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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 인터넷의 역사
인터넷은 열린 세상을 만들어낼 것인가? : 홍성욱 2. 네트 속으로 1 - 자유? 네트와 사회운동 : 백욱인 무엇이 네트를 규제하는가? : 로렌스 레식 정보공유운동을 위하여 : 홍성태 3. 네트 속으로 2 - 공동체 싸이버스페이스의 열린 공동체 : 이건 여성과 싸이버스페이스, 그 열림과 닫힘의 변증법 : 달나라딸세포 4. 네트 밖으로 - 유토피아/디스토피아 지식정보기반 신경제와 벤처기업 : 양신규 정보, 자본주의, 불확실성 : 프랭크 웹스터 5. 네트의 윤리학 서로 연결된 세상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 제프 멀건 6. 네트사회의 그림자 인터넷시대이 정보격차 : 강미은 싸이버중독과 인터넷 심리 : 김주한 7. 에필로그 인터넷혁명, 그 열림과 닫힘의 실천적 의미 : 홍성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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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혁명 시대의 실천에는 두 가지 다른 방식이 있다. 하나는 네트에서 분리된 '코뮨(commune)'을 만들어 네트의 논리와 힘이 아닌 다른 논리와 힘이 지배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코뮨은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심리적 안정감과 확실성을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네트워크혁명 시기의 코뮨은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이나 극단적 민족주의자들이 취하는 보수적인 방법이다. (중략)
또다른 방식은 열려 있는 대안적 네트워크를 만듦으로써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이점과 기회를 살리고 동시에 자본의 네트워크를 견제하는 것이다. (중략)시민운동, 환경운동, 페미니즘의 크고 작은 네트워크들은 이러한 대안적 네트워크의 맹아이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상호의존성이 증대되는 경향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사회의 양극화 및 자본의 이윤만을 위한 네트워크의 확장과 이를 가능케하는 기술적 디자인과 법적 제도에 반대한다. (중략) 지금은 이러한 대안적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이를 통해 구체적인 사회적 프로그램과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적이고 진보적인 실천이다. --- p.292-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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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정보공유운동은 소프트웨어의 영역을 넘어 다른 모든 정보재의 분야로 확대되어갈 것이다. 그것은 결국 지적 재산권 자체의 정당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현재의 정보공유운동이 주는 교훈은 정보를 공유하는 데서 큰 보람과 만족을 느끼는 공동체가 건설되고 발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유형의 정보재들만큼이나 다양한 유형의 정보공유 공동체들이 건설되어야 한다. 물론 이와 함께 정보공유를 위한 새로운 경제적 보상책에 관한 논의도 더욱 깊이있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예컨대 '열린한글' 같은 프로젝트를 공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공공성이 높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생산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 이러한 보상책의 마련은 필수 과제이다.
마지막으로 정보공유운동의 범위를 일반 정보로까지 확장한다면, 한국의 상황에서 정보공유운동은 정보공개운동과 긴밀하게 연관되어야 한다. 국가나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공적 정보의 공개는 그 자체로 정보공유운동의 중요한 대상이 된다. 공개되지 않는 정보는 공유될 수 없다. 공개되는 정보는 일단 공유될 수 있는 개연성을 갖는다. 이런 이유로 한국에서 정보공유운동은 사회의 민주화와 체계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운동들과 긴밀한 연관을 맺고 전개되어야 한다. 물론 그것은 정보화에 따른 기술적이고 제도적인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한다는 독자적인 과제를 잊어서는 안된다. ---p. 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