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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터의 여죄수
2. 그의 이름을 말하라 3. 비밀 약속 4. 바느질하는 헤스터 5. 의심의 눈초리 6. 처벌대 위에서 7. 그를 구하기 위하여 8. 숲 속에서 9. 고백의 시간 10. 펄, 아빠야! 11. 주홍 글씨는 나타나고 12. 남겨진 이야기 13. 명작이 쏙쏙 논술이 술술 14. 명작 에필로그 |
Nathanial Hawthorn, Nathaniel Hawtho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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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창백하고 나약한, 슬픔에 짓눌린 사나이가 고통에 얼굴이 일그러지는 것만은 참을 수 없었다.
"도저히 저를 용서해 주실 수 없나요? 그렇게 무서운 얼굴 하지 마세요. 제발 저를 용서해 주세요. 네?" "용서하겠조. 진심이오, 헤스터." 마침내 목사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화가 다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이젠 아무 거리낌없이 당신을 용서하겠소. 하나님, 가엾은 저희 두 사람을 용서하소서! 헤스터,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죄인은 아니오. 마음이 더럽혀진 목사보다 더 나쁜 사람이 없소. 그가 내게 행한 복수는 내가 지은 죄보다도 더 질이 나빠요. 그는 잔인한 방법으로 한 인간의 마음을 괴롭혔소. 당신도 나도 결코 그런 짓은 하지 않았소." "네, 당신 말이 맞아요. 전혀 하지 않았어요. 우리가 지은 죄 속에는 나름대로 진실이 담겨 있었어요. 당신은 그것을 벌써 잊으셨나요?" "이제 그만, 헤스터. 내가 어찌 그것을 잊을 수 있겠소!" 두 사람은 다시 나란히 손을 잡고 나무 그루터기에 걸터앉았다. 두 사람의 인생에서 이처럼 우울한 적은 없었다. 시간이 많이 흘러지만 두 사람은 선뜻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었다. --- pp.157~1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