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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 우리말로 쉽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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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양혜왕 상
2장 양혜왕 하
3장 공손추 상
4장 공손추 하
5장 등문공 상
6장 등문공 하
7장 이루 상
8장 이루 하
9장 만장 상
10장 만장 하
11장 고자 상
12장 고사 하
13장 진심 상
14장 진심 하

저자 소개2

孟子

맹자의 이름은 가軻이다. 주나라 때(BC 372 ~ BC 289 추정) 사람이다. 맹자는 공자시대 이후 유가에서 가장 큰 학파를 이룬 사람으로, 제나라, 위나라, 등나라 등을 다니면서 제후들에게 인의仁義의 덕을 바탕으로 하는 왕도정치王道政治가 춘추전국시대의 정치적 분열 상태를 극복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의하고 다니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 70세 가량으로 추정된다. 고향으로 돌아와 제자들과 함께 『시경』과 『서경』, 공자의 뜻에 대해 토론했으며, 그때 만들어진 책이 오늘날 전해지는 『맹자』 7편이다. 후한의 조기가 『맹자장구』를 지으면서 각 편을 상하로 나누어 현재의 14편이 된
맹자의 이름은 가軻이다. 주나라 때(BC 372 ~ BC 289 추정) 사람이다. 맹자는 공자시대 이후 유가에서 가장 큰 학파를 이룬 사람으로, 제나라, 위나라, 등나라 등을 다니면서 제후들에게 인의仁義의 덕을 바탕으로 하는 왕도정치王道政治가 춘추전국시대의 정치적 분열 상태를 극복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의하고 다니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 70세 가량으로 추정된다. 고향으로 돌아와 제자들과 함께 『시경』과 『서경』, 공자의 뜻에 대해 토론했으며, 그때 만들어진 책이 오늘날 전해지는 『맹자』 7편이다. 후한의 조기가 『맹자장구』를 지으면서 각 편을 상하로 나누어 현재의 14편이 된 것이다.

맹자의 다른 상품

문학박사 저서 『소옹 시의 이해』『매요신 시의 이학적 세계관 표현 연구』『3천년의 사랑시』 『엎드려 읽는 철학시』 번역서 『아Q와 광인의 외침』『지연문명』『20년간 내가 목격한 괴이한 일들』이 있으며, 그 외 중국 고전시와 철학에 관한 논문 다수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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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74쪽 | 552g | 148*210*22mm
ISBN13
9791197720536

책 속으로

“그렇다면 왕의 큰 바람이 무엇인지 알 것 같습니다. 토지를 넓히고, 진나라와 초나라 같은 강한 나라들의 조회를 받고, 중원을 지배하면서 사방의 이민족도 다스리고 싶으신 것이지요. 만약 이런 방법으로 원하는 목적을 이루려고 한다면, 이는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잡고자 하는 것과 같습니다.”
--- 「1장 양혜왕 상」 중에서

가령 왕께서 음악을 연주하시자 백성들이 왕의 종소리와 북소리, 생황과 피리 소리를 듣고는 모두 얼굴에 환한 기쁨을 띄우며 서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왕께서 어디 아프신 곳이 없나 보네. 그렇지 않으면 어찌 저렇게 잘 연주하실 수 있겠는가?’라고 말이지요. 또 가령 지금 왕께서 사냥을 하고 계시는데, 백성들이 왕의 수레와 말 소리를 듣고 깃털이 달린 화려한 깃발을 보고 얼굴에 환한 기쁨을 띠며 서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왕께서 어디 아프신 곳이 없나 보네. 그렇지 않으면 어찌 저렇게 사냥을 나서실 수 있겠는가?’라고 말입니다. 여기에는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그저 왕께서 백성들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왕께서 백성들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신다면, 덕으로 천하를 다스리는 왕이 되실 수 있습니다.
--- 「2장 양혜왕 하」 중에서

측은지심은 인仁에 해당하고, 수오지심은 의義에 해당하고, 공경지심은 예禮에 해당하고, 시비지심은 지智에 해당한다. 이러한 인의예지仁義禮智는 밖으로부터 나에게 주입된 것이 아니라 내가 본래 가지고 태어나는 것들인데, 다만 사람들이 이를 생각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구하고자 하면 얻을 것이고, 내버려두면 잃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 「3장 공손추 상」 중에서

근원이 있는 샘물은 끊임없이 솟아 나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흐르다가 크고 작은 웅덩이를 만나면 그 웅덩이들을 채운 후에야 다시 흘러 드넓은 바다에 이른다. 본디 근원이 있는 것은 모두 이러하니, 공자께서는 이 점을 높이 평가하신 것이다. 하지만 근원이 없는 빗물은 7, 8월에 세차게 내려 크고 작은 웅덩이들을 가득 채우지만, 마를 때는 서서 기다려도 될 정도로 금세 말라버린다. 그래서 군자는 그 명성이 실제보다 지나친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근원이 있는 샘물은 크고 작은 웅덩이를 채운 후에야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는 이 말의 원문은 ‘영과이후진盈科而後進’입니다. 흐르는 물은 자신 앞에 있는 웅덩이를 다 채우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지요. 그렇듯 이 말은 배우는 사람은 학문의 근본을 중요시하고, 또한 학문의 단계를 차근차근 성실하게 밟아 나가야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를 우리 삶에 적용해 보면, 빠른 성공보다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 이루는 성공이 더 탄탄하다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 「8장 이루 하」 중에서

하늘이 사람에게 큰 임무를 내릴 때는 반드시 먼저 그 사람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그 육체를 힘들게 하고,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의 일신을 궁핍하게 만들고, 하고자 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지 않게 한다. 이는 그의 마음을 분발시키고 또 인내심을 가지게 하여 그가 해낼 수 없었던 일들을 해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12장 고자 하」 중에서

--- 「12장 고자 하」 중에서

출판사 리뷰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는 자들을 위한 변혁의 사유

송대 이전에는 지금과 같은 경전에 반열에 오르지 못했던 〈맹자〉는 당대 중기에 발생한 안사의 난 이후 지식인들의 시대 반성을 계기로 재조명되었습니다. 당나라 중기에 발생한 안사의 난은 약 9년 동안 인구의 약 70% 이상을 죽게 만든, 끔찍한 대학살이었습니다. 지식인들은 유학을 신봉하는 나라에서 수없이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참혹히 죽어가는 것을 목도하고는 그들 신념의 근간인 유학에 대해 다시 성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은 성찰의 사유를 통해 유학을 교조적으로 암송할 뿐 그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없었음을 자각하게 되고, 유학의 내용을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관점으로 다시 보고자 하였습니다. 이때 그들에게『맹자』가 재조명되었는데 맹자 자신이 공자의 저서를 철학적이고 과학적으로 사유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맹자는 공자가 말한 인仁을 확대하여 정치학, 사회학, 교육학에 적용합니다. 이러한 비판적 사유는 송나라에 와서 우리에게 성리학으로 알려진 신유학으로 자리 잡습니다.『맹자』라는 책이 새로운 시대를 갈망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사유를 제공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자 원문 없이 우리말로 쉽게 읽기

『맹자-우리말로 쉽게 읽기』는 이 맹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사유를 제공하고 보다 많은 독자들이 이에 공감할 수 있도록 편집하였습니다. 국내 독자들에게 동양 고전의 진입을 낮추는 방법 중 하나로 한자 원문과의 대조 없이도 쉽고 편하게 읽어내려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 가능한 한자를 배제하였고 이를 통해 한글의 가독성을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보다 친근하고 다가가기 쉬운 고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공자 왈 맹자 왈?

우리나라 속담 중에 ‘공자 왈 맹자 왈’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이 속담을 ‘실천은 없이 헛된 이론만을 일삼는 태도’ 혹은 ‘유학의 가르침을 아는 체함’을 이르는 말이라고 해설하고 있습니다. 공자와 맹자도 자신들의 철학이 정치나 사회에서, 좁게는 개인의 일상에서도 실현될 수 있기를 그 누구보다 갈망한 사람들이었음에도 그들의 철학을 신봉한다는 자들이 그 철학을 입에만 걸어두는 바람에 이런 속담이 생겨난 것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공자나 맹자가 참으로 섭섭해할 일입니다.

맹자는, 공자는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한 것일까?

맹자를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하거나 나의 일상과는 상관없는 철학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이들에게 맹자의 ‘역자이교易子而敎’를 알려주면 놀라워하기도 합니다. 맹자도 자기 아이는 직접 가르칠 수가 없으니 서로 자식을 바꾸어 가르쳐야 한다고 했지요. 수천 년 전에도 부모들은 자기 아이를 가르칠 때 아이가 잘 따라오지 못하면 화가 먼저 나고 조바심이 나고, 그래서 속상해했다고 생각하니 참 재미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농단, 경영, 급선무, 오십보백보 등 지금도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나 성어들도 맹자의 이야기에서 나온 것이 많지요.

수천 년 동안 우리에게 강조되어 왔던 인仁

맹자가 살던 시대는 무지와 야만의 시대였습니다. 그가 자신의 철학을 설파하던 시대에, 사람들은 왕은 하늘이 내려보내 주는 존재라 믿었고, 죄인에게 사지를 찢어 죽이는 형벌을 내리기도 했으며, 가난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과 장례를 치르지 못한 시체를 도처에서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존엄을 헌법으로 보장하는 지금과는 다른 시대인 것이지요. 그런 시대에 그는 인仁으로 자신을 수양하고 인仁으로 다른 이들을 대하라고 설파하였습니다. 그 이후 수천 년이 지나오는 동안 맹자 사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인仁이라는 단어는 마치 공기처럼 우리 주위에 있어왔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아는 듯하지만, 맹자의 이야기를 마음먹고 들은 이가 많지 않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맹자 왈 - 한글로 쉽게 다시 듣기

그래서 동아시아문화출판사 오미는 다시 한번 귀 기울여 ‘공자 왈 맹자 왈’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더 많은 것을 지니고 더 많은 이들과 더 쉽게 소통하며 살아가는 지금이지만, 우리가 여전히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고 우리의 공동체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쯤 맹자의 말에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글자 한 글자 그 의미를 따져 가며 읽는 것은 당연히 중요한 일이지만, 『맹자』를 읽어보고 싶어하는 국내의 많은 독자 중 한자는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다고 여겨집니다. 오미출판의 『맹자-우리말로 쉽게 읽기』는 한글만으로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전체 맥락을 어기지 않는 범위에서 다소 의역도 하고 문화적 번역하였으며, 당시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지는 경우에는 간략한 설명을 붙여 두어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맹자-우리말로 쉽게 읽기』는 이러한 고민의 결과로 만들어진 책입니다. 이 책이 독자 여러분을 동양고전으로 이끄는 발걸음 중 하나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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