꽂아 놓은
사랑은 단 하나의
성스러운 깃발

태초부터 나의 영토는
좁은 길이었다 해도
고독의 진주를 캐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
--- p.34, 「민들레의 영토」 중에서

오늘은 어제보다
죽음이
한 치 더 가까워도

평화로이
별을 보며
웃어 주는 마음

훗날
별만이 아는 나의 이야기
꽃으로 피게

살아서 오늘을 더 높이
내 불던 피리
찾아야겠네

--- p.73, 「별을 보면」 중에서

출판사 리뷰

Q. 《민들레의 영토》는 수녀님께 어떤 의미인가요?
이 책은 제게 단순한 시집이 아니라 제 기도의 산실이자, 수도 생활의 시작부터 함께해 온 상징입니다. 수도원에서 일생을 살아가는 한 수도자의 내면 고백이고, 사계절에 걸친 기도와 찬미이기도 하지요.

Q. 《민들레의 영토》에 실린 시들 가운데 지금 다시 읽어도 특히 마음에 남는 시는 무엇인가요?
〈민들레의 영토〉, 〈별을 보면〉, 〈장미의 기도〉는 그동안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시인 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유독 마음에 와닿는 작품들이에요. 삶의 유한성과 하느님을 향한 그리움, 존재의 깊은 갈망이 잘 담긴 시들이라고 느낍니다.
― 출간 50주년 기념 인터뷰 중에서

기도로 시작된 한 권의 시집,
반세기를 지나 다시 우리 곁에!


이해인 수녀는 1976년 《민들레의 영토》 초판 서문에서 시와 신앙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인지 이렇게 밝힌 바 있다. “머지않아 내가 주님 제단 앞에 엎디어 종신 서원을 하는 날, 나는 영원한 사랑의 약속과 함께 시와 더불어 살겠다는 결의 또한 새롭게 할 것입니다.”라며, 이 시집을 “함께 사랑을 나눈 이웃과 형제들에게 바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5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수도원에서 살아온 반세기의 시간이 이를 증명한다. 이해인 수녀는 출간 50주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민들레의 영토》에 대해 “수도원에 처음 들어와 살아 보려 했던 한 수도자 지망생의 내면 고백”이라며 “그 안에 담긴 하느님을 향한 그리움과 초심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판에는 이해인 수녀가 오랜 세월 간직해 온 애장품과 50주년 기념 인터뷰가 함께 담겼다. 수녀는 이 시집을 “기도의 산실이자, 수도 생활의 시작부터 함께해 온 상징”이라고 표현했다. 수도원에서 일생을 살아가는 한 수도자의 내면 고백이자, 사계절에 걸친 기도와 찬미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또한 작품 가운데 이해인 수녀가 특히 마음에 남는 시로 꼽은 〈민들레의 영토〉, 〈장미의 기도〉는 영문 시로도 번역해 함께 수록했다. 번역은 안선재 수사가 맡아 작품의 결을 섬세한 언어로 옮겼다.

초판 이래 백영수 화백의 표지 그림과 박두진 시인의 제자를 표지에 사용해 온 《민들레의 영토》는 이번 기념판에서도 처음의 모습을 바탕으로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디자인을 유지했다. 반세기의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시집에 담긴 따뜻하고 고요한 이야기들은 오늘의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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