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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1. 끝말잇기에서, 시작되다
2. 유령이 보여서
3. 외고모할머니와 게르마 전기관
4. 게르마 전기관의 업무
5. 스크린 저편에서
6. 영감 없는 유령……
7. 전원 집합
8. 대결
9. 수다쟁이, 이상형
문고판 작가 후기

저자 소개 2

호리카와 아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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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아오모리현 출생. 2006년 《암흑경》으로 제18회 일본 판타지 노블 대상 우수상을 받으며 데뷔하였다. 2011년 출간한 《환상 우체국》을 시작으로 《환상 영화관》, 《환상 일기점》 등 일곱 편의 ‘환상 시리즈’가 누계 38만 부 이상 판매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외 ‘강령 시리즈’, ‘예언 마을 시리즈’, ‘용궁 전철 시리즈’ 및 《참견쟁이 오스즈 씨》, 《올림픽이 열렸다: 고양이와 컬러텔레비전과 달걀말이》, 《작은 아저씨》 등을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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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다양한 매체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특히 일본 미스터리 문학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미나토 가나에 『고백』, 요네자와 호노부 ‘고전부 시리즈’, ‘소시민 시리즈’, 『흑뢰성』, 야마시로 아사코 『엠브리오 기담』, 아리스가와 아리스 『쌍두의 악마』, 야마구치 마사야 『살아 있는 시체의 죽음』, 사사키 조 『경관의 피』, 오구리 무시타로 『흑사관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가공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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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11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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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5.6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8만자, 약 3만 단어, A4 약 62쪽 ?
ISBN13
9791170613848

출판사 리뷰

‘환상 시리즈’ 38만 부 이상 판매 돌파!
롱 셀러 《환상 우체국》에 이은 반전 힐링 미스터리

2006년, 마흔이 넘어 《암흑경》으로 제18회 일본 판타지 노블 우수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한 호리카와 아사코. 이제껏 40여 권이 넘는 출간작 중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환상 시리즈’는 이승과 저승, 만남과 이별, 애정과 증오 사이를 노련하게 오가면서 작가만의 방식으로 ‘죽음’에 대한 위로를 건네는, 15년간 38만 부 이상 판매된 롱 셀러다. 그중 ‘물건 찾기’라는 특기를 가진 주인공이 산꼭대기 우체국에 취업해 신의 계약서 및 망자의 유품 등 ‘경계’를 오가는 우편을 찾아 주는 《환상 우체국》이 북다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그 뒤를 이은 시리즈의 두 번째 도서로 《환상 영화관》이 독자를 찾아온다. 망자가 방문하는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스미레가 그곳에서 발생하는 불가사의한 일을 밝히고, 동급생을 괴롭히는 할머니 유령 사건을 해결해 간다는, 공포와 감동이 잘 어우러진 소설이다.
정의롭고 용감한 주인공과 산 자와 죽은 자들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장소를 소재로 하는 두 소설은 힐링물과 미스터리물의 경계를 오간다는 공통된 구조를 갖는다. 작가가 전작의 후기에서 ‘죽은 사람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마음을 최대한 담았다’라고 말한 것처럼, 환상 시리즈를 꿰뚫는 메시지와도 연결된다.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 삶과 죽음을 통과해 평안에 이를 수 있도록 이끄는 조력자들의 따뜻한 이야기라는 점이다. 또한 시리즈를 관통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도 작품을 즐기는 묘미 중 하나이다. 《환상 우체국》에서 억울하게 살해당해 원령이 된 사연을 푼 마리코가《환상 영화관》에서 어떻게 이승 생활을 이어 나가는지 관찰하는 것도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훈훈한 판타지에 가미된 호러 요소로 독자들은 서늘하면서도 따스한, 다채로운 감상을 느낄 수 있다.

삶의 마지막에 열리는 인생의 주마등
끝나면서 시작되는 그들의 이야기

스미레는 등굣길에 갖가지 상황이 신경 쓰인다. 어느 따분한 영화 이야기를 하는 대학생들, 눈앞에 보이는 노신사의 유령, 그리고 전철에서 내리자마자 맞닥뜨린 낯선 여성과 함께 걸어가던 아버지. 불쾌함을 품고 그의 뒤를 쫓다가 스미레가 당도한 곳은 음침하고 낡은, 그리고 어딘가 희한한 영화관 ‘게르마 전기관’이다. 수염이 독특한 지배인, 무뚝뚝하지만 잘생긴 영사 기사 우도, 그리고 사물과 사람을 통과하는 유령 마리코의 환대를 받은 스미레는 그날로 등교 거부를 선언한 뒤, 이 신비한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그러던 중, 평소 스미레를 괴롭히던 동급생 히라이가 영화관으로 찾아와 할머니의 영혼이 자신을 쫓아다닌다며 도움을 요청한다. 또한 그곳에서는 초승달이 뜬 밤마다 망자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단편 영화 《주마등》 상영회가 열리는데, 저세상으로 떠났던 망자가 이승으로 돌아오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사건까지 벌어진다. 학교에서는 유령을 보는 괴짜로나 대우받아 언제나 혼자였던 스미레지만 게르마 전기관에서는 되레 그런 특기가 유용해진 것이다. 이승에서 불법 체류 중인 마리코까지 챙겨야 하는 이 일련의 불가사의한 일들에 스미레는 결코 어른들 뒤에 숨지 않고 앞장서서 자신의 영능력을 이용해 차근히, 차분히 해결해 나간다. 그동안 별난 취급을 받던 스미레가 생과 사의 경계에 존재하는 영화관에서는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존재로 녹아들면서, 결국에는 본분을 찾고 학교로 다시 돌아갈 용기까지 얻게 된다.

현실의 벽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이들에게
여전히 영화 같은 삶을 믿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는 소설

스미레가 잠시 학생으로서의 시간을 일시 정지하는 것같이, 작가는 후기에서 ‘도피’가 꼭 나쁜 일이 아니기에 독자들이 소설을 통해 잠시 쉬어가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그것은 가장 쉽고도 편한 해결책으로 보일 수 있고, 그래서 그 선택의 가치가 낮게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오히려 한 발자국 떨어졌을 때 나의 삶을 더욱 나답게 바라볼 수도 있다. 작가 또한 소설가가 되기까지 걸린 20여 년 동안 이 태도로 꿈의 방향을 잃지 않아 왔기에, 우체국에 이어 영화관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메시지를 녹인 ‘환상 시리즈’를 성공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우울할 때 《환상 영화관》을 읽고 개운함을 느꼈다는 한 독자의 평처럼, 눈앞의 현실이라는 고되고 단단한 벽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소설을 권한다. 주인공 스미레의 놀라운 모험담을 따라가다 보면 게르마 전기관의 낡은 영사기에서 나오는 먼지가 마법 가루인 듯 내 주위에서 빛나는 순간을 느낄 수 있다. 작가가 텍스트로 지은 이 환상적인 영화관에서 독자는 각자의 영사실을 통해 자신만의 인생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다. 언젠가 삶의 마지막에 보게 될 우리들의 ‘주마등’ 또한 자랑스럽고 아름다울 것이라는 희망까지 기꺼이 얻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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