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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체육관 바닥은 항상 차가웠어요
1. 또 김윤서라고? 2. 너 자신을 믿어 3. 언제까지 도망 다닐 거야? 4. 김윤서 회복 프로젝트 5. 어퍼컷을 날려봐 6. 너는 동그라미 같은 존재야 7. 복싱이 싸우는 거라고 오해하지 마 8. DJ 새벽숨의 감성주파수입니다 |에필로그| 너를 구한 사람은 너 자신이야 |부록| 감성주파수 플레이리스트 |
행운의봄, 봄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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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과 한패가 된다는 것은 먹잇감이 되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본심 따윈 중요하지 않다. 힘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팽지혜 비위를 건드리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그 악마의 마음에 쏙 들면 웬만한 행동은 다 용서된다.
--- p.15 열다섯 김윤서는 모르겠지만, 서른다섯 김윤서는 안다. 너 같은 아이의 약점을. 너처럼 산 아이들의 미래를. --- p.54 앞으로 나는 이곳에서 팽지혜에게는 겸손과 역지사지의 자세를, 김윤서에게는 자신감을 가르칠 것이다. --- p.74 “학교 폭력이라는 게 그래. 너처럼 별로 친하지 않은 애가 자기랑 취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전체의 분위기를 선동해서 왕따시키는 일도 있지만, 절친한 애들 사이에서 한 명을 따돌리는 일도 종종 생겨. 왕따당하는 애한테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아뇨, 저얼대!” “누구든 왕따가 될 수 있어. 반대로 누구든 왕따에서 벗어날 수 있어. 왜냐하면 왕따당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니까.” 김윤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 p.108 인생은 한판의 복싱이다. 두 주먹과 버티는 심장만 있으면 누구나 설 수 있다. 믿을 건 나 자신의 눈과 흔들리지 않는 균형, 그리고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마음뿐이다. --- p.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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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를 만난다면,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을 수 있을까?
누구에게나 간절히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그때의 초라했던 나를 외면했던 기억이 있다. 소설 『행복동 복싱클럽』은 서른다섯의 ‘나’가 열다섯의 ‘나’를 다시 마주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그 아이는 여전히 위태롭게 버티고 있었다. 맞고도 아무 말하지 못한 채, 도망치면서도 괜찮은 척 웃어 보이던 그 시절의 나. 나는 알고 있다. 그때의 침묵과 비겁했던 선택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나를 무너뜨려 왔는지. 그래서 이번에는 과거의 나를 놓지 않기로 했다. ‘행복동 복싱클럽’은 타인을 쓰러뜨리기 위한 곳이 아니다.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버텨내기 위해, 더는 도망치지 않기 위해 처음으로 ‘나를 선택하는 공간’이다. 비로소 주먹을 쥐는 순간, 주인공은 깨닫는다. 세상과 맞서기 전, 가장 먼저 이겨내야 할 상대는 언제나 ‘나 자신’이었다는 것을. 과거를 바꾸면 현재의 나는 달라질 수 있을까? 이미 흘러간 시간을 다시 살아낸다면, 우리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행복동 복싱클럽』은 단순히 시간을 되돌리는 판타지가 아니라, 스스로 힘으로 자신을 바로 세우는 회복과 치유의 이야기다. 지금도 홀로 숨죽이며 버티고 있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여전히 그 시절의 상처를 매듭짓지 못한 어른들에게 이 책을 건넨다. 『행복동 타임캡슐』부터『행복동 복싱클럽』까지 606일, 〈행복동 유니버스〉를 설계하다! 『행복동 타임캡슐』(2024년 8월 8일 출간) 이후 『행복동 복싱클럽』(2026년 4월 5일 출간)에 이르기까지 606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시간 동안 [행복한나무]는 단순히 다음 책을 준비하는 공백이 아니라, 〈행복동 유니버스〉라는 넓은 세계관을 설계하였고, 그 두 번째 책으로『행복동 복싱클럽』이 출간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