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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역할 속의 나 첫 출근 명함 자리 나의 역할 나이의 거리 속도의 차이 배운다는 것 승인 버튼 이별의 순간 월요일 아침 바쁜 척 업무가 끝나고 난 뒤 정시 퇴근 직장 선후배 책임의 무게 평가의 시간 승진 선택 마지막 출근 책상 정리 다시 출근 세 가지 직장의 명함 2부 관계 속의 나 가장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막내 아들의 자리 일곱 갈래의 마음 셋째누나 나를 부르는 목소리 아내 부부 함께 늙어간다는 것 아들과 딸 밥상 대화 눈빛 말없이 전해지는 것 같은 기억 다른 감정 손을 잡는 순간 등을 바라보며 남겨두는 사람 남는 것은 결국 사랑 같은 공간 다른 마음 늦어도 괜찮은 이유 3부 나를 넘어 베푸는 삶 늦은 질문 나는 누구인가 돌아보는 길 혼자 걷는 길 빈 시간 내가 되어가는 중 나를 지키는 법 조용한 확신 생각 나의 속도 놓아야 할 것 비워져야 채움 단순한 마음 다시 쓰는 하루 다정함으로 늦은 사과 마음을 건네는 법 관계의 무게 사랑의 방식 회향(回向) 베푸는 삶이란 제대로 락(樂), 족(足), 치(値) 긍정과 시간 맺음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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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사랑을 베푸는 삶으로』는 삶의 후반부에 선 한 사람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관계, 그리고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차분히 성찰한 시집이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돌아보면 지금의 삶은 가족의 사랑과 누군가의 기다림, 그리고 수많은 관계 속에서 받은 마음들 위에 세워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출발점은 분명하다. 저자는 자신이 혼자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라 가족의 사랑, 직장의 시간, 주변 사람들의 배려 위에서 살아왔음을 인정한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단순한 감사에 머물지 않고, 받은 사랑을 어떻게 다시 베풀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확장된다. 이 시집은 단순한 회고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받은 사랑을 기억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는 그것을 어떻게 베풀며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래서 이 책의 마지막은 ‘성공’이 아니라 ‘회향(回向)’과 ‘베푸는 삶’으로 이어진다. 그것은 많이 가진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마음을 내어주는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시집의 가장 큰 힘은 솔직함이다. 잘했던 순간보다 미안했던 순간을 먼저 돌아보고, 가르치려 하기보다 스스로를 성찰한다. 그래서 독자는 책장을 넘기며 자신의 삶 또한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