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발간사
역사의 법정에 세우다 | 이만열 4 가해자의 기록을 넘어 대한민국을 지키는 호루라기로 | 이해동 11 정의는 패배하지 않습니다 | 함세웅 14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치유와 공동체 복원 역할을 기대 | 김영준 21 서문 검찰 편을 펴내며 24 법무장관·법제처장·검찰총장 김준연_반민특위 파괴, 국회프락치 사건, 백범 암살의 중심인물 37 홍진기_일제 판사에서 독재정권의 충복, 삼성 왕국의 설계자로 85 황산덕_유신의 나팔수로 전락한 비판적 지식인 127 김치열_중앙정보부, 검찰, 경찰을 두루 관장한 유신체제의 파수꾼, 최종길 교수 고문 살해와 간첩조작 책임자 161 이종원_5공 법무장관까지 오른 신직수의 오른팔 205 정치근_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 지낸 70~80년대 대표적인 공안검사 243 정해창_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유서대필 사건’ 조작 지휘 287 김기춘_독재정권의 사법 기술자, ‘법비(法匪) 중의 법비’ 321 안우만_헌법재판소장에 오를 뻔했던 PK 출신의 대표적인 ‘정치판사’ 373 최상엽_역대 최장수 대검 공안부장으로 5공화국 공안사건의 최고 책임자 411 김경한_송씨 일가 간첩단사건, 학림사건 담당 검사로 고문조작 외면하고 중형 구형 447 김종건_한 몸에 육법당을 구현한 육사 중퇴 공안검사로 1971년 사법파동 주도 487 정구영_‘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 총괄 지휘한 ‘검찰공화국’의 주역 513 민간인 학살 관련 법무·검찰 인사 이우익_한국전쟁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서 대전형무소 재소자 인계와 총살을 승인 551 원택연_한국전쟁기 대전형무소 등 재소자 학살사건 당시 법무부 형정국장 583 정재환_대전지검장으로 대전형무소에 수감 중인 예비검속자와 재소자 총살 명령 하달 613 이승만·박정희 정권 공안검사 신언한_마산항쟁을 적색분자에 의한 소요로 몰아간 3·15부정선거 관련자 637 선우종원_미군정기와 정부수립 초기 대표적인 반공검사 663 오제도_‘천하의 오제도’라 불린 사상검사로 남로당 파괴의 주역, 국회프락치 사건과 진보당 사건 등 숱한 사건을 조작 703 조인구_조봉암 사법살인과 4·19 발포 책임자 761 서주연_‘제1차 인혁당 사건’ 당시 서울지검장으로 무리한 기소 강행 799 한옥신_정의의 검사에서 한국형 파시즘의 설계자로 833 최대현_신직수의 왼팔로 1960년대 공안사건 주도한 정치검사 877 이재권_수도권 선교자금 횡령 조작사건과 여러 간첩사건에서 중형 구형 917 |
반헌법행위자열전 편찬위원회의 다른 상품
|
“가해자들의 악행을 기록하는 일은 현실의 법정에 서지 않은 그들을 역사의 법정에 세우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작업은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돌아가신 이들을 제대로 애도하지 못했던 우리가 뒤늦게나마 애도를 표하는 일이다” (서중석_성균관대 명예교수·열전편찬위원회 공동대표)
반헌법행위자들을 역사의 법정에 세우는 공소장! 한국은 1945년 해방, 1960년 4월 혁명, 1979년 박정희 피살, 1987년 6월 항쟁 등 구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이행기를 여러 번 맞이하였으나, 이때마다 정의를 제대로 세우지는 못했다. 2005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를 발족하고 과거사 정리와 청산 작업에 들어갔으나, ‘처벌 없는 진실 규명’을 표방한 위원회 활동은 제대로 된 과거청산운동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어두웠던 과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세력은 정권만 내주었을 뿐 여전히 막강한 사회적 힘을 가지고 과거청산에 저항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죽은 자만 있고 죽인 자는 없는 상황, 고문당한 자는 있고 고문한 자는 없는 상황’에서 이제는 국가폭력 가해자들이 누구인지 정리하고 실제 법정에는 세울 수 없다 하더라도 역사 법정에 세우는 일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러한 필요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를 통해 진정한 과거사 정리와 청산이 이루어지는 데 일조하게 될 것이다. 국가폭력 가해자들의 행적을 낱낱이 기록하다 2013년 말 처음 구상하여, 2015년 깃발을 올린 뒤 14년 만에 『반헌법행위자열전』이 세상에 선을 보이게 되었다. 『반헌법행위자열전』은 총 12권으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노태우 정부 시기까지 약 45년간 공직자로서 내란과 민간인 학살, 고문조작 등 중대한 반헌법 행위에 관여한 인물 312명을 정리한 기록물이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헌법이 파괴되는 사건이 많이 일어났으며, 헌법을 유린한 관련자들도 그만큼 많았지만, 한 번도 가해자들을 정리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반헌법행위자열전』은 10여 년이 넘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열전편찬위원회(상임공동대표 이만열, 책임편집인 한홍구)가 구성된 것은 2015년, 그해 제헌절인 7월 17일에 한홍구·임경석·박노자 등 33명의 제안에서 비롯되었다. 10여 년 동안 수많은 전문가와 시민이 편찬위원으로 참여해 2026년 3월 초까지 열린 회의만 무려 540여 회였다. 열전편찬위원회는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소명의식으로, 인물의 행적을 열전의 형식으로 추척해나가며, 가해자의 범죄를 가능한 한 살아 있는 당대에 기록하려 애썼다. 편찬위원회는 이 과정에서 정치적 이념을 배제하고 단 한 가지 원칙, 수록자의 행위가 헌법을 얼마나 배반했는가에만 주목했다. 또 지금 헌법으로 과거의 행위를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가 이뤄졌던 시점의 헌법을 잣대로 판단해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려 했다. 3권 [검찰 1] 편, 권력의 폭력과 침묵을 넘어 『반헌법행위자열전』 3권과 4권은 재직 중 심각한 반헌법행위를 저지른 검찰 출신 인사들의 행적을 기록하였다. 특히 3권은 법부장관·법제처장·검찰총장을 지낸 인물들과 이승만 시대에 한국전쟁 발발 직후 민간인 학살에 책임이 있는 검사들과 공안검사들, 그리고 박정희 정권 초기에 주로 활동한 검사들을 수록했다. 과거 군사독재 시절 권력의 시녀라고 손가락질받던 검찰은 민주화 이후 최고의 권력기관으로 등장했다. 지난 30여 년 대통령선거 때마다 검찰개혁은 중요한 선거 공약으로 제기됐었다. 그러나 검찰개혁은 이루어지지 못했고, 결국 윤석열의 당선과 내란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 그동안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혹은 통치행위였다는 변명으로 가해자들은 법망을 빠져나갔고, 역사의 기록에서조차 익명 뒤에 숨었다. 이제껏 한번도 이름이 제대로 공개된 적이 없었던 것이다. 아무도 기록하지 못했던 헌법 파괴자들의 이름, 국가폭력 가해자들의 이름을 『반헌법행위자열전』에 담아 또렷하게 역사에 새긴다. 정부의 지원 없이 오직 시민들의 힘만으로 만들어낸 이 책이 국가폭력의 피해자들과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피와 땀을 흘린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