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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에게 보내는 편지
함석헌
한길사 200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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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선집

책소개

목차

1. 씨알은 소리를 내야 씨알입니다
2. 첫가을 소식
3. 역시 씨알밖에 없습니다
4. 역사는 자유를 향한 행진입니다
5. 얼음은 녹습니다
6. 봄이 봄 같지 않습니다
7. 어리석은 것이 곧습니다
8. 시대의 얼굴을 보는 민중
9. 생각하는 씨알이라야 삽니다
10. 생명은 하나입니다
11. 씨알은 영원의아이들입니다
12. 마지막까지 버티는 것이 씨알입니다
13. 시대의 얼굴을 읽는 눈알
14. 평화는 씨알이 만드는 것입니다
15. 정치와 미신
16. 짐은 무겁고 길은 멀고
17. 우리는 왜 이래야 합니까?
18. 안창호를 내놔라
19. 역사의 뜻을 잊지 말아요
20. 이 맘 하나
21. 거기 사랑하는 사람이 서 있습니다
22. 이름도 없는 사람들
23. 밤숨을 끊지 말라
24. 듣는 귀 있는 자는 들으라
25. 우물 안 개구리
26. 밤비 소리를 들어보아요
27. 우리는 결국엔 이기고야 맙니다
28. 잊을 것, 못 잊을 것, 씨알의 심판
29. 'Do and die',하고 죽습니다
30. 살아나기 위해 죽는 4월
31. 손에 움켜쥔 것을 버리시오
32. 수선화에게 배우십시오
33. 아, 장준하!
34. 낡고도 새로운 계명
35. 네가 어디 있느냐?
36. 씨알 교육을 하라
37. 웃음을 새우는 설
38. 나는 건너뛰었다
39. 눈을 들어 산을 보십시오
40. 씨알의 제소리
41. 사람은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42. 내게 세 가지 즐거움이 있습니다
43. 회개하지 않으면 망한다
44. 마지막, 막지 마
45. 쭈그렁 밤송이의 한숨
46. 크리스마스 선물
47. 온유한 사람이 땅을 차지하리니
48. 정신 바짝 차려
49. 씨알아 나오너라
50. 평안은 없습니다
51. 씨알의 짐은 내가 질 터이니
52. 병신자식을 낳은 마음
53. 자연은 살아 있는 생명입니다
54. 슬픈 노래를 부릅시다
55. 감사와 용서
56. 사랑의 빛
57. 내 잔은 넘쳐 흐릅니다
58. '"나야 뭐"
59. '북괴'는 물러가라
60. 가장 좋은 길
61. 땅끝까지 가서
62. 병 주고, 약 준다
63.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64. 구하면 얻을 것이다
65.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보아요
66. 씨알의 희망
67. 부활의 4월과 씨알의 교육
68. 마음을 맑고 고요히 하면
69. 법 없는 사회
70. 네가 개전의 정을 보여라
71. 떠나는 마음 깉는 마음
72. 민족적 비전을 길러야 합니다
73. 생명의 근본원리는 스스로 함입니다
74. 씨알의 생명은 영원히 살아 있습니다
75. 모든 것은 땅바닥에 내려오고야 맙니다

저자 소개 1

咸錫憲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 사상가, 사회운동가이며 비폭력 평화운동을 펼친 인물로 호는 신천, 바보새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오산학교에서 역사교사로 활동하며 김교신 등 동인들과 [성서조선]을 만들었고, 해방 후에는 월남하여 성서 강해 등을 하다가 장준하의 [사상계]에 참여하기 시작한다. 1958년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를 써서 당시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사상가, 사회운동가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70년에는 [씨알의 소리]를 창간하였고, 다양한 저술, 강연 활동 및 사회운동을 이끌며 한국지성사의 큰 스승으로 불렸다. 또한 1979년, 1985년 두 차례에 걸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 사상가, 사회운동가이며 비폭력 평화운동을 펼친 인물로 호는 신천, 바보새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오산학교에서 역사교사로 활동하며 김교신 등 동인들과 [성서조선]을 만들었고, 해방 후에는 월남하여 성서 강해 등을 하다가 장준하의 [사상계]에 참여하기 시작한다. 1958년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를 써서 당시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사상가, 사회운동가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70년에는 [씨알의 소리]를 창간하였고, 다양한 저술, 강연 활동 및 사회운동을 이끌며 한국지성사의 큰 스승으로 불렸다.

또한 1979년, 1985년 두 차례에 걸쳐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한 비폭력 평화 운동가이다.
대표 저술로는 [뜻으로 본 한국역사],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씨알의 옛글풀이], [수평선 너머](시집) 등이 있고, 이외에도 많은 글이 [전집], [저작집], [선집], [문집]의 형태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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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523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5610631

책 속으로

씨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씨를 거두어 간수하는 때를 맞았습니다. 맏아들, 곧, 외아들을 배고 달이 차가는 마리아마냥 우리속에서 뛰놀고 있는 것을 조심조심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그러나 또 기뻐하는 마음으로, 바람소리가 들려도 귀를 기울이고, 인기척이 있어도 옷깃을 여미면서 지키고 보호해야 합니다. 도둑같이 오는 그 날, 무섭고도 기쁜 날, 겁나면서도 자랑스러운 날, 죽으면서 사는 날, 그날이 오고 있습니다. 이제 오겠지만 또 지금이 그날입니다. 시시각각으로 오고 있습니다.

씨알은 어머니인 동시에 또 아들입니다. 시시각각으로 외아들을 배고, 시시각각으로 맏아들을 낳습니다. 씨알에게는 아들 뱀이 곧 아들 낳음이요, 아들 낳음이 곧 아들 뱀입니다. 시간마다가 역사의 심판, 우주의 마감이요, 시간마다가 우주의 창조요 역사의 출발입니다. 스스로 부른 배를 짚어보십시오. 아기가 뛰놀며 찬송하는 소리, 하늘과 땅이 하는 대화의 음악이 들려옵니다.

---p.277

가는 해를 잘 가게 하려면 진 빚을 깨끗이 묻어주어야 합니다. 마땅히 주어야 할 것을 그 가슴에 안겨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역사 박차는 일입니다. 미워서 박차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평안한 마음으로 역사의 성전에 들어가게 하기 위하여 가슴에 선물을 안겨주는 것입니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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