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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승리한다면』
서문 2028년 3월 27일 에스토니아 나르바 3년 전 제네바 유엔 본부 한줄기 새로운 바람 모스크바의 해빙? 제네바의 평화 이후 우크라이나: 혼돈의 땅 방어력의 뚜렷한 한계 계획 2028년 2월 2일 키달: 작전 개시 2028년 2월 5일 브뤼셀: 미끼를 물다 2028년 2월 28일 남중국해: 동맹의 조력 2028년 3월 26일 시애틀: 소식 2028년 3월 27일 4시 20분 베를린: 공격 2028일 3월 27일 8시 30분 화상 회의장: 조율 2028년 3월 27일 9시 모스크바: 목표 2028년 3월 27일 14시 브뤼셀: 나토 본부 2028년 3월 27일 14시 15분 워싱턴: 백악관 2028년 3월 28일 12시 27분 80°49′35″N 66°27′30″W/80.82639°N 66.45833°W: 기습 2028년 3월 28일 16시 브뤼셀: 나토 본부 2028년 3월 29일 9시 러시아 트베리주 르제프: 공정한 세계 2028년 3월 30일 모스크바와 베이징: 새로운 중심 후기 이 책에 대하여 『러시아 제국 연구』 서문 연표 서론 제국에 대해 생각하기 제국들 러시아의 제국 형성 제1장 제국 이전: 초기 루스의 다양한 땅과 민족들에 대한 여러 시각 국가 성립 이전: 루스의 민족들 키예프 루스를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모형들: 국가 없는 수장인가, 은하 정치체인가 분령 시기 루스와 그 이상의 분화 몽골의 칸들과 제국의 아우라 제2장 제국의 출발: 모스크바국 국가 건설: 제국을 향한 요구 이반 뇌제: 제국 원칙의 실행 모스크바국의 전제정: 권력과 의무 누가 모스크바국 사람들이었나? 러시아는 무엇이었나? 인민들이 발언하다: 동란의 시대 제국적 정복과 통제 제3장 제국으로부터 국민국가까지 가는 쉬운 길을 방해하기: 이론적인 간주곡 민족, 민족주의, 그리고 민족 담론 제4장 반응 규칙과 그 한계: 18세기의 힘과 정서 계승, 협의, 그리고 인정의 정치 표트르 혁명과 제국 형태의 국가 표트르의 후계자들: 여성들(그리고 어린이들)이 정상에 올라선 세기 제5장 18세기의 러시아 정체성: 수많은 가능성 ‘러시아인’은 무엇을 의미하나? 18세기에 민족에 대해 생각하기 민족의 다양성: 민족들과 제국의 구분 18세기의 제국 확대 제6장 “민족의 순간” 속의 제국 러시아, 1801-1855 일종의 헌법 제국들의 충돌 제국적 보수주의 데카브리스트 관제 국민성 인텔리겐치아 확대, 정복, 그리고 반란 러시아 “민족”을 상상하기: 동과 서 사이에서 제7장 전쟁, 개혁, 반란, 그리고 반동 어리석은 전쟁 대개혁: 국가, 신민, 그리고 시민 정치 참여와 차등의 범주 우리는 누구인가? 민족 정체성에 대한 더 많은 질문들 러시아화, 다양성, 그리고 제국 주변부를 “평정하기” 중앙아시아 정복 반反개혁과 정치적 양극화 제국과 혁명운동 제8장 제국의 불안감: 1905-1914 20세기 제국들의 운명 근대화 중인 제국과 그 불만 제국의 외연 확장: 제정의 근대화 및 팽창 제1차 러시아혁명, 1905년 민족주의가 공적 영역으로 드러날 때: 제국을 재구성하기 제9장 제국들의 충돌과 붕괴: 1914-1921 세계대전 혁명적 단절을 넘나드는 민족성과 계급 소비에트 권력 소비에트러시아의 민족 정책 제10장 소련 스타일의 민족 만들기: 1921-1953 스탈린 시대: 1928-1953 폭력으로 강제된 농민의 복종 제국으로서의 국가와 국민국가 민족 볼셰비즘의 구축 열전에서 냉전으로: 방어를 위한 제국의 외부적 팽창 국내의 냉전: 내부를 향한 제국적 통치 소련의 산만한 권력 제11장 제국의 난국: 개혁, 반발, 혁명 정책과 경험: 민족들의 우호 관계 기이한 제국 세계 속에서의 소련 정체停滯 고르바초프와 페레스트로이카라는 테스트 제12장 제국의 종식인가, 아닌가? 1991-2016 블라디미르 푸틴과 국가 재건 포스트 소비에트 국가들에서 일어난 민주주의의 후퇴 포스트 초강국 러시아와 나토 확대 ‘가까운 외국’의 레드 라인: 조지아와 우크라이나 결론 한국어판 보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부쳐 참고문헌 미주 옮긴이 해제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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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 데이터를 다루는 독일 최고 안보 전문가의 서늘한 경고
“현실이 시나리오를 뒤쫓고 있다.” 2028년, 나르바에 꽂히는 러시아 깃발 이 책은 단순한 상상력이 아닌, 철저한 군사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미래 보고서’이다. 시점은 2028년 3월. 서방 세계는 3년 전 우크라이나가 영토의 20%를 러시아에 떼어준 뒤 맺은 ‘제네바 평화 협정’이 영원한 안보를 가져다줄 것이라 믿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크렘린이 놓은 거대한 덫이었다. 러시아는 전면전 대신 ‘난민의 무기화’, ‘주요 인사 암살’, ‘사이버 테러’라는 하이브리드 전쟁을 통해 유럽의 심장부를 먼저 마비시킨다. 그리고 마침내 에스토니아의 국경 도시 ‘나르바(Narva)’에 러시아 깃발이 꽂히는 순간, 나토의 존립 근거인 제5조 ‘집단방위’는 미국의 고립주의와 유럽의 분열이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난다. 이미 2024년 발트 3국(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주영 대사들은 〈선데이 텔레그래프〉를 통해 절박한 비명을 내질렀다. “러시아의 총구가 우크라이나를 넘어 동유럽으로 선회하고 있다. 침공은 3년 내에 닥칠 것이다.” 이 책은 그들이 경고한 ‘3년의 유예’가 끝나는 2028년 3월로 독자를 밀어 넣는다. “이것은 소설이 아니다, 3일간의 모의 전쟁이 증명한 미래다.” 최근 독일의 정론지 〈디 벨트〉와 엘리트 워게이밍 센터가 실시한 모의 전쟁 결과는 전 세계 안보 전문가들을 전율케 했다. 전직 장성들과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참여한 이 72시간의 시뮬레이션에서 나토 동맹은 단 3일 만에 무참히 무너졌다. 러시아가 ‘자국민 보호’라는 교묘한 명분으로 리투아니아를 침공하자, 세계 최강의 동맹이라 자부하던 서방은 마비되었다. 미국은 개입을 주저했고, 독일은 토론만 거듭했다. 그사이 단 1만 5,000명의 러시아 병력은 리투아니아의 혈맥인 마리얌폴레를 점령하며 승기를 굳혔다. 단결된 독재 권력 앞에 분열된 민주주의가 얼마나 무력한지를 적나라하게 증명한 결과였다. 책에서 묘사하는 나르바 침공은 모의 전쟁의 마리얌폴레 점령과 소름 끼칠 정도로 궤를 같이하며, 우리가 애써 외면하려 했던 '동맹의 뇌사'를 정면으로 응시하게 만든다. 전략적 모호함 뒤에 숨은 미국의 방관, 확전의 공포에 사로잡힌 유럽의 마비, 그리고 그 틈을 타 세계 질서를 재편하려는 러시아의 야욕. 이제 이 책은 단순한 지정학적 분석서를 넘어, 평화라는 환상이 끝난 시대에 자유 세계가 생존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가장 서늘한 ‘안보 지침서’가 되었다. 트럼프와 푸틴, 위험한 연결고리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 병합을 공식화하며 필요시 무력 행사 가능성까지 시사하자, 전 세계 안보 전문가들은 이를 '21세기판 국제 질서의 붕괴'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카를로 마살라 교수가 이 책에서 경고한 나토의 와해 시나리오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그것도 동맹의 내부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제 규범이 사라진 자리를 '힘의 논리'가 채울 때 어떤 비극이 발생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미국이 자국의 이익(자원 및 전략적 요충지 확보)을 위해 동맹국인 덴마크의 주권을 무시하고 그린란드 병합을 강행한다면,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발트 3국 점령 시도에 완벽한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된다. 푸틴에게 “미국도 영토를 빼앗는데, 러시아라고 못할 게 무엇인가?”라는 최악의 명분을 제공하는 셈이다. 나토의 핵심은 ‘상호 신뢰’다. 그러나 미국이 동맹의 영토를 탐내며 위협하는 순간, 마살라 교수가 묘사한 2028년의 나토 붕괴는 가상이 아닌 확정된 미래가 된다. 동맹국들은 더 이상 미국의 ‘안보 우산’을 신뢰하지 않게 되며, 각자도생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그 분열의 틈을 타고 러시아의 탱크는 에스토니아 나르바로 향하게 된다. 왜 한국 독자가 이 ‘유럽의 비극’을 읽어야 하는가? 독일 연방군대학교 교수인 저자가 묘사하는 유럽의 위기는 한반도의 현실과 소름 끼칠 정도로 닮았다. “에스토니아의 작은 도시 하나 때문에 핵전쟁을 감수하겠느냐”는 책 속 미국의 질문은, “서울을 지키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포기하겠느냐”는 한반도의 오래된 질문과 정확히 겹친다. 미국의 고립주의가 강화될수록 그 질문은 가정이 아닌 현실이 된다. 유럽에서 포성이 울릴 때 아시아는 조용하지 않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이 가속화되고,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그 도미노는 한반도에서 멈추지 않는다. 오물 풍선, 사이버 공격, 가짜 뉴스. 한국이 이미 겪고 있는 비대칭 도발들은 이 책이 묘사하는 ‘전쟁의 서막’과 다르지 않다. 더 무서운 것은 따로 있다. 마살라 교수는 서방이 무너진 진짜 원인으로 러시아의 미사일이 아닌, 우리 마음속의 ‘핵 공포’를 지목한다. 러시아는 핵을 쏘지 않았다. 그저 “잘못하면 핵전쟁이 일어난다”는 공포를 자극하는 것만으로 서방의 의사결정을 마비시켰다. 북핵 위협 앞에 선 한국도, 이 함정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이것은 예언이 아니다, 현실의 비극을 막기 위한 최후의 예행연습이다.” 카를로 마살라 교수는 말한다. “시나리오에서의 예행연습은 현실에서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그는 비관론에 매몰되는 대신,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역설한다. 미국의 안보 우산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은 시대, 민주주의 국가들이 갖춰야 할 것은 단지 무기만이 아니다. 적의 위협에 흔들리지 않는 ‘사회적 회복탄력성’과 평화라는 환상을 깨고 현실을 직시하는 ‘정치적 용기’가 필요하다. 180쪽 남짓한 이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는, 평화의 시대가 저물고 ‘전쟁 전(前) 시대’로 진입한 우리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생존 전략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