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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성
2. 심 3. 기 4. 천 5. 인의 6. 도 7. 군자 8. 왕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
孟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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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가 말했다. “타고난 성정을 그대로 좇으면 누구나 선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 내가 선하다고 말한 까닭이네. 선하지 않은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타고난 성질이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니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은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공경하는 마음은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마음은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네. 측은지심은 인이고, 수오지심은 의이고, 공경지심은 예이고, 시비지심은 지이네. 인의예지는 외부에서 나를 녹이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본래부터 있던 것인데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고 있을 뿐이지.”
맹자가 말했다. “어짊의 실질은 부모를 섬기는 것이요, 의로움의 실질은 형에 순종하는 것이다. 지혜로움의 실질은 이 두 가지를 잘 이해하여 버리지 않는 것이요, 예의의 실질은 이 두 가지를 잘 조절하고 꾸미는 것이다. 음악의 실질은 이 두 가지를 즐거워함인데, 즐거우면 그런 생각이 자연스레 생겨난다. 이렇게 생기는데 어떻게 그만둘 수 있겠는가? 그만둘 수 없으니 자기도 모르게 발이 뛰고 손이 춤을 춘다.” 맹자가 말했다. “군주를 잘 섬기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군주를 섬기어 군주의 얼굴에 기쁜 기색이 돌도록 만드는 자들이다. 사직을 편안히 하는 데 능력이 있는 신하가 있다. 그들은 사직을 편안히 유지함을 기쁨으로 여기는 자들이다. 하늘 백성이 있다. 그들은 통달하여 천하에 도를 행할 수 있게 된 연후에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들이다. 대인이 있다. 그들은 자신을 바르게 유지함으로써 만물을 바르게 만드는 사람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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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배치를 벗어난 새로운 시도
수많은 맹자 관련 서적이 있지만, 이 발췌 번역본에선 새로운 시도를 했다. 조기의 주석서에 입각한 기존의 배치를 벗어나 여덟 개의 큰 주제를 놓고 그 내용에 따라 재배치를 시도했다. 그동안 맹자 연구의 결과물들을 염두에 두면서 ‘본성’, ‘심’, ‘기’, ‘천’, ‘인의’, ‘도’, ‘군자’, ‘왕패’를 주제로 삼아 ≪맹자≫ 내에서 그와 관련된 주장들 일부를 장별로 다시 배치했다. ≪논어≫에 비견될 만한 책 우리 조상들은 아무리 궁벽한 시골에 살더라도 어른이 되면 공자님 말씀, 맹자님 말씀을 예로 들며 자식들을 훈계해 왔다. 그 맹자가 정계를 은퇴한 뒤 말년에 쓴 책이 바로 ≪맹자≫다. 맹자는 공자에 비견되기도 하고, ≪맹자≫는 ≪논어≫의 체제와 비슷하게 만들어져 있지만, 그렇게 된 것은 훨씬 후대의 일이다. 공자가 살아생전인 춘추시대에 벌써 수많은 나라에서 크게 명성을 얻은 탁월한 사상가였음에 비해 맹자는 전국시대의 뛰어난 여러 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일 뿐이었다. 공자의 말이 ≪맹자≫에 벌써 최고의 가치를 지니며 인용되었던 데 비해, ≪맹자≫는 한나라 때 잠깐 유행하고 1000년이 흐른 뒤인 송나라 때 와서야 높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정치적·사회적 이념으로 전면 수용한 유학은 송나라 대 이후의 것이므로 우리의 전통 속에서 맹자는 처음부터 성인의 모습으로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 정치사사의 교과서 ≪맹자≫는 사후에나 붙이는 시호가 보인다거나 맹자의 행동거지 등을 추측할 어떤 구절도 없는 등 논란이 있지만 대부분의 학자는 맹자가 말년에 제자들과 더불어 만든 책이라고 추측한다. 비록 사건별, 주장들의 난립 형식으로 구성되긴 했지만 책 전체를 볼 때에는 일관된 사유 체계를 읽을 수 있으며, 주장들 사이에 깊은 연관성과 구체성을 띠고 있다. 또한 격동의 정치 상황 속에서 ‘인의의 정치’로 시대 정치의 난맥상을 타개하려는 정치사상 교과서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저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