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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들어가며 1부. 관계 중심 사회정서학습 1장. 왜 ‘관계 중심 사회정서학습’인가 2장. 사회정서학습, 무엇을 어떻게 배우는가 3장. 통합학급에서의 사회정서학습, 무엇을 다르게 봐야 할까 2부. 다정한 뇌를 만드는 수업 1장. [뇌 가소성] 다정한 뇌 만들기 2장. [다정함] 다정함이란? ㄱㄴㄷ 3장. [자기 이해] '내 이름'으로 만나는 나 4장. [특별함]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나, 너, 우리 5장. [성장] 히아신스와 함께 자라는 마음 6장. [배움] 나는 배웁니다 7장. [마음 이해] 열한 살 마음사전 8장. [감정 인식] 감정이 없어진다면? 9장. [화] 나의 화 그래프 10장. [다양성] 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 11장. [다양성 존중] 나도 피자 12장. [말] 세상에서 가장 힘 쎈 말 13장. [협력] 왼손, 오른손, 두 손이 함께! 14장. [비언어적 의사소통] 말이 아니어도 통하는 사이 15장. [협력 놀이] 함께하면 즐거운 놀이 16장. [경청] 핑! 17장. [언어] 우리 반을 행복하게 하는 말 18장. [배려] 배려 카드 만들기 19장. [미래] 모으는 아이 나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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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중심 사회정서학습은 특정 학생의 변화를 위한 수업이 아니라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의 변화를 위한 수업입니다. 학급의 온도를 따뜻하게 올려서 서로 연결되도록 하는 수업입니다.
--- p.17 관계는 학업 외에도 아이들에게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이며, 수업 참여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들은 관계가 안정될 때 질문하고, 시도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p.19 관계 중심의 사회정서학습을 꾸준히 실천했을 때, 아이들은 자신에 대해서도 친구에 대해서도 더 여유로워졌고 서로 협력하고 옹호하는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 p.22 ‘다정함’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만들어지는 삶의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다정함은 자기의 감정을 먼저 살피는 자기 인식과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는 자기조절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 p.69 사회정서학습은 이런 작은 인식의 전환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인식은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이고, 그 힘은 곧 타인을 이해하는 태도로 이어집니다. --- p.104 이번 활동은 아이들의 행동 뒤에 숨겨진 감정과 그 언어를 조금 더 들여다보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행동이 아닌 말로 표현하고 조절해 나가도록 돕는 것이 자기 관리의 출발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였습니다. --- p.146 3~4학년 시기는 감정이 더욱 다양헤지고 강하게 경혐되는 시기입니다. 억울함, 속상함, 질투와 같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감정도 느끼기 시작하지만, 그것을 말로 정확하게 설명하거나 차분히 표현하는 힘은 부족하고 자라는 과정에 있습니다. --- p.149 각자 화내는 지점이 다르다는 것만 알아도 학급에서의 갈등도 줄어들고 이해의 폭이 넓어집니다. --- p.172 이처럼 서로의 필요와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교실은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됩니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머물 수 있는 자리입니다. --- p.207 커다란 전자칠판을 통해 자신들의 웃는 모습을 본 아이들의 표정이 더 밝아집니다. 처음에는 갑작스레 웃는 표정을 짓는 게 어색했던 친구들도 다른 친구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자연스럽게 웃게 됩니다. --- p.245 이 활동은 나쁜 말을 지우기보다 더 좋은 말을 선택해 보는 경험을 통해 언어 사용을 스스로 조절하는 힘을 기르도록 합니다. --- p.283 배려는 누군가는 돕기 위한 특별한 행동이 아니라, 함게 성장하기 위해 우리가 선택하는 공동의 약속임을 배우는 시간. 그 약속이 살아 움직이는 순간을 기대하며 수업은 계속 이어집니다. --- p.298 교실과 교실을 잇고, 마음과 마음을 잇는 시간들이 쌓이면서 저는 점점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정서학습은 단순히 ‘다정함을 가지자’는 구호가 아니라, 아이들의 삶과 태도를 바꾸는 실제적인 힘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 p.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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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아이들은 빠른 자극과 즉각적인 반응에는 익숙하지만, 친구의 마음을 기다리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일에는 점점 서툴러지고 있습니다. 관계의 결핍은 곧 불안으로 이어지고, 불안한 교실에서는 배움 또한 깊어지기 어렵습니다. 저자들은 사회정서학습(SEL)을 단순한 인성교육이나 특별 활동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안전하게 연결되는 교실, 즉 ‘배움이 가능한 교실’을 세우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초 공사로 이해합니다. 이 책은 관계가 무너진 시대에 왜 다시 ‘관계’가 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특히 초등학교 3~4학년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친구 관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고민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전두엽 발달이 활발해지며 공감과 자기조절 능력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 시기에, 아이들은 ‘공감의 안경’을 배우듯 타인의 마음을 읽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다정함’은 단순히 착한 행동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힘입니다. 저자들은 ‘다정한 뇌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이 실수해도 괜찮다는 안전감을 느끼고, 그 안에서 스스로 변화할 용기를 얻도록 돕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이론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저자들은 사회정서학습의 핵심인 SAFE 원칙(순차적·능동적·집중적·명시적)을 바탕으로 수업을 치밀하게 설계합니다. 앞선 경험이 다음 배움으로 이어지도록 구조를 만들고, 역할놀이와 몸 활동으로 아이들의 참여를 이끌며, 필요한 기술을 충분히 익힐 시간을 확보합니다. 또한 교사와 학생 모두가 “무엇을 배우는가”를 분명히 이해할 수 있도록 목표를 명시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사회정서학습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교실 문화를 바꾸는 지속 가능한 교육으로 자리 잡습니다. 무엇보다 깊은 울림을 주는 부분은 통합학급에서의 실제 실천 사례입니다. 발달 속도와 표현 방식이 서로 다른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교실에서, 저자들은 ‘모두가 똑같이 참여하는가’를 묻지 않습니다. 대신 ‘모두가 안전하게 이 시간 안에 머물 수 있는가’를 고민합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이에게는 그림 카드로, 기다림이 필요한 아이에게는 관찰의 시간을 제공하며 참여의 문턱을 낮춥니다. 그렇게 교실은 경쟁과 비교의 공간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관계의 장이 됩니다. 책 속 19편의 생생한 수업 사례에는 아이들의 작은 변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화를 참지 못하던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친구의 이름을 퉁명스럽게 부르던 아이가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건네며, “나도 변할 수 있어요”라고 웃어 보이는 순간들. 그 변화는 거창하지 않지만, 교실을 조금씩 따뜻하게 바꾸는 힘이 됩니다. 『다정한 뇌를 만드는 교실; 3~4학년을 위한 관계 중심 사회정서학습』은 교사들에게는 아이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학부모에게는 관계와 성장에 대한 깊은 통찰을,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서로에게 다정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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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에 읽었던 《관계 중심 사회정서학습 (1편); 1~2학년을 위한 우정이 싹트는 교실》이 준 잔잔한 일깨움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벌써 그 2편인 3~4학년을 위한 사회정서학습을 다룬 《다정한 뇌를 만드는 수업》이 출간된다는 소식에 마음이 들떴습니다. 마음을 담아 애써주신 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거듭 전합니다.
특수교육과 통합교육 현장에서 보낸 세월의 무게를 ‘관계 속에서 배우며 자라는 사회정서’라는 가르침으로 전하는 이 시리즈는 매우 특별합니다. 발달 중인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6년을 보내는 동안 어떻게 관계의 기술을 배우고 익혀 가야 하는지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별화’ 혹은 ‘맞춤형’이라는 수식어가 공허한 울림이 되는 현실에, 학습을 통해 발달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비고츠키의 통찰이 각 장의 ‘수업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2부 각 장에 담긴 열아홉 편의 ‘수업 이야기’는 모든 아이들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배우고 있다는 확신이 조금씩 무너져 내릴 때 그런 나를 일깨워주었던 지난 교실에서의 경험들이 고스란히 살아나 몇 번이나 가슴을 울렸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다변화된 교실에서의 여러 행동 양상에 대해 긍정적 행동 중재(PBS)와 다층적 지원 체제(MTSS)를 기반으로 한 사회정서학습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모든 학생에게 1년에 15시간 이상의 사회정서 교육을 실시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회정서학습이 도대체 무엇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 교사나, 우리가 이미 다했던 거 아니냐고 반문하는 교사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하고 싶습니다. - 한희정 (서울항동초등학교 교장, 비고츠키연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