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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_ 조성기 소설가ㆍ김기석 문학평론가

가버나움
잔치
순회
우기
고백
여리고
예루살렘
다시 가버나움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감리교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으나, 한동안 장로교회에 다니며 예배를 드렸고, 지금은 한국독립교회 및 선교단체연합(KAICAM) 소속인 부천 예인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성서학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시사영어사, 신앙세계, 기독교연합신문사 등에서 글 쓰는 일로 밥벌이를 했다. 1997년에 기독교연합신문사 출판국 책임자가 되어 10년간 기독교 서적 편집자로 살았다. 2007년 번역 프리랜서로 독립한 후 『예언자들의 메시지』(게르하르트 폰 라트, 비전북), 『칼빈의 십계명 강해』(존 칼빈, 비전북), 『예수의 부활』(마이클 리코나, 새물결플러스)
감리교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으나, 한동안 장로교회에 다니며 예배를 드렸고, 지금은 한국독립교회 및 선교단체연합(KAICAM) 소속인 부천 예인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성서학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시사영어사, 신앙세계, 기독교연합신문사 등에서 글 쓰는 일로 밥벌이를 했다. 1997년에 기독교연합신문사 출판국 책임자가 되어 10년간 기독교 서적 편집자로 살았다. 2007년 번역 프리랜서로 독립한 후 『예언자들의 메시지』(게르하르트 폰 라트, 비전북), 『칼빈의 십계명 강해』(존 칼빈, 비전북), 『예수의 부활』(마이클 리코나, 새물결플러스), 『하나님 나라의 비밀』(스캇 맥나이트, 새물결플러스),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존 H. 월튼, 새물결플러스)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번역하는 틈틈이 기독교 신앙과 교회에 관한 책을 썼다. 쓴 책으로는 『신앙을 위한 아포리즘』(엔크리스토, 2010), 『한국교회, 예레미야에게 길을 묻다』(아바서원, 2013), 『거룩하지 않은 독서』(올리브북스, 2019)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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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472g | 145*210*20mm
ISBN13
9791186387696

책 속으로

주민 대다수는 안식일을 지키지 못했다. 시몬과 나도 그랬다. 우리 형제는 가버나움 옆 동네 벳새다 출신이다. 아버지가 죽은 후 우리 형제가 작은 고깃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잡아 오는 물고기로는 다섯 식구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웠다. 세금 압박이 커서였다. 어쩌다 고깃배 가득 물고기를 잡아 와도 그중 절반이 세금으로 나갔다. 우리 가족은 모두가 힘들게 일하면서도 늘 굶주렸다. 시몬과 나는 가족을 먹이기 위해 안식일에도 고깃배를 몰고 바다로 나가야 했다.
--- p.13, 「‘가버나움’」 중에서

돌이켜 보면, 생전에 선생은 무력 투쟁에 대한 유혹을 자주 받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 모든 유혹을 뿌리쳤다. 무력 투쟁은 문제의 해결이기보다는 파국의 시작이라고 여겨서였다. 선생은 세상의 온갖 억압에 반대했다. 그러면서도 억압에 폭력으로 맞서지 않았다. 선생의 비폭력주의는 자신을 파멸시킬 만큼 철저했다. 내가 아는 한, 선생은 자신에 대한 로마의 폭력을 막아 내거나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선생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받아들이되 되치지 않았다. 그것이 선생이 짊어졌던 십자가였다. 선생에게 십자가는 세상의 모든 억압과 폭력을 종식하는 강력하고 완전한 무기였다.
--- p.401, 「‘에필로그’」 중에서

예수를 유대인이 아니라 갈릴리인으로 규정하자 복음서 이야기의 많은 부분이 새롭게 보였다. 새롭게 보이는 만큼 해석도 달라졌다. 그동안 우리는 예수를 끊임없이 이스라엘의 전통, 특히 유대인들이 그들의 문서를 통해 보존해 온 유대교의 전통과 연관 지어 해석해 왔다. 그러나 갈릴리의 청년 예수는 그런 낡은 전통에 갇힌 인물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출애굽을 이끌었던 모세만큼이나, 아니 더 멀리는 훗날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된 이방인 아브라함만큼이나 전통의 틀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직접 교제하면서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았던 인물이었다. 그렇게 보고 나니 비로소 예수가 공생애 내내 유대인들과 갈등하다가 결국 그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까닭을 헤아릴 수 있었다. 갈릴리라는 지명이 예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소설의 제목이 된 이유다.

--- pp.405-406 「‘작가의 말’」 중에서

추천평

콘텍스트 속에서 텍스트의 좀더 정확한 의미를 밝히는 일을 수십 년 감당해 온 전문번역가답게 그의 소설 《갈릴리》도 성경, 특히 사복음서를 배태한 콘텍스트의 풍성함으로 독서의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그동안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갈릴리와 유대의 이질성, 예수와 제자들이 갈릴리 출신이라는 사실의 함의(含意) 등이 설득력 있게 기술되고 있어 새로운 각성에 이르게 한다. 무엇보다 사복음서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던 제자 안드레의 시점으로 전개해 나간 착상이 참신하게 다가오고, 제자들과 예수의 대화, 제자들 상호 간의 대화, 예수와 제자들의 반대 세력과의 대화 들이 ‘철과 철이 부딪히듯’ 생생하게 열기를 띠고 불꽃을 튀기기도 한다. - 조성기 (소설가,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은퇴교수)
김광남은 소설 《갈릴리》를 통해 경전 속에 있는 예수에 숨결을 불어넣어 역사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인간으로 우리 앞에 소개하고 있다. 안드레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핍진성 있게 느껴지는 까닭은 1세기 팔레스타인의 사회, 경제, 문화, 역사, 종교적 현실에 대한 깊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복음서 내러티브의 빈틈을 상상력으로 채워가면서도 그것이 과도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작가의 절제 덕분이다. 이 소설은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뜨거웠던 한 사람의 삶 곁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 김기석 (문학평론가, 청파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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