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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교부 에프렘의 신학과 목회
양장
서원모
동서지행포럼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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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일러두기
들어가는 말

제1부 중근동 그리스도교와 시리아 교회
1. 중근동 그리스도교
2. 시리아말
3. 아람/시리아 그리스도교의 태동과 시리아 교회의 기원
4. 시리아 교회의 성경
5. 시리아 교회와 로마 제국의 공교회: 그리스도론 논쟁과 그리스 문화의 영향
6. 이슬람 세계 속 시리아 교회: 아랍 그리스도교의 발전
7. 시리아 교회의 선교 : 인도와 중앙아시아와 중국
8. 튀르크-몽골족 선교와 범아시아 시리아 교회 네트워크
9. 근대 이후 시리아 교회

제2부 에프렘의 생애와 저작과 활동 무대
10. 초기 시리아 문헌과 에프렘
11. 에프렘의 생애
12. 에프렘의 저작
13. 에프렘의 활동지: 니시비스와 에데사
14. 시대적 배경: 로마-페르시아 전쟁과 에프렘
15. 삶의 자리: 언약의 자녀

제3부 신학자 에프렘: 찬양시와 상징신학과 성경주해
16. 찬양 작곡가와 인도자
17. 상징신학자(1): 신비와 계시를 넘나드는 신학자
18. 상징신학자(2): 구원 역사의 해설자
19. 성경주해자

제4부 교회의 일꾼 에프렘
20. 설교자(1): 예언적 비판
21. 설교자(2): 이야기 설교
22. 이단 반론자(1): 마르키온, 바르다이산, 마니 반박과 바른 교리 확립
23. 이단 반론자(2): 아리오스파 비판과 삼위일체 신학 확립
24. 성례해설자
25. 영성실천가

제5부 에프렘의 영향과 현대적 의미 26. 아르메니아 역본과 로마노스의 시기송
27. 에프렘의 생애 관련 전승
28. ‘그리스 에프렘’ 전집
29. 에프렘의 현대적 의미

나가는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거쳐 미국 프린스턴신학교에서 시리아 기독교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교회사학회장, 교부학회장, 아시아기독교사학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지금은 장로회신학대학교 고대교회사 교수, 안양대학교 HK+사업단 일반연구원이다. 저서로는 『동아시아 기독교와 전교문헌 연구』(공저), 『숭정역서에 기술된 태양의 운동』(공저), 『동서문명교류』(공저),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의 역사』(공저), 역서로는 『이슬람 세계 속 기독교』, 『신편천주실록 역주』(공역), 『천주강생출상경해 역주』(공역), 『나달의 복음서 도해집 역주』(공역)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거쳐 미국 프린스턴신학교에서 시리아 기독교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교회사학회장, 교부학회장, 아시아기독교사학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지금은 장로회신학대학교 고대교회사 교수, 안양대학교 HK+사업단 일반연구원이다. 저서로는 『동아시아 기독교와 전교문헌 연구』(공저), 『숭정역서에 기술된 태양의 운동』(공저), 『동서문명교류』(공저),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의 역사』(공저), 역서로는 『이슬람 세계 속 기독교』, 『신편천주실록 역주』(공역), 『천주강생출상경해 역주』(공역), 『나달의 복음서 도해집 역주』(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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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0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740쪽 | 155*230*40mm
ISBN13
9791197957048

책 속으로

시리아교부 에프렘(시리아말로는 아프렘)은 교부시대 시리아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가장 뛰어난 저자로 불린다. 찬양, 설교, 주해 등 그의 방대한 문학적 유산은 이후의 모든 시리아 교회 전승의 기초가 되었다. 동부시리아교회와 서부시리아교회의 예전 전통은 오늘날도 그의 찬양을 사용한다. 에프렘의 성서 주해 방법과 문학 형식은 후대의 시리아 저자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다. 에프렘은 시리아 그리스도교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저자이며 시리아 그리스도교 문학과 문화의 기둥으로 말할 수 있다.

오늘날까지도 시리아 그리스도교 학자들은 에프렘을 가장 높이 평가하며, 시리아 문학 전통의 ‘키케로,’ 심지어는 ‘호메로스’라고 부른다. 더구나 에프렘을 시리아 그리스도교뿐만 아니라 공교회에서 높이 존경받을 중요한 인물로 평가하는 학자들도 있다. 현재 에프렘은 “온 시대의 위대한 기독교 시인의 한 사람”(Brock 1987, 135), “단테 옆에 자리를 잡을 유일한 신학자-시인”(Murray 1967 2:222)이라고 칭송을 받는다. 또 에프렘은 시를 통해 역동적인 신학적인 비전을 제시한 신학자요, “유럽 그리스도교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그리스도교의 연결점과 교차점이 될 수 있는 저자”로 일컬어진다(Brock, 1992a, 160-61). 이러한 평가는 에프렘의 진본 저작들의 비평본 출간에 크게 힘입었다.

에프렘은 초기 시리아 그리스도교의 최고의 신학자요, 최초의 아시아 신학자이면서도 매우 현대적인 신학자라고 말할 수 있다. 에프렘이 시와 찬양으로 신학적 주제를 표현하고 상징을 널리 활용했다는 점은 감성이 강조되며 상징적 언어가 재조명을 받는 후기근대나 탈근대의 시대 정신과 맞아떨어진다. 또한 에프렘은 시와 찬양을 통해 신앙의 신비를 밝히고 이단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바로잡고 예배와 성례의 의미를 해설하며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낸 소통의 일꾼이었다. 또한 가무를 좋아하는 우리 민족과 ‘경배와 찬양’이 거의 보편화된 한국 개신교회에서 에프렘은 4세기의 골동품과 같은 교부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줄 수 있는 신학자로 기릴 수 있다. 아시아의 토양과 문화와 심성에 복음을 심기 위해 고민하는 이 시대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은 에프렘의 신학과 목회와 영성을 통해 아시아 신학, 아시아 영성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한국의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저술되었다. 시리아교부 에프렘의 생생한 목소리를 오늘날 한국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더 구체적으로 4세기 페르시아와 로마의 전쟁터가 되었던 메소포타미아를 무대로 하여 찬양을 작곡하며, 성경을 주해하며, 교회와 사회의 불평등과 불의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회개를 촉구하며, 다양한 이단 분파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고, 그리스도교의 진리를 새로운 방식과 언어로 전달하고, 하나님 앞에서 경건과 헌신의 삶을 놓치지 않고자 끊임없이 노력했던 에프렘의 신학과 목회를 시대적, 교회적, 사상적 배경과 관련시켜 소개하고자 한다. 이렇게 통전적으로 이해할 때에, 우리는 시리아교부 에프렘이 단순히 신학자요 성서주해자일 뿐만 아니라 교회를 섬기며 시대의 문제를 두고 씨름했던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써 내려가면서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알려주고 싶은지가 점점 뚜렷하게 되었다. 우선 시리아 교회와 에프렘의 목소리를 한국 독자에게 생생하게 들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시리아말 원문을 직접 우리말로 옮기려고 했다. 가능하면 어순을 유지하되 우리말 독자에게 쉽게 읽힐 수 있도록 번역했다. 그다음에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시리아 교회와 에프렘에 관한 쓸모 있는 참고서를 만들고 싶었다. 국내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시리아 교회와 에프렘에 대해 관심을 갖고 탐구의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서양 연구서에는 각주만으로 넘어가는 것도 다시 확인하고 번역을 제공하려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말 신학을 새롭게 펼쳐보고 싶었다. 박사학위 논문부터 번역을 연구했으니 번역에 대해 고민한 것이 25년이 넘었다. 《새한글성경》의 출판으로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을 실천에 옮길 용기가 생겼다. 이 책에서는 될 수 있으면 우리말 표현을 찾으려고 힘썼다. 그러다 보니 글이 오히려 어색하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독자들이 너그러이 받아들이기를 부탁한다.
--- pp.13-14 「들어가는 말」 중에서

이 책은 5부로 이루어진다. 먼저 제1부에서는 에프렘의 배경이 되는 중근동 그리스도교와 시리아 교회를 개관할 것이다. 중근동 그리스도교나 시리아 교회나 우리에게는 모두 낯선 주제이기 때문에, 그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먼저 중근동 그리스도교의 개념과 의미를 소개하고 시리아 교회, 아르메니아 교회, 조지아 교회, 콥트 교회, 에티오피아 교회, 이슬람 이전 아랍 교회의 역사를 간략히 다룰 것이다(1.1). 그러고는 시리아 교회로 넘어가서 시리아말(1.2), 아람/시리아 그리스도교와 시리아 교회의 기원(1.3), 시리아말 성경(1.4), 그리스도론 논쟁과 그리스 문화의 영향(1.5), 이슬람 세계 속 시리아 교회(1.6), 시리아 교회의 선교(1.7-8),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1.9)를 살필 것이다.

제2부는 에프렘의 생애와 저작과 활동 무대를 다룬다. 여기서는 먼저 4세기까지 시리아 문헌과 저자들을 다루어 초기 시리아 교회의 특징과 전통을 밝힐 것이다(2.10). 에프렘의 생애를 알려주는 자료와 전승이 존재하지만, 이들은 역사적 에프렘과 거리가 있다. 따라서 에프렘 자신의 글 속에서 그의 삶의 자취를 재구성할 것이다(2.11). 또 에프렘의 저작을 소개하고(2.12), 그가 활동했던 니시비스와 에데사(2.13), 로마-페르시아 전쟁이라는 역사적 상황(2.14), 마지막으로 언약의 자녀라는 삶의 자리를 다룰 것이다(2.15).

제3부와 제4부는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에프렘을 다룬다. 제3부는 찬양시와 상징신학과 성경 주해를 중심으로 신학자로서 에프렘의 자취를 살핀다. 무엇보다 에프렘은 찬양을 작곡하고 찬양대를 인도하였으며, 시와 노래, 역설, 대조, 대구 등을 활용해서 신학을 전개한 찬양 시인이었다(3.16). 또 그는 성경과 자연, 그리고 성례 안에서 수많은 예형과 상징을 발견하고 창조와 타락과 구속과 종말을 하나로 엮는 상징신학자였다(3.17-18). 더욱이 에프렘은 성경 본문을 해설하고 성경주해방법을 가르치고 논의한 성경주해자로서 후대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3.19). 제4부는 교회의 일꾼으로서 에프렘의 활동을 이모저모 살펴볼 것이다. 에프렘은 페르시아-로마 전쟁이라는 역사적 상황에서 날카롭게 교회와 사회를 비판한 설교자였다(4.20). 그는 또 이야기 설교를 발전시킨 이야기꾼이기도 했다(4.21). 동시에 그는 마르키온파, 바르다이산파, 마니교, 아리오스파 등 갖가지 이단에 맞서 바른 신학을 세우고 교회를 든든하게 세운 이단 반론자였다(4.22-23). 더욱이 그는 성례해설자로서 찬양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례의 바른 의미를 알려주었으며(4,24), 평생 동정을 지키며 그리스도께 헌신하고, 부서진 마음과 내려놓음의 영성을 실천했으며, 경건의 목표와 의미를 제시한 영성이론가요 실천가였다(4.25). 이렇게 신학자이며 교회의 일꾼으로서 에프렘의 활동의 다양한 측면을 밝히는 것이 제3부와 제4부의 목표이다.

제5부는 에프렘의 영향과 현대적 의미를 살핀다. 여기서는 에프렘이 중근동 그리스도교뿐만 아니라 그리스-라틴 그리스도교에 미친 영향을 다룬다. 먼저 아르메니아 역본과 로마노스의 시기송을 살펴보고(5.26) 이어서 에프렘의 전기 전승(5.27), ‘그리스 에프렘’ 전집(5.28)을 간단하게 언급한다. 마지막으로 오늘날의 교회와 신학, 특히 한국교회와 신학과 선교에 지닌 의미를 정리한다(5.29). 에프렘은 신학의 내용뿐 아니라 시와 찬양과 상징 등 내용을 담는 매체, 또한 신앙의 신비를 풀어내서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의 중요성에 대해 우리의 관심을 일깨운다. 또한 설교자, 성서주해자, 목회자, 찬양 작곡가, 이단 반론자, 수도자로 헌신한 에프렘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영감과 도전을 줄 것이다.
--- pp.16-18 「들어가는 말」 중에서

에프렘의 가장 특징적인 사역은 찬양 작시와 작곡이며, 이러한 소통의 방법은 오늘날에도 많은 도전을 준다. 삼위일체 논쟁이 일어났을 때 그리스 교부들은 엄밀하고 치밀한 논증을 통해 삼위일체 신앙을 확립하고자 했다. 한편 에프렘은 삼위일체 신앙의 신비를 다룬 찬양을 작곡하여 보급했으며, 그 이후 에데사에선 아리오스파가 발을 붙이지 못했다고 알려져 있다. 에프렘은 찬양이 지닌 호소력과 대중성을 잘 알고 활용했다.

에프렘은 찬양을 작곡했고 찬양대를 조직해서 예배 시간에 찬양을 부르도록 했다. 지금은 곡조가 남아있지 않아 노래보다는 찬양시라는 관점에서 그의 활동을 연구할 수밖에 없다. 에프렘은 시리아말, 메소포타미아 전통, 그리스도교 신앙이라는 요소들을 결합하여 독특한 찬양시를 만들어냈다.
--- p.344 「제3부 신학자 에프렘」 중에서

에프렘은 로마-페르시아 전쟁을 직접 목격하면서 역사의 의미와 하나님의 섭리를 곱씹었다. 또한 에프렘은 전쟁의 한복판에서 예언자적 설교자로 니시비스 주민의 회개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샤푸르의 장기간의 침략 전쟁으로 니시비스는 사회 기강이 무너지고 불의와 거짓이 만연했다. 이때 에프렘은 설교를 통해 니시비스의 부패와 타락을 맹렬히 공격하고 철저한 회개를 요구했다. 구약의 예언자들처럼 에프렘은 매우 구체적이고 날카롭게 당시의 교회와 사회를 비판하였고, 에프렘의 비판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종교적인 모든 영역을 포괄했다.
--- p.482 「제4부 교회의 일꾼 에프렘」 중에서

에프렘은 고대에 존재했던 골동품과 같은 신학자나 일꾼이 아니다. 에프렘의 사상과 행적을 더욱더 깊이 알면 알수록 당대에 깊이 스며들고 지금은 동떨어진다고 여겨지는 매우 제한적인 사상이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새롭게 현대적인 목소리로 말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시리아교부 에프렘이 오늘날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고, 특히 한국 교회와 신학계에 큰 도전과 영감을 줄 수 있다.

--- p.673 「제5부 에프렘의 영향과 현대적 의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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