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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버드 살인자
1부 유나보머: 범죄와 질문들 2. 배운 사람 3. 과학적인 방법 4. 완벽한 뇌관 5. 거울 속의 얼굴 6. 아, 야생! 7. 라스트 챈스 걸치의 정체 8. 카프카, 새크라멘토에 오다 2부 연쇄살인범의 교육 9. 블루칼라 지식인의 고독 10. 바보 어른으로 성장하기 11. 이성의 종교 12. 지성은 사악한가? 13. 하버드의 절망 문화 14. “룸펜스투덴텐”: 틈 사이로 사라진 15. 실험 16. 이원성 17. 오랜 학연 18. 머리, 더 젤리그 19. 살인의 인지 유형 3부 카진스키의 혈통과 현대 테러리즘의 이데올로기 20. 심리학자에 대한 악몽 21. 물병자리 시대의 여명 22. 두 이산離散 23. 사탕과 폭탄 24. 성전聖戰 25. 테드 카진스키와 현대 테러리즘의 발흥 감사의 말 |
Alston Chase
金玄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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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한 범죄학자가 “미국이 낳은 가장 지적인 연쇄살인범”이라고 부른 유나보머는 하버드가 만들어낸 것일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하버드를 지나 훨씬 더 멀리까지 가봐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놀라운 일들이 있을 것이다. 카진스키의 대학생활은 확실히 그의 인생에서 하나의 전환점이었다는 것을 나는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이념을 위해 살인을 저지른 테러리스트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의 사고 패턴은 현대 문명을 괴롭히고 있는 다른 테러리스트들의 사고 패턴과 무척 닮았다. 따라서 그를 이해하려면 그의 개인사와 정신 상태를 면밀히 살펴야 할 뿐 아니라, 그런 이념들의 기원도 알아봐야 한다. 그 기원은 하버드보다 훨씬 더 다양한 곳에 흩어져 있을 것이다.
--- p.12 요컨대 모두들 카진스키가 그대로 사라지기를 원했다. 그를 면밀히 들여다보기보다는 제정신이 아닌 사람으로 무시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더 쉬운 일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런 견해는 핵심을 놓치고 있다. 카진스키는 그런 견해에서 암시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복잡하다. (…) 그의 이념은 1960년대가 아니라 1950년대에서 유래되었다. 야생으로 물러나고, 테러리즘 활동에 착수하기로 한 결정은 나중에 버클리에서가 아니라 하버드를 졸업한 직후에 내린 것이었다. (…) 그리고 그의 정신 상태는 훨씬 더 모호하다. 그는 나중에 알려진 것처럼 극단적인 외톨이가 아니었고, 의학적으로 정신이상이었다는 분명한 증거도 없다. 불행했던 어린 시절도 다른 많은 이의 불행했던 어린 시절과 두드러지게 다르지 않았다. 학교와 대학에서의 사교생활은 보통이었다. 거의 모든 면에서 카진스키는 보통이었다. 그렇다면 왜 이 낯설고 상징적인 인물은 살인으로 돌아섰을까? --- p.19~20 활자화된 단어가 그의 우주였고, 심지어 그의 피해자들도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그 피해자 개개인 혹은 그들이 속한 기관을 직접 알았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대변하는 이념들 때문에 선택했다. 그는 그들이 쓴 글을 읽었고, 도서관의 참고문헌 틈에서 그들을 찾았다. 그에게 있어 그 피해자들은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혹은 역사적 상상력을 통해 추상화된 지위를 지닌 사람들이었다. --- p.45 범인은 30, 40대가 아니고, 이동이 잦은 블루칼라 노동자나 대학교수도 아니며, 과학사가도 아니고, 집단도 아니었으며, 심지어 은둔자라고도 할 수 없다고 예측한 전문가는 단 한 명도 없었다. 1996년에 체포된 범인은 내성적인 54세의 하버드 졸업생이자 전직 대학교수였으며, 캘리포니아가 아니라 몬태나에 살고 있었다. --- p.52 요컨대 카진스키는 자신의 지성에도 불구하고 냉혹한 살인자가 된 것이 아니라, 그 지성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종종 피해자들에게 연민을 표할 때에도 얼른 자신을 추스르곤 했다. 조사 활동에서 연민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과학적 방법은 동정이라는 “주관적” 감정을 극복하고, “실험”의 “객관적” 결과에만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도덕은 비과학적이고, 양심의 가책은 그저 선전의 결과물일 뿐이었다. 하지만 지성은 등식의 한쪽 항일 뿐이었다. 카진스키는 단순히 어떤 철학을 행동으로 표출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하나의 이념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누군가에 대해서도 크게 분노하고 있었다. 이 두 물줄기-지적인 것과 심리적인 것-가 합류했을 때 그는 살인자가 되었다. 기술사회에 맞서는 그의 활동이 그러한 합류를 만들어냈다. 분노가 동기를 부여했고, 철학은 살인에 대한 합리화를 제공했다. --- p.101 “악인은 선인이 꿈꾸는 것을 행동에 옮긴다.” 데이비드도 한때는 테드가 주장하는 것처럼 사회에 맞서기를 원했을 수도 있다-아닐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는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 의문은 왜 테드는 실행에 옮기고 데이비드는 하지 않았는가 하는 점이 아니라, 그보다 먼저 아이비리그 출신의 두 사람이 어째서 사회를 그토록 거부했는가 하는 점이다. --- p.149 카진스키가 문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그럼요, 잠깐만 들어가서 재킷 챙겨올게요.” 카진스키가 다시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노엘이 몸을 날려서 재빨리 뒤로 수갑을 채웠다. 요원들은 카진스키를 윌리엄스의 오두막으로 데리고 갔고, 그사이 색틀번이 이끄는 증거 대응반이 용의자의 오두막을 샅샅이 뒤졌다. --- p.150 물론 데이비드는 선인이고, 테드는 악인이다. 하지만 유나보머 범죄는 단순히 이 둘의 형제 관계 이상의 문제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포장함으로써 언론은 그 사건을 사소한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들은 과거에 있었던 데이비드의 소외를 무시했고, 이 두 아이비리그 졸업생들이 문명에 등을 돌렸던 이유에 대해서는 절대 질문하지 않았다. 테드 카진스키를 씻지도 않는 은둔자로 묘사함으로써, 그는 사악하기보다는 안쓰러운 인물이 되어버렸다. (…) 누구나 어두운 면을 지니고 있으며, 카를 융이 말했듯이, 우리가 그 사실을 인식하고 그 어두운 면을 직면하기 전에는 그것을 통제할 수 없다. 어떤 면에서 카진스키는 우리 모두가 지니고 있는 어두운 면을 체화한 인물이다. --- p.168 이론가였던 카진스키는 자신의 목숨을 아끼는 마음보다 자신의 이념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길 원하는 마음이 더 컸다. 하지만 그의 변호사들은 그의 이념을 정신 질환에 대한 증거로 제시할 계획이었다. --- p.190 “제가 아는 건, 제 생각에, 애가 스스로 형편없다고 생각했다는 것뿐입니다.” 데이비드와 완다의 말에 따르면, 부모님의 재촉에도 불구하고 테드는 보이스카우트 입단을 거부했고, 여자아이와의 데이트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같은 반 아이들과 노는 것보다는 미분 책을 읽는 쪽을 선호했다. 부모님은 그가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게 아닌가 두려웠지만, 가난하기도 했고, 그런 장애로 병원을 찾았을 때 따라붙는 사회적 낙인이 두렵기도 했다. --- p.210 테드가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 부모님은 그를 막다른 곳으로 몰아붙였다. 지적으로 성공하지 못하면 부모님은 실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파고들면 들수록 부모님은 그가 사교에서는 실패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아웃사이더의 씨앗이 뿌려졌다. --- p.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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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간 지속된 살인 시도
이념은 어떻게 현실을 왜곡하는가 폭탄을 직접 만들어 3명을 살해하고, 23명에게 중상을 입힌 카진스키는 뛰어난 수학자이자, 전직 교수였다. 1996년 FBI 요원들이 카진스키의 오두막을 덮쳤을 때 그곳은 도서관을 방불케 했다.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라틴어, 중국어, 이집트어 등의 어원에 관한 책은 물론 그리스 신화, 고대사, 로마사, 유럽사, 미국 원주민사, 나폴레옹, 샤를마뉴 대제, 히틀러, 마르크스주의, 심리학, 물리학, 핵에너지, 화학, 전기, 기계, 수학, 신비주의, 성서 용어 색인, 조류, 버섯, 야생화, 지문, 야생에서의 생존법, 사격술에 대한 책이 있었다. 문학으로는 트웨인, 스타인벡, 오웰, 오 헨리, 위고, 콘래드,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디킨스, 셰익스피어, 엘리엇, 하디 등의 작품이 있었고, 오르테가 이 가세트, 화이트, 호메로스, 헤로도토스 등의 수많은 고전도 있었다. 나아가 자크 엘륄, 폴 굿맨, 테드 로버트의 책도 있었다. 그는 살인을 저지르는 와중에도 도서관과 서점을 오가며 왕성한 독서를 했고, 이들 책은 그가 현실을 감지하는 씨줄과 날줄이 되었다. 카진스키는 2세대 폴란드 이민자의 아들로 성장했고, IQ는 167이었다. 뛰어난 지능으로 학창 시절 두 학년을 건너뛴 그에게 사회적 고립은 일찍 시작되었다. 부모는 아들을 학업으로 몰아세웠고, 그는 열여섯에 하버드에 입학했다. 아버지 또한 열렬한 독서가였다. 프로이트, 멈퍼드, 프롬 등을 읽는 그에게 책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아버지는 전문가들의 합리주의가 삶에 의미를 주리라 기대했고, 최고의 정신들과 접촉해야만 진실과 영감에 이를 수 있다고 믿었다. 이것이 카진스키의 성장 배경이었다. 그리고 그는 아버지의 형이상학적 비관주의를 자연스레 흡수하게 된다. 카진스키는 스무 살에 하버드를 졸업했다. 하지만 부모의 신랄함과 또래 사이에서의 거부에 직면한 그는 내면이 늘 들끓고 있었다. 이후 미시간대학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고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종신교수가 되었다. 하지만 2년 후인 1971년 그는 갑자기 교수직을 내려놓고 몬태나주 링컨으로 이주해 혼자 오두막을 짓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살인자로 변모한다. 카진스키의 살인은 학식 있으면서 동시에 과학적인 활동이었다. 그가 살인을 저지른 것은 다음과 같은 철학과 두려움에서 비롯됐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계속되면 개인의 자유는 필연적으로 소멸할 것이다.” 고도로 훈련된 그의 수학적 두뇌에는 참-거짓의 논리만 있고 회색 영역은 없었다. 그는 논리실증주의를 추종했고, 도덕은 그에게 비과학적인 영역이었을 뿐이다. 그는 이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지녔으며, 과도할 정도의 지적 관심사를 지녔다. 1978년 카진스키는 손수 만든 첫 번째 폭탄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노스웨스턴대학의 안전요원이 경상을 입었다. 카진스키는 추적당하지 않기 위해 폭탄 재료로 평범한 생활용품과 잡동사니를 활용했다. 알루미늄 가루, 염소산칼륨, 구리선, 철제 마개, 9볼트 배터리 등등. 1995년 마지막 폭탄의 희생자는 캘리포니아 산림연합 의장 길버트 머리로 온몸이 산산조각 나며 즉사했다. 카진스키의 폭탄 제조는 1978년에서 1995년까지 계속됐고, 총 16개의 우편물 폭탄을 사용했다. 그의 연구 노트에는 245개의 폭발 장치에 대한 디자인과 제조, 설치 과정이 기록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매번의 실험과 그 결과에 대한 기록까지 남겨두었는데,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97번 실험. 사업자가 사망했는데, 온몸이 조각났다고 한다. 훌륭하다. 누군가를 제거하는 인간적인 방식. 2만5000달러의 현상금이 걸렸다. 오히려 칭찬받은 기분이다.” 수학과 철학이 합쳐져 만들어낸 폭력 절대적 고독이 씨앗을 뿌린 증오 1996년 체포 당시 카진스키는 쉰네 살이었고, 언론에 의해 은둔자, 괴짜, 천재, 환경 관련 순교자 혹은 변절자로 그려졌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런 이미지들이 잘못되었다고 보며, 그의 실체를 조명하기 위해 미국 사회 전체를 들여다본다. 그리고 이런 인물이 되는 데는 카진스키가 학부생으로서 참여했던 심리 실험이 큰 요인이었다고 진단하며 파고든다. 그건 바로 헨리 머리가 진행한 이른바 ‘스트레스 논쟁’ ‘이원성’ 실험이었다. 이 실험에서 머리와 연구자들은 하버드 학생들을 화나게 하고, 그들의 신념을 비웃는 등 스트레스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머리 교수의 관심사는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공격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를 보는 것”이었다. 실험 대상자는 졸업할 때까지 연구에 200여 시간을 바쳤고, 자신의 신념, 과거 삶, 가족, 환상, 희망, 꿈에 대해 수백 쪽의 자료를 제공했다. 이때 22명의 참여 학생 중 카진스키만이 유일한 블루칼라 청년이었다. 또한 전체 참가자 중 가장 소외된 인물이었다. 카진스키는 수감 중 쓴 기록에서 “조교들이 나를 무시할 때마다 고통스러웠다”고 적었다. 그런 모욕에 대한 분노가 카진스키 내면에서 점점 힘을 키웠다. 게다가 이들 학생 중 카진스키의 삶의 철학이 가장 허무주의적이었다. 머리가 남긴 카진스키에 대한 평가를 보자. “이 학생은 삶 자체에 부정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어떤 긍정적 삶의 철학도 가질 수 없는 부류다.” 이처럼 취약한 카진스키에게 머리의 실험은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두 물줄기가 합쳐지면서 카진스키는 ‘유나보머Unabomber’가 되었는데, 하나는 심리학이고, 다른 하나는 철학이었다. 당시 하버드 교양교육의 독서 목록은 학생들 사이에서 ‘절망 문화’를 만들어냈다. 하버드의 독서 목록과 머리의 실험에 빠져들면서 카진스키는 자신의 불행과 분노를 표현할 이론을 조합했다. 그의 생각에 기술과 과학은 자유를 파괴하는 것이었다. 또한 인문학과 사회과학에서 발견한 복잡성과 상대주의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대신 수학의 이원적 인지 유형과 교양교육의 자포자기식 메시지를 수용했다. 나아가 실증주의를 흡수하면서 ‘도덕은 논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버드 졸업과 함께 카진스키를 살인자로 변모시킬 요소가 모두 자리잡았다. 그 요소란 그의 철학을 구성하게 될 생각들, 수학과 심리학에 대한 혐오, 불행과 소외였다. 하버드를 떠난 지 4년 만에 그의 인생 계획은 확고해졌다. 카진스키는 지식과 학문이 사람을 어디까지 고립시킬 수 있는지, 사람을 타인들로부터 얼마나 떼어놓을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는 거의 절대적으로 고독해져갔고, 체제에 대한 증오는 너무나 커져서 스스로를 한계로 몰아붙였다. 왜 나랑 비슷한 누군가는 살인을 저질렀을까 저자는 카진스키가 수감 중일 때 8개월여 간 서신을 주고받았다. 게다가 둘은 어느 정도 평행적인 삶을 살았다. 저자와 카진스키는 둘 다 공립학교를 나와 하버드에 들어갔고, 저자는 1957년에, 카진스키는 1962년에 졸업했다. 하버드에서 둘은 같은 교수의 수업을 꽤 많이 들었다. 둘 다 1960년대에 대학원에 다니며 조교를 했다. 저자는 옥스퍼드에서 공부하고 프린스턴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오하이오 주립대학 교수가 되었다가 매캘리스터 칼리지로 옮겼다. 카진스키는 1967년 미시간대학에서 수학박사 학위를 받고 버클리 수학과에 강사로 합류했다. 둘은 거의 같은 시기에 문화나 시대 전반에 절망을 느껴 각각 학계를 떠나 몬태나의 야생으로 들어갔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곳으로. 그 당시 미국의 다른 많은 이들도 비슷한 탈출을 모색했다. 하지만 그중 카진스키만이 연쇄살인범이 되었다. 이 책은 그러나 카진스키를 예외적 인물로 보지 않는다. 어떤 면에서 카진스키는 우리 모두가 지니고 있는 어두운 면을 체화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왜 나랑 이렇게 비슷한 누군가는 살인을 저질렀을까?”를 묻는 일이다. 왜 카진스키는 살인자가 되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 선을 넘지 않았는가? 이 책에서 그 대답은 여러 가지로 시도된다. 이 책은 한 살인자의 문제를 넘어 1950~1960년대 미국 교육과 문화의 문제뿐 아니라 근대 지식 체계, 인간의 형이상학 전체를 짚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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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적이고 깊이 있게 연구됐으며, 동시에 깊은 불안감을 주는 책이다. 저자는 1950년대 하버드의 지적 문화가 어떻게 한 똑똑한 청년의 정신을 살인마로 빚어내는 데 일조했는지 보여준다. - 에드워드 윌슨 (전 하버드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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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이고 대담하며, 세심하게 조사된 역작이다. 저자는 우리 시대의 가장 불가해한 인물 중 한 명을 집요하게 추적해 테드 카진스키라는 인물뿐만 아니라 그를 만들어낸 냉전기 미국의 지적 풍토까지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 조이스 캐럴 오츠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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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카진스키의 사상이 뒤틀렸을지언정 당대의 주류 지적 담론에 뿌리를 두고 있었음을 성공적으로 입증해냈다. - 마이클 바쿤 (정치학자, 시러큐스대학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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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계의 ‘가장 뛰어나고 영민한 사람들’이 어떻게 의도치 않게 괴물을 키워냈는지 보여주는 오싹한 기록이다. 저자는 20세기 중반 과학적 실증주의의 핵심에 자리 잡은 도덕적 공백을 폭로한다. - 랭던 위너 (기술철학자, 렌셀러 폴리테크닉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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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끼치도록 매혹적이고, 깊이 있는 취재가 돋보이며, 종종 천재성이 느껴지는 책이다. 저자의 성취는 카진스키가 단순히 오두막에 사는 정신 나간 자가 아니라, 냉전 시대 지적 절망의 산물이었음을 보여준 데 있다. -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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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카진스키가 이상을 명분으로 삼아 냉혹한 살인을 저지르게 만든 근본적인 갈등을 탐구할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 『퍼블리셔스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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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탄탄한 필력을 지닌 작가로, 까다로운 성격의 카진스키와 주고받은 실제 서신들을 포함해 이 책에서 철저한 조사를 펼친다. - 『커커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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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엘리트 교육에 대해 도발적인 기소장을 제출한다. 그는 1950년대 하버드의 문화가 어떻게 예민한 천재를 냉혈한 살인마로 바꿔놓았는지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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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자들에게 카진스키를 이념에 의해 강력하게 동기 부여된 지식인으로 바라볼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유나보머를 만들어낸 모순이 바로 인본주의적 보편주의와 과학적 상대주의 사이에서 서구 문명 내부에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긴장 그 자체라고 결론짓는다. - 『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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