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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들이 먼저
신이림 동시집
신이림
푸른사상 201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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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씨감자 알 감자
물의 집 / 씨감자 알 감자 / 진눈깨비는 / 소나기 오던 날 / 세상에 나오려고 / 굴참나무 집 / 살았다 / 사과 씨앗 / 차이 / 가을밤 / 사이짓기 / 새벽달 / 밤 풍경 / 불씨 / 봄잠

제2부 도꼬마리 내 동생
발가락들이 먼저 / 보이지 않는 길 / 꼭꼭 숨겨도 / 도꼬마리 내 동생 / 분꽃 씨앗이 된 사마귀 / 산돌림 / 얼레와 연 / 꾸중 주의보 / 도깨비바늘 / 아껴 둔 용돈 / 나는 바람개비 / 약도 그리기 / 귀에도 밥을 / 친구 할래? / 마우스

제3부 고만큼
고추나무 / 고만큼 / 몽돌 / 이름 찾아 주기 / 사과하는 방법 / 자리에 따라 / 나무 받침목 / 신발은 / 꽁꽁 / 입바람 / 빨래집게 / 가을에는 / 우린 괜찮아 / 밤바다 / 끙끙

제4부 할머니 손톱
동무 / 아가는 일하는 중 / 털실 / 할머니 손톱 / 막돌 / 사그락담 / 비 오는 날에도 / 연잎 / 기우뚱 / 바람 없는 날 / 눈싸움하던 날 / 있으나 마나 / 수목장 / 모습은 바뀌어도 / 승강기를 탄 귀뚜라미

저자 소개

글 : 신이림
1956년 부산에서 태어나 조그만 시골 바닷가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 마을을 배경으로 쓴 동화 「염소배내기」가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이라는 소식을 안겨 주었지요. 2011년 동시 부문에서「씨감자 알 감자」로 받게 된 ‘황금펜아동문학상’ 도 그곳에서 자란 감성이 바탕이 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서울예술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으며,『염소배내기』 외 몇 권의 그림동화책과 단편동화집(공저) 몇 권을 신기옥(본명)이란 이름으로 내기도 하였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236g | 153*210*10mm
ISBN13
9791130804101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동시 보따리를 조심스레 풀어 놓습니다. 그동안 만났던 따뜻한 모든 인연들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알 감자를 키우느라 자신을 희생한 씨감자. 일하느라 닳아서 깎을 것도 없던 할머니 손톱. 학교에서 만난 어느 아이의 까만 사마귀. 밭둑에 쓰러져서도 젖줄을 놓지 않던 고추나무. 똑같은 돌이지만 절을 받는 돌과 발길에 차이던 돌…….

이들을 동시로 쓰고 싶었습니다. 이들의 처지를 동시에서나마 함께 생각해 보고 위로해 주고 싶었던 것이지요. 그런 제 마음은 놀림받는 까만 사마귀를 분꽃 씨앗으로 만들기도 하고, 발에 차이던 돌을 주워 돌탑으로 올려 놓기도 하였습니다. 휠체어에 앉아 졸고 있는 외로운 할머니 머리 위에 나비 한 마리를 얹어 주기도 하고, 허름한 둥지에서 태어난 산비둘기 알이지만 그래도 꿈을 가질 거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태어난 제 동시가 여러분에게도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크게 싸워도 고물고물 발가락으로 화해를 하고, 천둥번개에 소나기까지 퍼부었지만 고운 무지개 한 줄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도꼬마리처럼 늘 형에게 달라붙어 다니는 동생 이야기도 한 편의 동시가 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서, 직접 동시도 써 보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추천평

차가움을 녹여주는 것은 따뜻함이며, 감추어져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은 밝은 눈이다. 버려지고 외면당하거나 잊혀져가는 것들을 밝은 눈으로 찾아내고, 이들을 동심으로 따뜻하게 감싸주는 일, 신이림 시인의 작업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신기함에 머무르거나 시류에 눈 돌리지 않고 동심의 본질에 다가서고자 끈질기게 대상을 추구하는 뚝심 또한 신이림 시인의 올곧음이다.
문삼석(동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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